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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 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는 무엇일까. 수년간 말기 암 환자를 진료한 한 일본인 의사의 저서 ‘죽을 때 후회하는 것 25가지’가 일본 네티즌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온라인 서점 아마존과 다수의 일본인 블로그에 따르면 ‘종말기 의료 전문가’ 오츠 슈이치씨는 1000명이 넘는 말기 환자들을 죽음을 접하며 그들이 죽기 전에 남긴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다.

올해 5월 출간된 이 책은 최근 일본 방송에 소개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지 않았던 것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평소 자신의 몸을 좀 더 소중히 여겼으면 지금 내가 아프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츠씨는 병이 생긴 뒤 돈을 들이는 것보다 병에 걸리기 전에 검사 등에 돈을 쓰는 편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2) 유산을 어떻게 할까 결정하지 않았던 것

오츠씨는 상당수의 말기 암 환자가 병원 침대에 누워 유산 상속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했다. 또 환자가 죽고 나서 재산 문제로 가족 관계가 나빠지는 경우도 많이 접했다. 오츠씨는 건강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 꿈을 실현할 수 없었던 것

많은 환자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연주자를 꿈꾼 한 말기 암 환자는 병동에서 불철주야 연습해 처음이자 마지막인 연주회를 열었다. 오츠씨는 “그녀의 최후는 아주 편안해 보였다”고 회고했다.

4) 맛있는 것을 먹지 않았던 것

죽음을 앞둔 환자들은 식욕이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미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어느 말기 암 환자는 유명한 스시 집에 가서 마지막 만찬을 먹었지만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오츠씨는 건강을 잃기 전에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두라고 조언했다.

5) 마음에 남는 연애를 하지 않았던 것

마음에 남는 연애는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큰 버팀목으로 작용한다.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던 환자들의 얼굴을 상당히 온화했다고 오츠씨는 덧붙였다.

6) 결혼을 하지 않았던 것

독신인 채 일생을 끝내는 환자들은 반려자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한다.

7) 아이를 낳아 기르지 않았던 것

대부분의 여성 환자들의 후회 중 하나다. 꿋꿋이 투병 생활을 하던 한 80대 노파는 손자가 휠체어를 밀어주는 다른 환자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 저도 아이를 하나 낳을 걸 그랬어요”라고 불쑥 중얼거렸다고 오츠씨는 전했다.

8) 악행에 손 댄 일

나쁜 일을 저질러 병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은 밤새 악몽이 시달리며 남은 생을 힘들게 보낸다.

9) 감정에 좌지우지돼 일생을 보내 버린 것

죽음이라는 큰 산 앞에 놓이게 되면 지금껏 해왔던 고민 등은 아주 사소한 일이 돼버린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감정적인 문제로 수없이 말다툼을 했다는 사실을 후회한다.

10) 자신을 제일이라고 믿고 살아 온 것

회사 경영자 등 사회적 지위에 오른 사람들이 갖는 후회 중 하나다. 주위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유아독존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죽음’ 앞에 놓여 과거 오만했던 일들을 후회한다.

11) 생애 마지막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죽기 직전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말할 틈도 없이 눈을 감는다. 건강했을 때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그밖에 후회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2)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

13) 가고 싶은 장소를 여행하지 않았던 것

14) 고향에 찾아가지 않았던 것

15)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

16)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않았던 것

17)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았던 것

18) 사람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던 것

19) 아이를 결혼시키지 않았던 것

20) 죽음을 불행하다고 생각한 것

21) 남겨진 시간을 소중히 보내지 않았던 것

22) 자신이 산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것

23) 종교를 몰랐던 것

24)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

25) 담배를 끊지 않았던 것

이 중에 몇 가지를 했고, 몇 가지를 더 해야할지 한 번 세어보면 인생을 더 열심히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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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가 한창 좋을 때 주가 조작 사건이 뉴스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소위 말하는 '작전' 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조작 규모가 1500억원에 달했고, 720여개의 차명계좌가 사용되는 등 규모가 매우 크고 많은 사람들이 연류되어 큰 이슈가 됐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가 바로 '작전' 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펀드들이 반토막이 나면서 펀드매니저들은 신뢰를 잃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빈털터리가 되어 주식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세력' 들이 있기 때문에.

줄거리(Story)

연극배우가 꿈인 지망생(박용하)이 어느날 친구의 권유로 선배의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버블 붕괴로 모든 재산을 잃게 되고 독학으로 개인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기를 몇 년, 어느 작전주를 추격해 7천만원을 벌게 된다.

증권회사를 가서 7천만원을 찾는데 우연히 해당 주식을 작전한 증권브로커(김무열)와 마주친다.

그리고 곧 이 얘기는 작전을 주도했던 전직 조폭두목 DGS 컴퍼니 CEO에게 알려지고 그들은 이 개인투자자를 붙잡아 그의 실력을 테스트한다. 그리고 새로운 600억 짜리 작전을 계획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1. 박용하 (강현수 役)
   한 동안 출연이 뜸했는데 작전이라는 아주 괜찮은 영화로 컴백했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주연급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카리스마는 아직도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2. 김민정 (유서연 役)
  난 이 영화보고 김민정 다시봤다. 이렇게 섹시한지 몰랐다. 연기도 훌륭하고, 영화를 아주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줬다.

