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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반전 스토리, 최고의 배우들, 최고의 대사, 화면들.

도대체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IQ가 얼마나 좋은 것이며, 이 작품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얼마나 뛰어난 연출자인 것인가.

<티저 예고편>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출소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최창혁(박신양)은 한 때 최고의 사기꾼으로 알려진 김선생(백윤식)을 찾아간다. 그리고 새로운 건수가 생겼다면서 김선생에게 같이할 의사를 묻는다. 김선생은 계속 빼다가 새로운 건수가 한국은행을 터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솔깃한다. 그래서 결국 참가선수를 모집하고, 최창혁이 짠 완벽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일을 진행하게 된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본 게임인 한국은행을 접수하러 간다. 한창 작업이 진행중인데 갑자기 왠 전화가 한 통 오더니 이 들이 사기꾼이라면서 신고하라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이 들은 도주를 하게 된다. 도주중에 최창혁이 탄 차는 사고로 불에 타버려 사망처리가 된다. 그리고 남은 건 최창혁의 형인 최창호. 그리고 도주한 김선생, 휘발유, 제비.

얼매는 차사고로 입원해 경찰에 모든 일들을 하나 하나 진술하기 시작한다. (뒷 부분은 영화를 보세요.ㅎ)

★ 관람 포인트

1. 최고의 스토리.
 먼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신 작가님의 우월한 두뇌를 찬양하는 바이다. 전직이 금융계 종사자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금융시스템에 대해 비교적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글을 쓰셨다. 또한, 사건이 전개되면서 등장인물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들을 아주 잘 묘사해 주었다. 특히, 등장인물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개성이 이 영화를 더욱 빚나게 해 주고 있다. 또한, 대사들 역시 주옥같은 대사들 뿐이어서 무엇 하나 빠뜨리고 싶은 그런 대사가 없다.

2. 최고의 배우들.
 개인적으로 박신양을 참 좋아한다. 이유는 연기자인데 연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출연료 문제로 논란이 되어 있지만,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흥행에 성공을 했고, 그에 따른 작품성도 아주 훌륭하다. 그리고, 김선생으로 출연한 백윤식 역시 최고의 배우 다운 명연기를 펼쳐주었으며, 누가 조연인지, 단역인지 모를만큼 등장인물들 모두가 아주 뛰어난 연기를 펼쳐주었다는데 대해 영화팬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꼭 전달하고 싶다. 최창호의 전 애인으로 나오던 노래방 여주인 까지 최근 끝난 솔약국의 히로인 유선이라는 걸 알면 이 영화가 얼마나 캐릭터에 많은 신경을 썼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3. 더 없이 한국적인 소재와 줄거리들.
 무엇보다 한국은행을 털겠다는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고, 영화 곳곳에서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했다는데 대해 참 즐거웠다. 제비가 술집 마담에게 상황버섯을 선물하는 것 부터 시작해 최창호가 작가였다는 것, 휘발유가 우리나라의 노름판 화투 하우스에서 잡힌 것, 최창혁의 토지 처분 수법까지, 아주 한국적이다. 외국인들이 보면 자칫 이거 무슨 내용인지 조차 이해하기도 힘든 그런 내용들이 참 많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외국인이 있다면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보기를 권하고 싶다. 마치 우리가 서양의 추격전을 아무리 많이 봐도 총싸움을 실제로 이해하기 힘든 것 같은 뭐 그런 얘기다. 실제로 총격전을 봐야 영화의 내용이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이해가 되는 그런거다. 아무튼, 그래서 더욱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다는 그런 베스트영화다.

이 영화 이후에도 이와 비슷한 기발한 내용의 영화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어서 소개할 '작전'과 '인사동 스캔들'이 바로 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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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감사한 많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비교적 풍부한 문화적인 혜택을 받고 자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6.25이후 슈퍼국가인 미국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옆 나라 일본의 문화를 수입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문화로서의 발전 방향을 배우게 된다.
게다가 우리 나라만의 독특한 민족적 특성과 문화적 기질들을 한 없이 발산하면서,
90년대 경제가 번창하면서부터 대중문화도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시작하게 된다.
가요계와 tv방송도 큰 발전을 했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발전은 정말 눈이 부시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도 기억난다. 어릴 때 '아제아제바라아제'였나, 강수연씨 나오는 작품이었는데,
2시간 내내 절만 나왔다. 그런데 깐느였나 아무튼 영화제 상 받았다고 정말 끊임없이 틀어줬다.
그 때 기억나는 영화는 '어른들은 몰라요' 정도 였던 것 같다.
아무튼, 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 영화가 급발전을 한 기억이 난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부상하고,
시리즈물 - 투캅스, 공공의 적, 두사부일체 등 영화들도 인기를 끌게 된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

아무튼, 이런 다양한 문화의 mixture 속에서 탄생한 한국 영화중에 명작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려고 한다.
우리나라 영화에서만 나올 수 있는 독특함, 기발함 등이 더해진 그런 영화다. 물론 영화제의 상을 받거나 하지는 못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인사동 스캔들', '작전', 그리고 '범죄의 재구성'이다.





























막상 소개하려고 보니, 모두다 '사기극'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는 세계 2위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한 두뇌를 이용해 전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잔머리를 이용한 사기행각으로 세계에서 다양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catch me if you can' 이나 '블룸 형제' 따위는 한국에 오면 3류 취급을 받을게 분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마 영어만 잘 했으면 전세계적으로 사기극의 주인공은 다 우리나라 였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다. 중국에 있을 때도 중국 사람들한테 사기치는 법 가르친게 대한민국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이런 씁쓸한 현실을 영화로 재구성해 어두운 사회의 이면을 짚어보고 재미까지 얻을 수 있도록 만든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 뿐이라는 쌩뚱맞은 생각도 해본다.

그럼 이제 순서대로 소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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