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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였다.

한창 피크에 오르던 한중관계가 어디까지 갈지 다들 궁금해하던 그런 분위기였다.

양국은 2천년이 넘는 역사에서 이렇게 좋은 때가 없었다며 서로를 추켜세웠다.

아직도 그  때를 추억하면 잊을 수가 없다. 

그러다 갑자기...

싸드로 인해 양국 관계는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특히 활발하게 교류하던 경제 분야에서 그 타격이 가장 컸다. 

당시의 중국의 조치들은 (내가 생각나는) 주로 이런 것들이었다.

1) 한국 컨텐츠 금지 (방송, 출연, 제작 등)

  중국에서 한류컨텐츠가 훨훨 날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무려 중국의 대표적인 국무회의인 양회에서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을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했다는 내용이 공개적으로 언급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중국 정치행사서 “왜 ‘별그대’ 같은 드라마 못 만드나”  (https://m.khan.co.kr/world/china/article/201403071644451#c2b)

게다가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서 별그대를 추켜세우며 양국 관계의 파이팅을 다지곤 했었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시진핑 서울대 강연서 별그대 언급 "한류 드라마는 중국서 큰 유행"(https://www.ajunews.com/view/20140704171452580)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마치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사라졌다. 중국은 한국 컨텐츠에 대한 위협요소를 언급하면서 2016년 가을쯤(9월 정도 였다) 갑자기 한류 컨텐츠의 중국 방송은 물론 중국 방송에 출연하는 한국인의 출연 금지, 중국인의 합작 금지 등의 조치인 '한한령' 을 단행했다. 송송커플이 탄생했던 '당시 최고의 히트작 태양의 후예를 끝으로 한류 컨텐츠는 중국에서 방송 금지 조치가 된다. 

심지어 이 일들이 공식적인 루트가 아닌 방송총국에 의해 진행됐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몇달간 관계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 일은 내가 기억하는 한 중국의 가장 큰 조치였고, 아직도 유효하다.  

코로나 직전 한류 컨텐츠를 약간 풀려고 한다는 소식들이 간간이 있었고, 그래서 2022년에는 아이치이가 한국에 컨텐츠 바잉 매니저를 적극 채용하여 중국에서 다시 한국 컨텐츠가 재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내용들이 없다. 한국에서 드라마와 영화 몇 편이 공식적으로 상영되었지만, 그 역시 이벤트성에 그친 내용들이었다. 2023년 8월 현재까지도 중국에서 한국 컨텐츠를 공식적으로 접하기는 매우 어렵고(물론 다양한 불법 사이트, 앱, 루트들이 열려있기는 하다) 당시 한국 컨텐츠 바이어를 적극 채용했던 아이치이의 경우도 글로벌 사이트(틱톡이 중국판과 해외판이 있듯이 아이치이도 중국 사이트와 글로벌 사이트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 에서 한국 컨텐츠를 접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중국 국내에서 접근하는 루트는 아니다. 

2) 중국 단체관광 불허

이것도 몸소 체험한 일이 있어서 기억이 아주 생생한 편이다. 당시는 2017년 초였다. 사실 한한령을 이후로 안그래도 뒤숭숭했던 양국 관계에 기름을 껸졌던 놀라운 일이었다. 그 이전해 까지만 해도, 아니 직전인 설연휴까지만 해도 아직 한중 관계는 굳건하다고 중국에서 수만명이 한번에 오는 단체관광을 예로 들며 다양한 분석의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던 시기였다. 

'춘절쾌락(春節快樂)' 서울시내 점령한 14만 유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92486615801984&mediaCodeNo=257) 

단체관광이 왜 중국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지 잠깐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국가이다. 즉, 이동이 제한되어 있다. 해외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중국인은 여권을 발급받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중국에서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본인의 신원이 확실해야 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증명해야 하고, 이것저것 다양한 일종의 서약 같은 것도 해야 한다(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전엔 여권을 내기 위해 신원담보인, 보증금? 같은 것들도 필요하다고 들은 적이 있다)