3. 박희순 (황종구 役)
  조연급 배우들은 가장 큰 특징이 있는데 인물은 좀 떨어지지만 연기는 일품이라는 것이다. 박희순은 페이스가 약간 비관적이다. 하지만, 연기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10억 같은 영화에서는 주연까지도 해낸거다.(주연 맞겠지.ㅋ) 아무튼, 역시 연기는 최고였다.

4. 김무열 (조민형 役)
  난 김무열을 이 영화 보고 흙 속의 진주라면서 발견한 것을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꽤 연기파 배우였다. 선덕여왕에도 나오고.ㅋ 아무튼, 연기 잘한다. 난 진짜 증권사 직원인 줄 알았다.(약간 오버)


관람 포인트

1. 주식을 안다면 재미가 100X100배 쯤 더해진다.
  주식 관련 영화이기 때문에 주식을 알면 재미가 훨씬 크다. 하지만, 반대로 주식을 전혀 모른다면 별나라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고, 당연히 재미도 반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워낙 탄탄하니까.

2. 등장인물들의 뛰어난 연기
  등장 인물들이 하나 같이 손색이 없는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보였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특히 이런 명품영화들에서는 주연도 주연이지만 조연들이 정말 하나같이 뷰티풀 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 역시 조연들을 버릴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다 못해 증권사에서 주식사느라 정신없는 일반 아줌마들까지도 훌륭한 연기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3. 역시 묘미는 반전.
  어느 영화나 그렇지만, 영화의 묘미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아닐까한다. 영화를 보면 다들 괜찮은 반전이었다는 생각이 드셨을 거다.

아쉬운 점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0.05% 부족한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제목인데, 왜 작전을 'scam' 이라고 썼는지 모르겠다. scam이라는 단어는 '신용사기'라는 뜻이다. 물론 경제와 관련된 용어이기는 하지만, 뭔가 주식의 '작전' 과 같은 어감이 나지 않는다.(내 영어가 부족해서 그런가) 아무튼,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다.
 

'600억' 글자 있는 쪽부터 감독, 김민정, 박용하, 박휘순, 김무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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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반전 스토리, 최고의 배우들, 최고의 대사, 화면들.

도대체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IQ가 얼마나 좋은 것이며, 이 작품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얼마나 뛰어난 연출자인 것인가.

<티저 예고편>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출소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최창혁(박신양)은 한 때 최고의 사기꾼으로 알려진 김선생(백윤식)을 찾아간다. 그리고 새로운 건수가 생겼다면서 김선생에게 같이할 의사를 묻는다. 김선생은 계속 빼다가 새로운 건수가 한국은행을 터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솔깃한다. 그래서 결국 참가선수를 모집하고, 최창혁이 짠 완벽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일을 진행하게 된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본 게임인 한국은행을 접수하러 간다. 한창 작업이 진행중인데 갑자기 왠 전화가 한 통 오더니 이 들이 사기꾼이라면서 신고하라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이 들은 도주를 하게 된다. 도주중에 최창혁이 탄 차는 사고로 불에 타버려 사망처리가 된다. 그리고 남은 건 최창혁의 형인 최창호. 그리고 도주한 김선생, 휘발유, 제비.

얼매는 차사고로 입원해 경찰에 모든 일들을 하나 하나 진술하기 시작한다. (뒷 부분은 영화를 보세요.ㅎ)

★ 관람 포인트

1. 최고의 스토리.
 먼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신 작가님의 우월한 두뇌를 찬양하는 바이다. 전직이 금융계 종사자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금융시스템에 대해 비교적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글을 쓰셨다. 또한, 사건이 전개되면서 등장인물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들을 아주 잘 묘사해 주었다. 특히, 등장인물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개성이 이 영화를 더욱 빚나게 해 주고 있다. 또한, 대사들 역시 주옥같은 대사들 뿐이어서 무엇 하나 빠뜨리고 싶은 그런 대사가 없다.

2. 최고의 배우들.
 개인적으로 박신양을 참 좋아한다. 이유는 연기자인데 연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출연료 문제로 논란이 되어 있지만,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흥행에 성공을 했고, 그에 따른 작품성도 아주 훌륭하다. 그리고, 김선생으로 출연한 백윤식 역시 최고의 배우 다운 명연기를 펼쳐주었으며, 누가 조연인지, 단역인지 모를만큼 등장인물들 모두가 아주 뛰어난 연기를 펼쳐주었다는데 대해 영화팬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꼭 전달하고 싶다. 최창호의 전 애인으로 나오던 노래방 여주인 까지 최근 끝난 솔약국의 히로인 유선이라는 걸 알면 이 영화가 얼마나 캐릭터에 많은 신경을 썼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3. 더 없이 한국적인 소재와 줄거리들.
 무엇보다 한국은행을 털겠다는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고, 영화 곳곳에서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했다는데 대해 참 즐거웠다. 제비가 술집 마담에게 상황버섯을 선물하는 것 부터 시작해 최창호가 작가였다는 것, 휘발유가 우리나라의 노름판 화투 하우스에서 잡힌 것, 최창혁의 토지 처분 수법까지, 아주 한국적이다. 외국인들이 보면 자칫 이거 무슨 내용인지 조차 이해하기도 힘든 그런 내용들이 참 많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외국인이 있다면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보기를 권하고 싶다. 마치 우리가 서양의 추격전을 아무리 많이 봐도 총싸움을 실제로 이해하기 힘든 것 같은 뭐 그런 얘기다. 실제로 총격전을 봐야 영화의 내용이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이해가 되는 그런거다. 아무튼, 그래서 더욱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다는 그런 베스트영화다.

