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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로운 추석 연휴였기 때문에,


나름의 충분한 휴식과 엔터테이닝을 즐길 수 있었는데.


그 중에 본 두 영화는 아주 유익했다. 


처음 본 영화는 처가 식구들과 함께 본 <사도> , 그리고 와이프와 둘이 본 <인턴> 이었다.


<사도>는 영화 내내 우울하더니... 결국 추석이 끝날 무렵에 영화 예매율에서는 <인턴>이 앞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개봉 전부터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간단한 내용은 대략 짐작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 구성이나 내용이 나름 알차고


미국 특유의 코미디 영화로서 손색이 없었다 (늘 그렇듯이 미국 영화는 어느 정도는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영화 인턴의 미국 포스터와 주인공들>


포스터를 보면 미국에서도 25일에 개봉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렇게 보면 요즘은 거의 한국과 미국 동시개봉하는 수준의 영화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아직 상영중인 영화이므로 간략한 소개만 해보겠다. 


1. 주인공

 

앤 해서웨이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줄스 오스틴으로 나온다. (줄스 발음이 어려운 편... 하지만 웃김.ㅋ)


결혼해서 애 낳고 가정주부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로 창업을 해 성공적인 벤처회사를 만드는 CEO, FOUNDER 로 등장.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제는 연기면에서도 원숙하다고 해야 되나, 배역에 몰입을 정말 잘 하는 배우같다. 


극 중에서는 창업한 회사와 가정일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고민하는 젊은 사업가의 역할이다. 


동료직원의 제안으로 로버트 드 니로를 인턴으로 채용하지만 적응하는데 꽤 오래 걸린다.


로버트 드 니로




그 동안 출연했던 영화가 100편이 넘는 헐리우드의 고수님.


한창인 젊은 시절에는 프랑켄슈타인이라든지 미션이라든지 상대적으로 무거운 주제의 영화들에 많이 나왔는데,


언제부턴가 가족 영화나 코미디영화에도 꽤 많이 등장하시고 센스도 좋으시다.


이 영화에서는 40년이나 다니던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제 2의 인생을 계획하는 벤 휘태커 역할로 나온다.


오랜 직장생활로 센스 있고, 부인과 사별하여 약간은 외롭지만, 인턴으로 취직해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다.


또한, 주인공인 줄스의 개인 비서 인턴으로 활약하며 줄스의 직장생활은 물론 개인사까지도 친절하게 가이드해준다.


2. 간단한 줄거리


40년의 직장생활 후 은퇴를 하여 지루한 삶을 살던 중년 벤 휘태커는 이렇게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릴 수 없음을 알고, 새로운 일을 찾아보기로 한다. 때마침 핫한 벤처회사에서 사회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노년층 인턴을 채용하게 되어 지원한다.

이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그 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삶의 지혜를 하나하나 풀면서 젊은 직원들에게 환영을 받게 된다.


3. 간단한 소감


자칫 스포가 될 수도 있는 글이므로 간략하게만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참 미국스럽고도 우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젊은 중노년층에 대한 문제는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문제인 듯 하다. 최근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직 한창 일할나이의 50~60대들이 할일이 없어 산으로 산으로 가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무엇인가 도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는 은퇴한 중노년층 직원을 채용해 구글지도에서 사람 얼굴을 지우는 작업을 시켜 꽤 좋은 성과를 냈다는 과거의 기사도 있었다. 

아무튼, 중노년층은 비록 나이가 들어 늙어보일 수 있지만(요즘은 젊게 보이는 중노년층이 더 많다) 비록 인터넷 벤처기업이라는 중노년층에게는 무언가를 전혀 할 수 없을 것 같이 보이는 회사에서도 그 동안 겪어왔던 다양한 경험과 축적한 삶의 지혜를 그대로 무덤으로 갖고 가기 보다는 영화에서처럼 젊은 세대에게 가능한 많이 전수해 주고 가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영화를 통해 잘 표현한 것 같아 기분 좋은 영화였다. 우리도 세대간의 갈등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고 정부에서 나서서 무언가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영화에서 제시하는 좋은 샘플이 있는 것 처럼 우리도 작은 부분에서부터 하나하나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기력도 좋고 워낙 내용도 재밌어서 그런지 10월5일 기준 벌써 150만명을 넘은 걸 보면 상업적으로도 꽤 괜찮은 영화이다. 




영화 주인공 인터뷰 영상


<MR.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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