아무튼, 이렇게 어렵게 여권을 내고 해외로 나가기 위해선 해당국가의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 역시 만만치가 않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중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해줄 때 일종의 보증금 같은걸 요구하고 그에 따른 여권의 기한에 차등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또한 여간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튼, 이러한 제약들을 해결하기 좋은 방법이 있는데 바로 단체 관광을 신청하는 것이다. 단체 관광을 신청하면 여권은 물론 단체비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자 문제도 간단히 해결이 된다. 여행사가 담보를 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를 자주 다니지 않는 중국인들은 단체 관광을 통해 해외 방문을 주로 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단체 관광을 제한했으니 한국에 오는 여행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한국의 여행사, 호텔, 면세점은 물론이고 주요 관광지의 식당, 소매점 등이 직격탄을 받았었던 것이다. 명동을 가보면 알겠지만, 그 여파는 아직도 유효하다. 최근 비었던 상가들이 속속 들어차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대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이 상권 회복을 기대하고 입점을 하고 있는 터라 예전과 같은 활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할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한국적인 색채가 많이 바뀌었다). 또한, 중국인의 소비 성향도 그 때와는 매우 달라졌다. 지금은 예전과 같은 대량의 싹쓸이 구매가 많이 줄어들었고, 중국인들도 나름 합리적인 소비자로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어마어마한 효과를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기업, 상품 등)에 투자 제한

개인적으로는 이 일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중국은 60-70년대 이래저래 어려움을 겪고 나서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것이 해외투자유치 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초기에 진입했던 글로벌 기업은 물론 많은 한국기업들도 초기에 투자해서 꽤 큰 성과를 누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합작 등에 제한을 단행했다. 그 시기는 사실 약간 복잡한 시기이기는 했다. 시진핑 2기가 막 시작하는 시기였고, 당시에 시진핑 주석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반부패 운동을 시작하면서 해외에 자본 유출을 제한하거나 소위 '돈세탁'을 방지 하기 위해 많은 정부 관료들을 문책하기도 했었다. 그 흐름에 맞추어 중국에서도 해외로 자본을 빼돌리거나 해외에서 과소비를 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내용의 방송들이 제작되기도 했었고, 아무튼, 그런 시기적 배경이 있었긴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극단적으로 투자를 갑자기 막는 일은 정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국의 투자가 한창 이슈였던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이런 일은 놀라울 뿐이었다. 게다가 그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지속적인 해외 투자 제한은 물론 중국 현지에서의 한국 기업과의 합작,합자 제한 등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급속도로 좁아지고 위축되었다.

4) 중국 현지의 한국 제품 불매

 좀 뜬금없긴 했지만, 갑자기 한국 제품의 불매운동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졌었다. 몇년 전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불같이 일어나면서 길에 다니던 일본 자동차를 부수거나 일본 매장을 훼손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처음 일어나는 일이었다. 우리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면서 '일본은 그럴만 하지, 우린 중재자 역할이니 다행이다' 라며 위안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한국 제품은 물론 한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러나자 한국 기업이 급속도로 위축되었다. 아주 대표적인 사례가 몇 가지 있는데, 중국에서 한창 잘나가던 현대자동차라던지(이건 중국인의 소득 향상과 트렌드의 변화 측면에서도 이유가 있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이 대표적이었다. 유통업체로는 특히 롯데그룹의 타격이 가장 컸다. 내피셜로 듣기에 롯데의 신격호 전 회장은 물론 신동빈 회장역시 중국을 제2의 한국시장이라며 엄청난 투자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들었다)를 지속적으로 확대했었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투자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급기야는 중국 심양 지역에서 짓고 있던 롯데월드 역시 중단되어 결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철수하게 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도 발생했었다.

中 선양 '롯데시티' 개발사업, 빚잔치만 남았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32515510089132)

 

요즘 중국의 유커가 돌아온다는 말로 증시는 물론 언론이 갑자기 흥분한 것 같아 나도 잠시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단체관광 뿐 아니라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되었고, 단체관광이 회복되었으니, 다른 것들도 순차적으로 다 회복되어서 양국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그런 시절이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난 정치나 외교인은 아니므로 그 쪽 일은 전문가 분들이 잘 풀어주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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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보면서 할 건 다하네"…'우영우' 호평 쏟아낸 中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드라마가 정식 유통이 되지 않고 있는 바, 불법 경로를 이용한 중국의 '도둑

n.news.naver.com

이런 기사들이 요즘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중국이 불법(정식 계약을 통한 유통이 아닌 모든 방식)으로 컨텐츠 본게 어디 하루이틀 얘기인가...