이 영화 이후에도 이와 비슷한 기발한 내용의 영화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어서 소개할 '작전'과 '인사동 스캔들'이 바로 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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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바쁘지 않은 삶에서(사실 바쁘게 살아야 되는데 --;) 라디오를 즐기게 되었다.

어릴 때는 EBS를 들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왔었고, 고등학교 때는 아침저녁 통학용 봉고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라디오를 듣게 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라디오는 일상이 되었다. 한 동안 한국을 떠나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라디오까지 듣는 성의는 발휘하지 못했다. 귀국해서 라디오를 다시 듣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요즘에는 각 라디오 채널별로 대부분 전용 라디오 청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댓글을 사연을 올릴 수도 있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보는 즐거움까지 겸비할 수 있다.
내가 매일 즐겨 듣는 라디오 채널들을 소개해 본다.

06-07시 93.9 CBS음악채널 - ccm방송 'Amazing Grace'

아침 일찍 일어날 때 듣는 방송이다. DJ의 목소리도 차분하고 편안하고, 나오는 가스펠도 대부분 아침 분위기에 맞는 곡들로 선곡해서 차분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07-08시 107.7 SBS 파워FM - 이숙영의 파워 FM
이 분의 라디오는 10년이 넘게 듣고 있다. 고등학교 때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부터 들었던 방송이다. 사연을 올려서 한 두번 선물을 받은 기억도 있다. 목소리가 시원시원하셔서 정신이 번쩍 깬다.

08-10시 104.5 EBS 라디오 - Morning Special
이 방송은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하이브리드 방송이라고 할수 있겠다. EBS의 교육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영어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각 코너들이 꽤 알차고 유익한 편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이나 행사 관련 명사들을 초청해 인터뷰도 하는데 꽤 들을 만 하다. 아침을 영어로 시작하면 뭔가 보람차다. 뭔가...ㅎ

11-12시 107.7 SBS 파워FM - 공형진의 시네타운


원래 이승연씨가 진행하다가 애기 나을 때 쯤 공형진으로 바뀌었다. 공형진으로 바뀐 다음에 더 재밌어진것 같다. 무엇보다 공형진은 영화인이 아닌가. 선곡도 꽤 괜찮아 졌고, 무엇보다 공형진의 설명이 아주 충실한 느낌이 든다.(물론 작가들이 썼겠지만.)

12-14시 107.7 SBS 파워FM - 최화정의 파워타임(or 101.3 TBS eFM - As one의 k-popular)
점심먹을 때 이 방송을 들으면 소화가 금방 되는 느낌이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으로 바쁜 점심시간에 잠깐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가끔 파워타임이 지루하다고 느껴지면 TBS의 eFM에서 하는 K-pop 방송을 듣는다. 원래는 가수 J가 했었는데 잠깐 안 들은 사이에 As One으로 바뀌었다. 이 방송도 약간의 영어를 갖춘다면 크게 무리 없이 들을 수 있다. 노래는 다 한국노래가 나오니까.

14-16시 107.7 SBS 파워FM - 두시탈출 컬투쇼
다른 방송은 몰라도 이 방송은 꼭 챙겨서라도 듣는다. 이 시간대가 지루하고 졸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너무 웃기기 때문이다. 2시간인데 금방 지나간다. 매일매일 웃기는게 정말 쉽지 않은데 이 사람들은 정말 매일 웃긴다. 다음 주 부터인가는 이 라디오 방송을 TV에서 녹화해서 방송을 보내준다고 한다. 라디오 최초라고 하던데. 아무튼, 라디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16-18시 104.5 이무영의 팝스 잉글리시
이 분 영화감독이신데, 라디오 진행도 아주 잘 하신다. 특히, 미국 유학파 출신이신데도 구수한 영어 발음으로 방송을 훈훈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서 공형진의 시네타운과 함께 이 방송도 즐겨 듣는 편이다.
18-19시 104.5 English Go! Go!(EGG)

이 방송은 영어 위주의 프로그램인데, 무엇보다 영어를 쉽게 알려줘서 종종 듣는다.

19-20시 93.1 이루마의 세상의 모든 음악
출퇴근을 할 때 잠을 자는데는 KBS 클래식 방송처럼 좋은 방송이 없다. 그래서 이 채널을 자주 듣는 편인데, 특이 이루마씨가 진행하는 세상의 모든 음악은 참 알차다. 이루마씨가 해설을 잘 하고, 가끔 게스트들도 나와서 재미있다.

