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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가 한창 좋을 때 주가 조작 사건이 뉴스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소위 말하는 '작전' 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조작 규모가 1500억원에 달했고, 720여개의 차명계좌가 사용되는 등 규모가 매우 크고 많은 사람들이 연류되어 큰 이슈가 됐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가 바로 '작전' 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펀드들이 반토막이 나면서 펀드매니저들은 신뢰를 잃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빈털터리가 되어 주식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세력' 들이 있기 때문에.

줄거리(Story)

연극배우가 꿈인 지망생(박용하)이 어느날 친구의 권유로 선배의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버블 붕괴로 모든 재산을 잃게 되고 독학으로 개인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기를 몇 년, 어느 작전주를 추격해 7천만원을 벌게 된다.

증권회사를 가서 7천만원을 찾는데 우연히 해당 주식을 작전한 증권브로커(김무열)와 마주친다.

그리고 곧 이 얘기는 작전을 주도했던 전직 조폭두목 DGS 컴퍼니 CEO에게 알려지고 그들은 이 개인투자자를 붙잡아 그의 실력을 테스트한다. 그리고 새로운 600억 짜리 작전을 계획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1. 박용하 (강현수 役)
   한 동안 출연이 뜸했는데 작전이라는 아주 괜찮은 영화로 컴백했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주연급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카리스마는 아직도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2. 김민정 (유서연 役)
  난 이 영화보고 김민정 다시봤다. 이렇게 섹시한지 몰랐다. 연기도 훌륭하고, 영화를 아주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줬다.

3. 박희순 (황종구 役)
  조연급 배우들은 가장 큰 특징이 있는데 인물은 좀 떨어지지만 연기는 일품이라는 것이다. 박희순은 페이스가 약간 비관적이다. 하지만, 연기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10억 같은 영화에서는 주연까지도 해낸거다.(주연 맞겠지.ㅋ) 아무튼, 역시 연기는 최고였다.

4. 김무열 (조민형 役)
  난 김무열을 이 영화 보고 흙 속의 진주라면서 발견한 것을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꽤 연기파 배우였다. 선덕여왕에도 나오고.ㅋ 아무튼, 연기 잘한다. 난 진짜 증권사 직원인 줄 알았다.(약간 오버)


관람 포인트

1. 주식을 안다면 재미가 100X100배 쯤 더해진다.
  주식 관련 영화이기 때문에 주식을 알면 재미가 훨씬 크다. 하지만, 반대로 주식을 전혀 모른다면 별나라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고, 당연히 재미도 반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워낙 탄탄하니까.

2. 등장인물들의 뛰어난 연기
  등장 인물들이 하나 같이 손색이 없는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보였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특히 이런 명품영화들에서는 주연도 주연이지만 조연들이 정말 하나같이 뷰티풀 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 역시 조연들을 버릴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다 못해 증권사에서 주식사느라 정신없는 일반 아줌마들까지도 훌륭한 연기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3. 역시 묘미는 반전.
  어느 영화나 그렇지만, 영화의 묘미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아닐까한다. 영화를 보면 다들 괜찮은 반전이었다는 생각이 드셨을 거다.

아쉬운 점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0.05% 부족한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제목인데, 왜 작전을 'scam' 이라고 썼는지 모르겠다. scam이라는 단어는 '신용사기'라는 뜻이다. 물론 경제와 관련된 용어이기는 하지만, 뭔가 주식의 '작전' 과 같은 어감이 나지 않는다.(내 영어가 부족해서 그런가) 아무튼,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다.
 

'600억' 글자 있는 쪽부터 감독, 김민정, 박용하, 박휘순, 김무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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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감사한 많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비교적 풍부한 문화적인 혜택을 받고 자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6.25이후 슈퍼국가인 미국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옆 나라 일본의 문화를 수입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문화로서의 발전 방향을 배우게 된다.
게다가 우리 나라만의 독특한 민족적 특성과 문화적 기질들을 한 없이 발산하면서,
90년대 경제가 번창하면서부터 대중문화도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시작하게 된다.
가요계와 tv방송도 큰 발전을 했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발전은 정말 눈이 부시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도 기억난다. 어릴 때 '아제아제바라아제'였나, 강수연씨 나오는 작품이었는데,
2시간 내내 절만 나왔다. 그런데 깐느였나 아무튼 영화제 상 받았다고 정말 끊임없이 틀어줬다.
그 때 기억나는 영화는 '어른들은 몰라요' 정도 였던 것 같다.
아무튼, 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 영화가 급발전을 한 기억이 난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부상하고,
시리즈물 - 투캅스, 공공의 적, 두사부일체 등 영화들도 인기를 끌게 된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

아무튼, 이런 다양한 문화의 mixture 속에서 탄생한 한국 영화중에 명작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려고 한다.
우리나라 영화에서만 나올 수 있는 독특함, 기발함 등이 더해진 그런 영화다. 물론 영화제의 상을 받거나 하지는 못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인사동 스캔들', '작전', 그리고 '범죄의 재구성'이다.





























막상 소개하려고 보니, 모두다 '사기극'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는 세계 2위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한 두뇌를 이용해 전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잔머리를 이용한 사기행각으로 세계에서 다양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catch me if you can' 이나 '블룸 형제' 따위는 한국에 오면 3류 취급을 받을게 분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마 영어만 잘 했으면 전세계적으로 사기극의 주인공은 다 우리나라 였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다. 중국에 있을 때도 중국 사람들한테 사기치는 법 가르친게 대한민국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이런 씁쓸한 현실을 영화로 재구성해 어두운 사회의 이면을 짚어보고 재미까지 얻을 수 있도록 만든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 뿐이라는 쌩뚱맞은 생각도 해본다.

그럼 이제 순서대로 소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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