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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스트셀러 책 중에 일본인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라는 책이 있어 읽어보았다.



가을이어서 인지 아니면 요즘 소위  '일인가구' 시대가 도래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혼자라는 테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특히, 혼자 있음으로써 소외되거나 비주류인 것이 아니라, 책의 제목처럼 '혼자' 이기 때문에 더욱 파워풀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게 하는 책 제목 때문에 이 책이 더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최근 새로운 전환을 위해 일시적인 일인 모드 상태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부쩍 궁금했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작가 소개 

 

사이토 다카시(齋藤孝)


책의 작가 소개에서 알려주고 있듯이 도쿄대 법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게이오대에서 시간강사를 하다가 현재 메이지대학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2001년도에 <신체 감각을 되찾다> 라는 책을 통해 '신초학예상' 을 수상하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다양한 저서들을 통해 일본의 교육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참조 : https://ja.wikipedia.org/wiki/%E9%BD%8B%E8%97%A4%E5%AD%9D_(%E6%95%99%E8%82%B2%E5%AD%A6%E8%80%85))


2. 내용 요약


책은 크게 '왜 혼자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 제기와 '혼자가 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 그리고 '혼자가 되어서 성공한 사례' 등이 나오고 있다.


목차는 대략 다음과 같다.

1부 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

2부 적극적으로 혼자가 돼야 하는 이유

3부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4부 혼자인 시간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5부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그래서 작가 개인이 과거에 겪었던 혼자 지낸 10년의 경험 및 그 시간을 통해 현재의 성공한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는 '실증적 근거' 들을 언급하며 주장의 논리성을 더하고 있다. 


이 책의 소감에 대해서는 읽는 독자 개개인의 감상이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으로 나눠 언급해 보고 싶다.



# 좋았던 점

  1.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강한 믿음과 그에 따른 성공 사례 제시 -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사토리 세대(さとり世代)' 라는 것이 등장해서 사회적 출세나 성공보다는 개인의 행복, 현재의 만족 등을 쫓는 세대가 나타났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도 최근 '삼포세대' , '오포세대' 에 더하여져 '칠포세대' 라는 것 까지 등장하여 절망하는 젊은이들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늘었다. 취업을 하지 못해 계속 대학 졸업을 유예하는 취준생, 직장이 있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연애와 결혼을 미루는 현재의 2030세대를 바라보며 기성세대는 열정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일본이 그런면에서는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이라는 점에서 대비할 수 있는 선례가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해 보기도 한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일인가구나 대학에서도 혼자다니는 '혼자 밥 먹는 대학생' 이 나오면서 이제는 혼자다니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안착되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요즘은 나이가 들어도 개인의 삶을 즐기며 영위하는 소위 '골든 싱글' 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쿨하게 까지 보이는 양상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소위 '쿨함' 을 인정한다기 보다는 인간으로서 이 사회에 살아가는 동안 '홀로서기를 하는 방법' 과 혼자 있어도 멋있고 쿨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례를 제시하여 인간의 성숙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다뤄보려고 하는 시도자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회생활을 위해 단체에서 어울리는 방법도 중요하지만(이 점도 언급한다), 그 이전에 혼자 지내는 제대로된 방법을 익혀야만 단체안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논리다.


2. 혼자인 수많은 젊은이들을 향해 외치는 긍정의 파워 - 윗 부분은 개인의 성숙과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면, 긍정의 파워라는 부분에서는 현 세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과거에도 늘 혼자인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혼자인 사람들이 있지만, 현재는 혼자 있는 것이 '트렌드화' 되어 가는 모습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편인데(우리나라도 최근 '나 혼자 산다' 라든가 다양한 교양프로그램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형태를 바라보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런 부정적인 시각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긍정적인 면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은 매우 높이 평가할 만 하다. 그리고 혼자 있는 상태(Status)만 쿨한 것이 아니라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면 진정한 쿨함을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다. 


* 아쉬웠던 점(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약간은 성급한 일인시대의 성공법 -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대중속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취지는 매우 공감하고, 특히 인간의 성숙을 이끄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이해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좀 아쉬웠다.