20-21시 104.5 영어 재방송 시리즈(입이 트이는 영어, Easy English, Power English)
이 시간의 EBS 방송들은 아침에 했던 방송들을 못 들은 청취자들을 위해 재방송을 해주는 시간이다. 이지 잉글리시, 파워 잉글리시도 좋은데 난 입트영이 가장 좋다. 제니퍼씨의 목소리가 정말 좋기 때문이다. 영어 목소리만 들으면 김태희도 부럽지 않다.
22-24시 93.9 CBS 음악FM - 꿈과 음악 사이에
이 방송은 군입대 전에 우연히 듣게 되었다. 어릴 때는 이 시간대에 주로 MBC의 별밤이나 SBS의 영스트리트 같은 방송들을 들었는데, 요즘에는 그 두 방송들이 다 재미가 없다(난 그렇다). 그래서 이 방송을 듣기 시작했는데 군대에서 취침시간에 들으면서 자면 잠도 잘오고, 무엇보다 차분한 목소리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준다.  

00-02시 107.7 SBS 파워FM - 정지영의 스위트뮤직박스
내 후배인 김기사가 스토킹하는 정지영씨의 음악방송인데, 이 분도 목소리가 참 좋으시다. 이 방송도 꽤 오래 됐는데, 너무 늦은 시간대라서 늦게 잘 때만 듣는다.

매일 이렇게 듣지는 않지만, 쉴 때는 가급적 틀어놓고 듣는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 이렇게 좋은 라디오 방송들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나에게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한 번씩 들어보셨으면 좋겠다.(다른 좋은 방송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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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커서 뭐가 될래?'

어릴 때, 특히 초등학교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다. 다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은 특정 '직업'을 대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꿈'을 얘기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저는 커서 XXX같은 사람이 될래요'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것을 느낀다.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그렇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어릴 때는 누구보다도 위인전집을 많이 보유하고 읽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도 그런 대답에는 매우 인색했던 것 같다. 그것은 내가 단순히 교만해서 그 사람들이 무언가 배우고 따라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기 보다는 내가 찾는 그런 적절한 롤 모델이 없었던 탓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위인들은 힘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사회에 공헌하였기 때문인데, 시초부터 나는 평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어릴 때 딱히 큰 역경이나 고난도 없었기 때문이었던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릴 때는 내가 '누구를 배우고 싶고, 어떤 사람을 닮고 싶다'라고 할 만한 그런 위인은 나에게 없었다. 대부분의 위인전에는 과거의 왕, 장군, 독립투사, 당대의 문인, 뛰어난 과학자 정도만이 위인으로 나와있었고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거나 조금은 더 평범한 그런 사람이 없었던 탓일거라는 핑계를 대어본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역할모델의 중요성에 대해 아주 절실히 느끼고 깨닫고 있다. 20대 후반에 그런 생각이 든 것은(나는 개인적으로 지금도 아주 어리고 지금 깨닫게 된 것에 대해 무한히 감사하고 있는데) 사실 약간은 우스운 그런 일이기도 하다. 어릴 때 그렇게 위인전을 많이 보고 끼고 살았지만, 그 위인들과 나는 서로 다른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릴 때 왜 위인전을 읽는지, 역할 모델을 정하고, '누군가 처럼 되고 싶다' 라고 말하고 꿈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에야 많이 느끼고 있다.

역사가 짧은 미국의 경우를 봐도 어린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역할 모델을 제시해 준다. 이주 초기 시절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워싱턴 장군부터 벤자민 프랭클린, 에이브럼 링컨, 최근의 오바마 까지, 인구대비 위인들을 꽤나 많이도 배출한 국가이다. 언어 어드벤티지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최고의 대학들을 수십개나 보유한 학계나 세계 1위의 경제력을 뒤에 업은 재계, 심지어 할리우드를 기반으로한 연예계에도 미국은 위인(?)이라고 칭할만한 뛰어난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숱하게 배출되고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지금의 미국이 이만큼 성장하는데는 역할 모델을 비교적 제대로 제시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는 편이다.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막부시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일본의 대표적인 인물들로 결정짓고 그들을 비교하며 장단점을 취하고 분석하고 공부한다. 중국은 영웅호걸들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인구에 맞는 다양한 인물들을 배출했고, 최근 50년간은 모택동이라는 대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정은 내 기대만큼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김유신 장군 등은 물론 뛰어난 인물이지만, 모두 왕족, 장군 출신이라서 나와 같은 평범한 배경의 현역 출신에게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다. 그래서 근대사로 넘어와보면 현실은 조금 더 비참하다. 난 개인적으로 아주 애국심이 투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근대라고 한다면 물론 조선후기, 대한제국시절,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 전 까지 쯤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임시정부의 인사들을 역할모델로 정하고 싶은데 이 분들의 업적은 당대의 시대상황 때문인지 매우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내가 존경하려고 노력중인 김구 선생님도 결국 이렇다할 직함 하나 없이 암살당하시고 만 분이 아닌가.(물론 김구 선생님은 정말 존경할만 하신 분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근대사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간 사람들은 친일 성향을 갖거나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해방 후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독재정권, 군부정권 등으로 인해 어릴 때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았던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요즘의 정치상황을 알고 난 뒤에는 '대통령' 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은 뭔가 다른 속뜻이 있지는 않나 하는 두려움이 앞서게 되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난 항상 경영학도라는 전제하에 우리나라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낸 재계를 한 번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그 역시, 근면성실하게 해오신 분들 보다는 대부분 과거 '정경유착'을 뿌리로 대대손손 재벌을 이끌고 계신 분들을 보면서, 그들의 잔치에 편승하는 것을 택하는 것은 내 스스로에게 맞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려보았다. 그래서 학계로 넘어가 보았다. 우리는 과거부터 '선비정신'을 최고로 치던 민족이 아니던가. 학계에는 그래도 비교적 훌륭한 분들이 여럿 계셨다. 하지만, 그 역시 일부를 제외하면 폴리페서부터 시작해 묵묵히 학문을 위한 길보다는 '가르치는 직업' 또는 '연구비에 목숨거는 외곬수' 로 전락하기 쉽상이라는 것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바로 '패닉'상태에 접어들었다. 내가 미래에 대한 '꿈'을 잃게 된 것은 단순히 나의 능력의 부재가 아니라 '역할 모델'에 대한 인식 부족과 그에 따른 부재 역시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었다. 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나는 어떤 사람을 모델로 삼아야 할까.