나 역시 10여년 전 중국에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등장할 무렵,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굉장히 열려있던 중국의 수많은 동영상 사이트들을 접했고, 신나서 블로그에 올렸던 적도 있다. 물론, 중국의 불법적인 영상 유통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었다. 

참조) https://monsieurdoh.tistory.com/60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마음껏 미드/일드/중드 를 보자!

※ 본 게시물은 해당 사이트와 전혀 직접적 관련이 없고, 개인적인 의견만을 기고한 것입니다. 그 동안 나만 좋은 소스로 보는 것 같아, 약간 대국민적인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괜

monsieurdoh.tistory.com

 

지금은 중국의 탑 동영상 사이트들 IQIYI, YOUKU, TENCENT TV 는 이미 불법 동영상 사이트들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례로 싸드 전에는 수백억씩을 한국 컨텐츠에 투자했었고, 국내에 사전 제작이라는 좋은 방안을 도입하게 해주었다는 것, 그로 인해 넷플릭스 같은 외국계 플랫폼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 그리고 드라마 제작에 수십억 투자도 많다고 했던 시대에 수백억씩을 투자하며 판을 키워줬던 점 등이 그나마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중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 향상과, 수많은 회원수, 그리고 나름의 경쟁 구도에서 찾을 수 있겠다)

중요한건 이런 플랫폼들은 유료사이트이고 이미 중국의 규제를 강력히 받고 있지만, 맨 위의 기사에서 언급한 수십 여개의 불법 사이트들은 그러한 규제를 아마 잘 피하고 있으며, 거의 전세계의 컨텐츠가 무차별적으로 무료로 스트리밍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좀 큰 플랫폼은 해외에서 보기 어렵도록 프록시 등을 통해 해외시청을 규제하고 있긴 하다, 그래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돌아와서 맨 위의 기사를 읽으면서 드는 나름의 2가지 생각이 들어서 언급하고자 한다. 불법은 당연히 나쁜 것이고, 당연히 강력히 규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 컨텐츠 판권사들도 똘똘 뭉쳐서 강력히 법적 제제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이게 뭐 돈이 한두푼 드는 일도 아니고, 돈을 들여서 법적 제제를 가한다고 한들 쉽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적으로도 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그래도 굳이 순기능(?)을 찾아보자면 이 2가지가 있을 것 같다.

1) 불법 컨텐츠로 인해 오리지널 컨텐츠로의 유입이 가능해진다(!)

    - 불법의 역설이랄까! ,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제품의 짝퉁, 즉 샨짜이(山寨) 버전을 만들어 내는 중국이고, 이미 자기들도 짝퉁 시시하다고 할 정도로 넘쳐났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접했던 한 화장품 브랜드는 중국 매출이 약 90% 였고 ,국내 매출을 합쳐서 약 1천억원 수준의 꽤 규모 있는 회사였다. 문제는 중국의 짝퉁 규모가 대략 7~8배 수준으로 같은 화장품의 짝퉁 매출이 7~8천억원 수준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더 재밌는건 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물론 직접 들은건 아니고, 관련 업계 사람들을 통해서 들은 것이다) 자신 들이 짝퉁을 그렇게 많이 팔았기 때문에 오리지널 제품이 그래도 1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처음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하다가 굳이 논리를 찾으라면 이런 것이다. 자신들이 짝퉁을 팔아줘서 브랜드 인지도가 생기고, 무엇보다 짝퉁 제품을 쓰다가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고 퀄리티도 괜찮아보이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비단 화장품 뿐 아니라 컨텐츠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처음엔 짤이나 불법 컨텐츠로 보다가, 자막이나 화면의 퀄리티, 소장하고 싶은 생각 등으로 오리지널 플랫폼으로 옮겨서 소장하고, 다시 시청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를 생각해보면 십분 양보해서 그래도 효과라면 효과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꽤 설득력이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2) 북한 처럼 컨텐츠가 들어갈 수 없는 나라에서도 유통이 가능할 수 있다! 라는 점이다. 