2. 1만시간의 법칙과 약간은 비슷한 것 같은 느낌 - '1만시간의 법칙'으로 과거에 유명했던 책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하루 3시간 씩 10년간 꾸준히 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인데, 당시 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 역시 자신이 도쿄대를 진학하고 현재의 대학 강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잃어버린 10년' 이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는 약간은 식상한 느낌도 들었고, 사실 개인적으로 나를 포함하여 1만 시간을 들일 만한 끈기있는 사람들이 요즘에 얼마나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였다. (그래서 전문가가 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것도 안타깝기는 하다)


3. 읽으면서 중간 중간 독서의 흐름을 끊게하는 일본식 표현들 : 고독자, 침전, 내관법, 그리고 일본적 문어체들 - 번역서의 한계이기도 한 것 같고, 영어 번역본이나 기타 언어의 번역본도 대개는 다들 그런 느낌이지만, 번역가가 전체적으로 읽고 원서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도 알겠는데, 그 몇몇 단어들로 인해 갑자기 원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은 참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내용 중 몇 단어가 특히 그랬는데 '고독자' 라는 표현은 사실 뜻은 잘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쓰지 않는 단어여서(포탈사이트에서 고독자를 검색하면 일본 만화책이 나온다) 읽는 내내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뒤쪽에 나오는 '침전' 이라는 단어 역시 우리나라의 표현으로는 '잠수탄다' 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침전' 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잠수' 라는 단어보다는 좀 더 깊은 혼자만의 시간을 표현한다는 내용으로 봤을 때는 단어에서 주는 함의가 더 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역시 일본식 한자표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내관법 역시 일본식 표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내면 들여다보기' 라는 우리나라 어투로 고치는게 어떤가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 책의 문체 중간중간 일본식의 약간은 극단적인 표현들이 등장할 때마다 번역에서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느낌이다.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었고, 현대인이 특히나 '대중 속의 고독' 을 많이 느끼고 혼자 지내는 세대가 늘어나는 이러한 시점에서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성숙과 함께 전체의 사회적인 조화 또한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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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 : San Francisco 


A Dream of the United States for 80 days - 1. 기회의 땅, 아메리칸 드림.
 
- 미국의 첫인상

 

10시간이 넘게 태평양을 건너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이국(異國)땅의 첫 인상은 항상 국경(공항/항구)에서 마주친다.


미국의 이민심사국 직원은 입국심사대에서 나의 입국 이유와 체류 일정 등을 세세하게 질문한다. 20년이 넘게 배워온 영어지만, 중간중간 뱉어놓은 말에서 어색한 문법을 곱씹어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입국심사대의 풍경은 매우 이국적이다. 백인이라면 대부분 환영하는 아시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수많은 유럽계와 캐나다인들도 입국 심사대에 서서 나와 똑같이 세세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해야만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다행히 그들은 조금은 더 유창한 영어로 약간의 joke 를 섞어서 얘기할 수 있을 뿐이었다.

 

재미있는 풍경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입국 심사대 맨 끝에 '이민자 통로(Immigration Path)' 가 따로 있어서 수많은 이민자들이 입국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수많은 나라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미국 땅으로 어렵게 이민을 준비하고 드디어 그 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작부터 긴 줄을 서서 까다로운 심사관들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이민자' 로서의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민자의 대부분이 아시아지역(특히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출입국심사를 마치면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진정한 미국의 영토에 발을 딛게 된다. 그 때부터 맞이하는 얼굴들은 모두 환하고 밝게 낯선 이국인들을 반긴다.


그렇게 지구 반대편의 첫 여정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약 90일. 비자가 만료되는 순간까지 꽉 채우고 돌아가려는 속셈이다.


첫 관문은 샌프란시스코로 잡았다. 미국에 수많은 도시가 있지만, 가장 미국적이지 않으면서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바로 그 곳이다. 100년전 중국 이민자들이 수없이 건너와 희생하며 만든 차이나 타운과 미국의 중산층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곳. 미국 최고의 대학인 스탠포드와 UC버클리가 마주한 이 곳. 전통보다는 창의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리콘밸리가 옆동네인 바로 이 곳이다. 



첫날부터 숙소를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 정말 비행기표만 하나 달랑 들고 왔을 뿐이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는 속담은 정말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내가 간 시즌이 미국의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이어서 거리마저 한적한 그런 시즌이었다.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기위해 하루 종일을 걸어다녔다. 지인이 소개한 한인교회를 찾아가보기도 하고, 중국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중국인에게 숙소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중간에 길을 묻다가 생전 처음으로 Jewish Synagogue(유대인 회당)에 들어가보기도 했다. 길을 물었던 미국인이 이곳의 직원이어서 컴퓨터로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타종교의 사원은 내가 정말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홈스테이나 민박, 저렴한 호텔 그 어느 하나도 쉽게 구하기 어려웠는데 때마침 다운타운 근처에 나같은 여행객을 위한 값싼 호스텔이 있었다. 


하루에 30~50달러 수준으로 한 방을 여러 명이 나눠써야 하지만 장기 여행을 해야 하는 나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게다가 나와같은 여행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그리 흔한가.


첫 날은 숙소에 짐을 풀고 같은 방을 쓰게 된 한국분과 저녁을 먹었다. 출장을 왔다가 하루 더 연장해서 여행을 하려던 분이었다. 그렇게 나의 첫 여정은 시작되었다. 