내가 찾은 답은 이렇다. 나는 먼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그리고 그 항목들에 맞는 인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그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하는 장점만을 취하여 나에게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수필가가 되고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쯤 수필집을 한 권 집필해 보고 싶다. 그 것은 수필을 읽기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故피천득, 故장영희 등 대한민국이 배출한 감성이 풍부한 뛰어난 수필가들의 책을 접해 본 뒤에 그렇게 해 보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는 책을 통해서라기 보다는 그 인물들을 통해서 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을 찾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는 가급적이면 나의 현실과 비슷하고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과거 보다는 최근의 역사에서 찾아보려고 노력을 한다. 아무래도 동시대에 있는 사람들이면 공감대가 형성되기 쉽고, 서양보다는 동양 문화권에 조금은 더 익숙하고 그 사고방식 역시 받아들이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맞는 위인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최대한 각각의 인물들의 장점만을 뽑아내어 배우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티비에서 본 것 처럼, 얼굴의 각 부분이 가장 예쁜 사람들의 부분을 모아서 합성을 하면 그 조화가 매우 부자연 스럽고 우스꽝스러운 것 처럼, 그 인물들의 장점을 믹싱해논다면 '인간 도진우'라는 사람보다는 아주 우스꽝스럽고 볼썽사나운 '존재의 탄생'이 될지도 몰라 경계하고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내가 찾는 역할 모델들의 장점을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나의 상황과 현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말이다.

교육에 아주 관심이 많은 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역할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역할 모델로 설정하고 답습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야 '열등의 비교'가 아닌 '성장을 위한 비교'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어느 정도의 기준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실은 참으로 어렵다. 친일파, 좌익 우익, 탈세, 재벌 등 각종 정치적인 압력과 격변하는 시대 탓에 이렇다 할 인물들을 배출하지 못했거나 배출했다 하더라도 전국민이 공인하는 그런 인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연예인들이 우상화되어 어린 아이들에게 연예인이 최고의 인물들이 되어 버렸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수가 상당히 많다는 것에 있다. 각자의 개성이 모두 다른 것 처럼 그 역할 모델 또한 모두가 다르고, 어느 정도는 구색을 갖추어야 하는데 천편일률적이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역시도 쉽게 바뀐다. 연예계의 생리상 스타들은 빨리 나타나고 빨리 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라도 정치색을 배제하고, 인정해 줄 것은 인정하면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배울 수 있는 그런 위인들을 찾고 발굴하는데 우리 교육계가 힘을 쓰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역할 모델이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훗날 어느 나라의 어느 초등학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커서 뭐가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저는 XXX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는 작고 소박한 소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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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derik Balfour, Bruce Einhorn, Moon Ihlwan, Mehul Srivastava, and Hiroko Tashiro

아시아에 사는 MBA들을 위한 조언

 

가끔 비지니스위크에서 이메일이 오는데, 가끔 심심풀이로 볼만한 기사들이 있다.
비지니스위크도 랭킹 놀이를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 그다지 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느낌이 있긴 하다.
아무튼, 비지니스 위크에서 정한 아시아의 탑 비지니스 스쿨들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북경대 BiMBA (Beijing International MBA at Peking University)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15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파트타임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24,300
파트타임 프로그램 1년 학비: $28,7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중국 수도(베이징)의 첫 외국어 MBA프로그램으로 유럽 파트너와 JV한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인 베이징대에 위치하고 베이징대 산하의 중국경제연구센터(CCER)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벨기에의 유명 비지니스스쿨인 Vlerick Leuven Gent Management School에서 학위를 받는다.