  중국에서 CD 로 한국 드라마가 한창 불법으로 카피되어 유통되고 있을 때 최대 수혜국은 다름 아닌 38선 너머의 윗동네 사람들이었다. 중국인들이야 인기 있는 드라마 몇 편 정도 보는 수준이었고, 당시만 해도 일부 매니아만 보던 그런 드라마였는데, 북한 사람들은 비디오 보다는 훨씬 휴대가 간편하고 중국에서 구하기도 쉬운 CD, DVD를 통해 한국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동경과 기대가 생기게 되고, 공식적인 통계는 찾아봐야겠지만, 이러한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탈북민도 꽤 많이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과거와 같은 유형의 증거물(?) 이 사라졌기 때문에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한국의 수많은 컨텐츠를 접할 수 있다. 얼마전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도 북한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암암리에 봤다고 들었는데 이런 소기의 성과는 중국의 불법 컨텐츠 플랫폼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글로벌로 컨텐츠 강국이 된건 문득 생각해도 참 신기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꽤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 과정은 더 험난하고, 어려울 것이다. 

  불법 컨텐츠 유통의 근절과 판권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려면 앞으로도 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지속적인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 우리는 물론 전세계 사람들에게 꾸준히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MR.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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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해외 사이트 특히 글로벌 포털, 동영상 플랫폼 등 많은 해외 사이트가 차단되어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물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도 차단되어 있는 폐쇄적인 곳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중국인들이 이런 해외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봐도 꽤 많은 중국인들이 계정을 사용하고 있고, 원하는 사람들은 카카오톡이나 라인, 페북 채팅 같은 글로벌 메신저 프로그램들도 자주 사용한다. (물론 이걸 사용하려면 VPN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중국도 얼마전부터 모바일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진짜 5G가 되려면 아직 멀었을 거다) 4G 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빠른 속도를 기대해본다. 속도가 빨라지면 단순히 빠른 속도에만 만족하는 게 아니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들, 특히 아이치이(IQIYI), 유쿠(YOUKU) 등은 2010년 언저리에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확대되기 시작하여 LTE가 상용화되자 꽃을 피웠다. 그 혜택을 제일 많이 받은 플랫폼이 아마 틱톡(중국명 : 抖音 Douyin) 일 것이다. 틱톡이 1분 컷으로 동영상을 자른 것은 물론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요인도 있겠지만, 모바일 속도가 매우 중요한 이슈다(로딩하는데 적정하면서도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속도).

 

또 하나는 무제한 요금제의 등장이다. 과거에는 Wi-Fi 가 있는 곳에서 데이터를 다운받거나 동영상을 접속해야 했기 때문에 사용자나 실시간 동시접속 등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요즘은 우리나라도 데이터 무제한이고 중국도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기 시작해서 스마트폰이 받쳐주는 한 어디서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로 변화되었다. (과거에는 드라마나 영화 같은 동영상을 Wi-Fi 가 있는 곳에서 다운받아 놓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동영상을 봤다. 그래야 데이터 과금이 되지 않으므로)

 

아무튼, 최근 중국에 오래 거주했던 지인을 만났었는데 중국에선 유튜브나 인스타를 잘 보기가 어렵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중국인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물론 우리나라처럼 유튜브나 인스타, 페이스북이 전국민의 SNS는 아니겠지만, 내가 아는 지인들도 그렇고 아직도 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구글이나 페북에게는 중국은 미개척지다. 골드 러시를 하러 갈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난 호기심이 생겼다. 개인들은 그렇다고 치지만, 중국 기업들도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유튜브에서 중국 기업들을 찾기 시작했다. 내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글인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내용도 업데이트할 겸 유튜브에서 업체별로 하나하나 찾아보기로 했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 爱奇艺), 유쿠(YOUKU, 优酷), 텐센트TV (Tencent WeTV,腾讯视频)

그럼 텐센트TV 부터 보도록 하겠다.

텐센트TV 의 유튜브 공식 계정

 

텐센트 TV 는 중국 울트라 최강 플랫폼인 위챗(Wechat 微信) 메신저와 QQ.com 사이트를 기반으로 수억 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포털사이트와 SNS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위챗 유저가 약 7억 명인데 반해 텐센트TV 수는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월간액티브유저수가 최근 자료에서는 아이치이와 유쿠를 제치고 중국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미디어 플랫폼 월간액티브유저수 통계(2020년 6월 기준)

 어마어마하다. 역시. 텐센트TV 의 월간액티브유저가 무려 3.85억 명으로 중국 1위, 유쿠는 3.81억 명, 아이치이가 3.44억 명으로 3위다.