호스텔에는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이 묵고 있었다.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호스텔에 장기투숙하는 미국인 알바생부터 나 같이 한국에서 온 단기 여행객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온 장기여행자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호스텔의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되어 친해진 한국분과 며칠을 동행하기로 했다. 


처음이라 관광지위주로 코스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하면 누구나 떠오르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그리고 영화로도 유명한 알카트라즈 감옥섬, 샌프란 맞은편의 조용한 도시 소살리토와 최고의 크램차우더를 맛볼수 있는 피어까지다. 










많은 여행자분들이 사진이나 자료를 올리셨기 때문에 필자는 여기서 주로 현지에서의 감상 위주로 글을 쓰려 한다. 


샌프란에서 만난 오랜 형님이 있다. 안지는 10년이 넘었지만 미국 교포여서 거의 마주칠 일이 없다가 때마침 샌프란에 거주하셔서 갑작스럽게 연락을 드리고 만나게 되었다. 미국에 견학을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미국에서 반드시 봐야하는 도시로 Six Gateway Cities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동부에는 Boston, New York city, Washington D.C. 가 있고, 서부에서는 Seattle, San Francisco, Los Angeles 가 바로 이들 도시이다.  

물론 미국에는 이들 도시 외에도 수많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도시들이 많지만 다 돌아보기에는 어려우니 이 도시들 정도만 보더라도 미국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당시에는 앞으로의 여정에서 얼마나 볼 수 있을지 몰랐지만 가능하면 다 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만큼 시간을 갖고 돌아볼 수 있는 젊음과 여유가 앞으로의 삶에서 또 언제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으니까.


샌프란을 이곳 저곳 다니며 느낀 것이지만 미국은 선진국이 확실했다. 다양한 인종에(중국에서도 인종이 다양했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미묘한 균형도 느껴졌다.


과거 미국 서부의 대도시들은 동부와 중부에서 갖은 고생을 하다가 금광을 발견하고 금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험난했던 서부 대개척 시대의 모습들은 온데간데 없고 평온하고 여유있는 서부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만 남아있었다.


물론 그 가운데에도 노숙자와 빈민,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얼굴에서조차 좌절과 절망보다는 어렵지만 이런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도 은연 중에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글이라 너무 띄운 느낌이 나지만, 그만큼 처음의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당시의 벅찬 감동이 생생하다.


감동의 여운을 뒤로하고 Tony Bennett 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를 함께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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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 예전에 올린 글을 정리해서 퍼옴...





요즘 싱숭생숭한 마음을 잡아보고자 성경을 1독 하기로 하고 창세기부터 쭉 훑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쭉 들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창세기 때부터 솔로 남자는 가만히 두질 않는다.

   

 아담부터 그렇더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위하여 리브가를 찾아주고.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배우자를 위해 수년을 고생한다. 아무튼, 이런저런 일들로, 솔로 남자의 안타까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2. 인간이 우매한건지, 모자라는 건지, 아니면 악한건지.

 

 이건 아브라함과 이삭을 보고 생각한건데, 아브라함이 사라를 두 번이나 누이라고 속인 일이 있었다.(난 여태 한 번 인줄 알았는데, 두 번 이었다. ㅜㅜ) 그런데 그의 아들 이삭 역시 와이프 리브가의 아름다움을 걱정하여 자신의 누이라고 얘기한다.(물론 두다 누이이면서 와이프였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핑계지. 뭐)  부전자전으로 우매한 집안이다. 뭐.. 이쁜 마누라를 얻은 탓에 근심이 많은 것도 문제였긴 했겠지. 그래도 90살의 사래를 이쁘다고 걱정하는건 너무 공처가 아닌가.. 하는..

 

성경의 대부분의 내용이 인간의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답답하기도 하다가, 한편으로는 나 역시도 더 나은 모습이 없구나 하며 성찰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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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로운 추석 연휴였기 때문에,


나름의 충분한 휴식과 엔터테이닝을 즐길 수 있었는데.


그 중에 본 두 영화는 아주 유익했다. 


처음 본 영화는 처가 식구들과 함께 본 <사도> , 그리고 와이프와 둘이 본 <인턴> 이었다.


<사도>는 영화 내내 우울하더니... 결국 추석이 끝날 무렵에 영화 예매율에서는 <인턴>이 앞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개봉 전부터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간단한 내용은 대략 짐작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 구성이나 내용이 나름 알차고


미국 특유의 코미디 영화로서 손색이 없었다 (늘 그렇듯이 미국 영화는 어느 정도는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영화 인턴의 미국 포스터와 주인공들>


포스터를 보면 미국에서도 25일에 개봉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렇게 보면 요즘은 거의 한국과 미국 동시개봉하는 수준의 영화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아직 상영중인 영화이므로 간략한 소개만 해보겠다. 