Mr.Doh's comment:
베이징대에는 매우 신기한 프로그램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스탠포드의 중국 캠퍼스가 학교 안에 있었던 것도 참 신기했었다. 중국경제연구센터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연구센터이다. 학위 과정도 하기는 하지만, 석박사 프로그램이고, 학부생은 부전공으로만 경제학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수업 강도나 내용은 중국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세계은행 부총재인 린이푸 박사가 이 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한 동안 일했던 경력이 있다. 아무튼, 베이징대 안에 경영대학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로 MBA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 경영대 출신 입장으로는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 MBA프로그램을 아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고, 경영대를 다녔던 나도 생긴지 한참 뒤에야 그 진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포드햄 경영대의 학위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나는 몰랐던 벨기에의 학위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꽤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 그리고 다니는 학생들도 중국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던 터라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과 해외 진출, 외국계 기업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2. 장강경영대학원(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20% 
클래스 규모: 50-60명
전일제 프로그램: 12개월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35,000
졸업생 첫 연봉: $4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홍콩의 억만장자인 리카싱이 설립한 학교이다(학교 이름도 그의 회사 이름을 따왔다). 2002년부터 베이징에서 시작했는데 EMBA프로그램은 중국의 갑부인 알리바바 그룹의 설립자인 Jack Ma와 같은 사람들이 다녔다. 학교는 10월부터 2년제 프로그램과 파트타임 financial MBA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Mr.Doh's comment:
리카싱이 베이징 북서부의 중관촌 금싸라기 땅에다 초대형 비지니스 스쿨을 만들었다. 돈으로 무장한 학교라서 매우 세련되었는데 아직 프로그램이나 역사가 많이 부족하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큰 학교이다.

3. CEIBS(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25%
클래스 규모: 190명
전일제 프로그램: 18개월
중국 학생 1년 학비: $32,100
유학생 1년 학비: $45,000
졸업생 첫 연봉: $63,950
중국인 졸업생 첫 연봉: $51,460
외국인 졸업생 첫 연봉: $92,65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15년 전에 상하이에 개설한 CEIBS는 중국의 첫 국제 경영대학원이다. 중국정부와 EU, 상하이교통대학, 유럽경영개발재단 등이 참여한 JV이다. 현재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베이징과 션전에서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Mr.Doh's comment:
개인적으로 미국이나 유럽대학의 분교를 제외한 아시아의 최고 MBA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우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중심부인 상하이 푸동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유럽에서 투자를 하고 유럽의 교수들도 대거 영입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순위를 팍팍 올려줘서 아시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개인적으로 참 다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4.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Guanghua School of Management, Peking University)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12.4%
클래스 규모: 358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파트타임 프로그램: 3년
중국 학생 1년 학비: $14,400
유학생 1년 학비: $15,900
졸업생 첫 연봉: $22,100 이상.

비지니스위크's comment:
BiMBA와 마찬가지로 베이징대에 위치하고 독자적인 국제 관계를 확보하고 있다. 1999년에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과 파트너쉽을 맺고 광화의 교수님들에게 일리노이 켈로그 스쿨 방문 교수 자격을 제공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EMBA를 시작했다. 베어스턴스의 뱅커에서 블로거 및 음악 감독으로 전환한 마이클 페티스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r.Doh's comment:
몸 담았던 곳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보면 느낌이 새롭다. 막상 가서 보면 별거 없는데 밖에서는 대단하다고 한다. 사실 학생들은 참 대단하다. 모두, 중국에서 최고의 학생들이었다. 교수님들도 그 정도면 꽤 훌륭하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어 있는 모습이 없지않아 있다. 첫 연봉을 봐도 알 수 있다. BiMBA에 밀려서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두 개의 탑에서 밀리는 탑 같은 느낌이다. 학부는 학교에서도 최고의 학부로 인정 받는데 MBA, EMBA로 가면 한 없이 밀리기도 한다. 그래도 좋은 곳이다(because i was there). 마이클 페티스 교수님은 지나가다가 몇 번 봤던 것 같은데 그렇게 유명한지는 몰랐다.

5. 칭화대 경제관리학원(Tsinghua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유학생 35%
클래스 규모: 100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17,6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비지니스위크의 생각일 뿐) 학교의 학부로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함께 2년제 EMBA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TSEM은 인상적인 명문 태생으로 1920년대의 칭화대 경제학과를 모태로 하고 있다. 1984년에 중국 경제의 지도자이자 전 총리인 주룽지를 학장으로 영입했다.

Mr.Doh's comment:
칭화대에서 미는 학부다. 특히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학생들이 똑똑하기는 하다. 이 학교는 건물들을 무식할 정도로 크게 짓기로 유명한데 그 만큼 땅이 넓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 만큼의 내실을 채우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6. 홍콩과기대학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기본정보
국적: 홍콩
입학률: 20%
클래스 규모: 120명
전일제 프로그램: 12 또는 18개월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48,700
졸업생 첫 연봉: $73,165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홍콩의 사이쿵 반도에 클리어워터 베이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홍콩과기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갖고 있다. 홍콩과기대는 아시아의 최고 경영대학원도 갖추고 있다. 전일제, 파트타임 MBA와 켈로그 스쿨과 함께 하는 EMBA프로그램도 있다. 홍콩과기대는 파트타임 MBA프로그램을 션젼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Mr.Doh's comment:
홍콩의 명문대 양대 산맥중에 하나다. 홍콩에 대학이 몇 개 안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대학이다. 과기대라고 하지만, 서양식 교육의 특성인지 모든 분야가 골고루 우수하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유학을 가는 대학중에 베이징대, 칭화대를 제치고 홍콩대나 홍콩과기대로 유학을 가는 수재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 경영대 교수님으로 계시는 숫자로 경영하라의 저자인 최종학 교수님이 이 학교에서 회계를 몇 년 간 가르치셨다고 한다. 날씨가 약간 더워서 그렇지 아주 매력적인 도시의 매력적인 학교다.

7. 홍콩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기본정보
국적: 홍콩
입학률: 12.5%
클래스 규모: 55명
전일제 프로그램: 14개월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41,900
졸업생 첫 연봉: $7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인 홍콩대는 2010년으로 백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경영대학원은 1995년에 시작했다. EMBA프로그램은 콜롬비아 경영대학원과 런던정경대와 함께 개설했다.

Mr.Doh's comment:
홍콩의 명문대 양대 산맥중에 하나다. 단연 홍콩 최고의 대학이다. 역사도 가장 오래 되었고, 영국식 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학부도 3년으로 깔끔하고 100% 영어로 수업을 하는 학교다. 그냥 영국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학비도 비싸긴 하다. 하지만, 그 만큼 아시아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며 그 수준 또한 거의 아시아 최고임을 자랑한다. 강추 학교 중에 하나다.

8. 인도 경영대학원 아메다바드 캠퍼스(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Ahmedabad)

기본정보
국적: 인도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297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25,556
졸업생 첫 연봉: $12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인도 최고의 MBA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IIM 아메다바드는 의심의 여지없는 가장 입학하기 힘들고 최고의 졸업생들이 나오는 곳이다. 인도의 투자분야에 경제적 변동 중심지인 구자랫에서 공부한 뒤에 IIM 졸업생들은 티비 뉴스에서 직업 아퍼에 대한 인터뷰를 받기도 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같은 외국 학교와 처음으로 연동한 인도 학교이기도 하며 전세계의 경영 대가들이 가르치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Mr.Doh's comment: 
인도는 중국만큼 더럽고, 오히려 중국보다 못 살지만, 튼튼한 영어 인프라와 잠재력이 큰 곳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졸업생 초봉이 12만달러인 것만 봐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 

9. 인도 경영대학원 뱅갈로레 캠퍼스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Bangalore)

기본정보
국적: 인도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350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11,500
졸업생 첫 연봉: $32,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IIM 뱅갈로레(IIM의 캠퍼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는 스탠포드, 런던정경대, 시카고 경영대 등과 연합해 인도 학생들이 고위 임원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도의 아웃소싱의 명소인 젊은 인구와 도시의 복잡함을 갖춘 뱅갈로레에 입학한 학생들은 행운이다. 학교에는 중소기업 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IT와 관련된 기업들을 운영해 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Mr.Doh's comment: 
IIM 계열 캠퍼스인데 인도의 IIM이 세계 10대 명문 경영대학원이라는 사실을 인터넷 기사에서 본 뒤에 다시 한 번 유심히 보게 됐다. 무엇보다 인도에서 경쟁율이 10만대 1이 넘는다고 하니 입학은 어쩌면 당연히 럭키한 사람들에게 따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인도는 더럽다.

10. 인도 경영대학원 하이더래배드 캠퍼스 (Indian School of Business, Hyderabad)

기본정보
국적: 인도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578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39,000
졸업생 첫 연봉: $38,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2001년에 시작한 인도의 가장 젊은 탑 경영대학원인 하이더래배드 캠퍼스는 캘로그 스쿨, 와튼 스쿨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지금은 세계 20대 경영대학원의 순위에 들어있고,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도 졸업생들은 1 곳 이상에서 아퍼를 받고 있다. 주로 글로벌 벤치마킹과 성장국가에서의 사례들을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5개의 우수 센터 같은 다양한 선택들이 있다.(마지막 문장이 이해가 안되네요.ㅋ)

Mr.Doh's comment: 
인도는 더럽다. 하지만, 매력적이다. 영어로 배우니까.

11. 히토츠바시 대학교(Hitotsubashi University (ICS))

기본정보
국적: 일본
입학률: 35%
클래스 규모: 6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파트타임 프로그램: 2년
1년 학비: $5,358
졸업생 첫 연봉: $12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히토츠바시 국제기업전략대학원은 국제적인 학습 기회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일본에서 첫 영어 전일제 MBA프로그램으로 런던정경대,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 홍콩대 등 10개 해외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Mr.Doh's comment: 
아는 학교가 나와서 다행이다. 내가 알기로 히토츠바시는 도쿄에 있는 명문 국립대 중에 하나이다. (일본에는 도쿄대, 오사카대, 교토대만 명문 국립대가 아니라 히토츠바시, 고베대 같은 명문대도 있다.) 본교 캠퍼스가 도쿄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반해 이 MBA프로그램은 도쿄의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있다고 한다. 학생들도 모두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배우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도 한단다. 일본에는 MBA가 아직 많이 발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독보적으로 치고 나갈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학교이다. 학비가 매우 싼 장점이 있지만, 도쿄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생활비가 매우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12. 캐나다 맥길대학교 일본캠퍼스(McGill Japan)

기본정보
국적: 일본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40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1년 학비: $2,400
졸업생 첫 연봉: $9,500(학비와 연봉에서 0을 하나씩 빼먹은 것 같다.)