1. 주인공

 

앤 해서웨이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줄스 오스틴으로 나온다. (줄스 발음이 어려운 편... 하지만 웃김.ㅋ)


결혼해서 애 낳고 가정주부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로 창업을 해 성공적인 벤처회사를 만드는 CEO, FOUNDER 로 등장.


역할을 매우 잘 소화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제는 연기면에서도 원숙하다고 해야 되나, 배역에 몰입을 정말 잘 하는 배우같다. 


극 중에서는 창업한 회사와 가정일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고민하는 젊은 사업가의 역할이다. 


동료직원의 제안으로 로버트 드 니로를 인턴으로 채용하지만 적응하는데 꽤 오래 걸린다.


로버트 드 니로




그 동안 출연했던 영화가 100편이 넘는 헐리우드의 고수님.


한창인 젊은 시절에는 프랑켄슈타인이라든지 미션이라든지 상대적으로 무거운 주제의 영화들에 많이 나왔는데,


언제부턴가 가족 영화나 코미디영화에도 꽤 많이 등장하시고 센스도 좋으시다.


이 영화에서는 40년이나 다니던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제 2의 인생을 계획하는 벤 휘태커 역할로 나온다.


오랜 직장생활로 센스 있고, 부인과 사별하여 약간은 외롭지만, 인턴으로 취직해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다.


또한, 주인공인 줄스의 개인 비서 인턴으로 활약하며 줄스의 직장생활은 물론 개인사까지도 친절하게 가이드해준다.


2. 간단한 줄거리


40년의 직장생활 후 은퇴를 하여 지루한 삶을 살던 중년 벤 휘태커는 이렇게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릴 수 없음을 알고, 새로운 일을 찾아보기로 한다. 때마침 핫한 벤처회사에서 사회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노년층 인턴을 채용하게 되어 지원한다.

이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그 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삶의 지혜를 하나하나 풀면서 젊은 직원들에게 환영을 받게 된다.


3. 간단한 소감


자칫 스포가 될 수도 있는 글이므로 간략하게만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참 미국스럽고도 우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젊은 중노년층에 대한 문제는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문제인 듯 하다. 최근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직 한창 일할나이의 50~60대들이 할일이 없어 산으로 산으로 가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무엇인가 도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는 은퇴한 중노년층 직원을 채용해 구글지도에서 사람 얼굴을 지우는 작업을 시켜 꽤 좋은 성과를 냈다는 과거의 기사도 있었다. 

아무튼, 중노년층은 비록 나이가 들어 늙어보일 수 있지만(요즘은 젊게 보이는 중노년층이 더 많다) 비록 인터넷 벤처기업이라는 중노년층에게는 무언가를 전혀 할 수 없을 것 같이 보이는 회사에서도 그 동안 겪어왔던 다양한 경험과 축적한 삶의 지혜를 그대로 무덤으로 갖고 가기 보다는 영화에서처럼 젊은 세대에게 가능한 많이 전수해 주고 가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영화를 통해 잘 표현한 것 같아 기분 좋은 영화였다. 우리도 세대간의 갈등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고 정부에서 나서서 무언가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영화에서 제시하는 좋은 샘플이 있는 것 처럼 우리도 작은 부분에서부터 하나하나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기력도 좋고 워낙 내용도 재밌어서 그런지 10월5일 기준 벌써 150만명을 넘은 걸 보면 상업적으로도 꽤 괜찮은 영화이다. 




영화 주인공 인터뷰 영상


<MR.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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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맥북 에어를 구매했습니다. WOW ~~


기존에 미국애들이나 유럽애들이 맥을 쓰고 있으면...


'쟤네는 저게 뭐가 좋다고 맥을 쓰나... 그냥 이뻐서 쓰는건가...'


뭐 이랬더랬죠..


그러다가 우리나라에도 아이폰이 들어오고, 아이폰을 쓰고 난 뒤 신세계를 경험했죠. Awesome !!


그리고는 아이패드도 3번째 버전으로 구매를 해서 또 한번의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이걸로 책보면 정말 책보는 것 같음...)


그런데 국내에서의 호환성 문제와 기존에 익숙했던 환경 덕분에 컴퓨터 만큼은 윈도우 기반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앱개발을 배우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IOS 용은 맥에서만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드디어 때가 왔구나 싶었죠..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중에 입문용으로는 맥북 에어가 적절한 것 같아 13인치로 결정했습니다.



<막 개봉한 2015버전 맥북에어 13> 



<새로운 OS 인 OS X El Capitan으로 업뎃 중>

 

<업뎃 후의 OS X El Capitan


이제 블로그 작업도 훨씬 재밌어지겠네요.


무엇보다 맥북을 산 이유가 App 개발을 배우기 위한 것이어서 앞으로 관련 포스팅도 할 예정입니다.


그럼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당신도 저와 함께 App 개발을 A, B, C 부터 배워보아요. (기대기대)


좋은 하루 되세요~ <MR.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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