비지니스위크's comment:
도쿄에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 분교 시스템으로 주말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맥길 일본 프로그램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첫 연봉이 풀타임 프로그램의 졸업생들과 비교하기가 어렵다.

Mr.Doh's comment: 
이건 뭐라고 하기 그렇지만, 학원보다는 좋고(학위를 주니까), 학교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그런 곳이다. 도쿄 한복판에 있으면 매력적이긴 하겠다. 

13. 인시아드 싱가포르(INSEAD Singapore)

기본정보
국적: 싱가포르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937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67,000
졸업생 첫 연봉: $104,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인시아드는 아시아의 국제적인 MBA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76개국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2/3 이상의 학생이 인시아드의 싱가포르와 프랑스 캠퍼스에서 1년제 MBA수업을 받고 있다. 지원자들은 적어도 2개국어를 해야 하고 3번째 언어를 졸업하기 전에 마스터 해야 한다. 인시아드는 특히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Mr.Doh's comment: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인데 싱가포르에 낸 분교가 오히려 더 인기다.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프랑스에 비해 덜 무시당하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에 프랑스보다 영어가 훨씬 더 잘 통하는 그런 곳이면서 아시아에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학생 뿐 아니라 전세계의 학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14. 난양 경영대학원(Nanyang Business School)

기본정보
국적: 싱가포르
입학률: 13%
클래스 규모: 160-180명
전일제 프로그램: 16-24개월
파트타임 프로그램: 24-36개월
1년 학비: $26,700 - $33,400
졸업생 첫 연봉: n/a (졸업 후 3년안에 $90,000 이상)

비지니스위크's comment:
난양공대의 경영대학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최고 중에 하나로 알려진 학교이다. 국제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1%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왔다. 또한 카네기멜론대, 코넬대, MIT, 일리노이대, 와세다대, 상하이교통대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Mr.Doh's comment: 
싱가폴 토종 학교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매우 유명한 학교다. 중국어로도 수업을 하는 학교로 알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 동남아시아인들이 다니는 학교다. 무엇보다 싱가포르가 좋으니까.

15.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기본정보
국적: 싱가포르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45명
전일제 프로그램: 12-17개월
파트타임 프로그램: 24-72개월
1년 학비: $33,400
졸업생 첫 연봉: $52,5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싱가포르 국립대는 1965년에 설립된 지역의 가장 오래된 경영대학원을 갖고 있다. 해외의 다른 학교들과 강한 연계가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칭화대와 1994년에 동맹을 맺었다. 2001년에 국제 MBA를 베이징대와 실시했고, UCLA의 앤더슨 경영대학원과 EMBA프로그램을 시작했다.

Mr.Doh's comment: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를 떨어질 아이들이 하버드를 간다고 한다. 그 만큼 우수한 학교이다. 경영대학원도 싱가포르의 입지에 맞게 매우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과 dual degree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갔다온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싱가포르는 덥고 심심하단다.

16. 고려대 경영대학원 글로벌 MBA(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Global MBA))

기본정보
국적: 한국
입학률: 38%
클래스 규모: 6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35,0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고려대학교는 글로벌 경영대학원 프로그램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는 곳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100개 이상의 경영대학원과 교환 프로그램이 있고, 2005년 AACSB, 2007년 EQUIS 인증을 받았다.

Mr.Doh's comment: 
고려대는 경영대 키우려고 무지하게 노력했다. 원래 서울대 경영, 연대 경영에 이어 3순위로 항상 밀렸는데 최근에 투자를 한 결과물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17. 서울대학교(Seoul National University)

기본정보
국적: 한국
입학률: 25%
클래스 규모: 61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31,000
졸업생 첫 연봉: $5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서울대는 다양한 30시간 특별 코스를 세계의 탑 20 경영대학원 초빙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미국의 듀크대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비슷한 복수 학위를 프랑스의 에섹이나 중국의 베이징대에서도 할 수 있다.

Mr.Doh's comment: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이나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프로그램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너무 약하다.

18. 연세대 경영대학원(Yonsei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Business)

기본정보
국적: 한국
입학률: 39%
클래스 규모: 3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29,3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연세대는 아시아 사례 학습을 특성화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가족 경영 그룹인 재벌에 대해 공부한다. 연세대는 한국 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그들의 문화 기업 사례들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빠른 경제와 산업 개발에 대해 배우도록 한다.

Mr.Doh's comment: 
개인적으로 서울대 경영과 함께 국내 최고의 경영대라고 생각하는 학교다. 일단 아웃풋이 뛰어나다. 그리고 같이 일해본 사람들을 봐도 연대 경영은 뭔가 아우라가 있어 개인적으로 이 학교 출신들을 좋아한다.

결론:
우리나라 MBA의 최고봉인 카이스트 테크노MBA가 없다. 역시 비지니스위크는 허접하다.ㅋ

출처: http://images.businessweek.com/ss/09/05/0508_asia_business_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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