중국 플랫폼 유료회원수

유료회원은 텐센트가 2019년 6월 기준으로 약 9690만명, 2020년도를 지나면서 1억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오고 아이치이 역시 1억명을 초과한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에서 넷플릭스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넷플릭스의 가입자수가 불과 336만 명 수준이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올해(2021년) 초에 2억 명을 넘은 수준이다. 

살짝 국내 미디어 제작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는 내 입장에서도 중국이 사드와 코로나로 왕래가 거의 없어지긴 했지만 우리에겐 정말 어마어마한 시장이기는 한 것이다.

 아무튼, 유튜브에는 텐센트TV의 구독자수가 약 477만 명으로 중국 내 플랫폼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꽤 많은 구독자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플랫폼들이 마찬가지지만, 텐센트TV 역시 자체 제작하는 컨텐츠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체 제작 컨텐츠들을 위주로 업로드를 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유료로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을 아마 중국 밖 해외 유튜브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보여주는 것 같다. (광고수익이 꽤 있을 테니)

2021년도 2월 현재 업로드되어 있는 동영상이 무려 25,660개... 정말 컨텐츠는 어마어마하게 많다.

텐센트 TV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서 채널을 보면 다양한 언어로도 서비스하고 있는데 그중 한국 관련 서비스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싸드와 한한령, 최근 코로나까지 한중 관계로 인한 엔터 업계의 교류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국 기업들도 나름 한국 고객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텐센트TV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목록

채널 목록에 보면 하단에 WeTV Korea 라고 해서 한국어 버전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들어가 보니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고 동영상에도 한국어 자막을 상세히 달아놓아서 보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TV에서 보기 힘든 중국 오리지널 컨텐츠 들도 있으니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듯하다.

 

그럼 두 번째로 유쿠를 보자. 

유쿠 채널 소개

유쿠 역시 구독자가 무려 164만 명이다. 중국에서 유튜브가 접속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생각된다. 물론 해외에 중국어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감안해도 많은 숫자이다. 동영상은 무려 21,864개. 대부분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이겠지만, 중국의 컨텐츠 제한을 생각하면 꽤 많은 숫자라고 생각된다. 

유쿠도 대부분 예능이나 드라마 등의 컨텐츠를 업로드 해 놓았다. 아쉽게도 텐센트TV 처럼 한국어 자막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막을 켜면 영어로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유쿠는 총 5개의 채널을 운영하는데 유쿠 메인 채널을 비롯해 유쿠 영화, 유쿠 카툰, 유쿠 다큐멘터리, 유쿠 키즈 등이다. 

영화라고 해봐야 중국 오리지널 영화가 많지 않지만, 최신작들의 예고편도 간간히 올려준다. 

정보 칸을 클릭해보니 중국 유쿠는 가입을 2015년도에 했다. 벌써 6년 차인 유튜버였던 것이다. 꽤 많은 조회수도 그렇고, 꾸준히 업로드를 한 것 같다. (참고로 텐센트TV는 2016년도 2월에 계정을 오픈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태양의 후예 등을 투자하고 유일하게 한국에도 법인을 설립해 최근 한국 드라마 들에 투자도 하고 있는 아이치이를 보도록 하자. 

글로벌에 치중하는 비중이 높은 아이치이는 유튜브에서도 많은 구독자수인 254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동영상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4452개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아이치이 역시 대부분 드라마나 예능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업로드하는 양상이다. 2015년도부터 아이치이 국제판이라고 명칭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치이가 운영하는 채널은 대부분 동남아시아나 아랍 쪽에 치중되어 있다. 아이치이가 판권구매를 할 때 동남아까지 포함해서 구매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나라별로 나누어놓았다. 짤막하게 TW 대만도 보인다. 

아이치이는 국내에서 유독 한국 컨텐츠에 투자를 많이 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중국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과감하게 돈도 쓰고, 또 쓴 만큼 투자회수도 했었던 아이치이다. 한국드라마로 중국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유일하게 한국드라마 섹션을 별도로 구분해 최근 구매하는 한국드라마에 대해서 클립 형태로 업로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망고TV, 피리피리(bilibili) 등 많은 플랫폼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동안 중국 컨텐츠를 제한적으로 보셨던 분들이나 산발적으로 보셨던 분들은 시간 되실 때 한 번씩 보시면 재미있을 듯 하다. 특히, 중국 정부에서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제재가 매우 강하지만 역시 비지니스 하는 플랫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튜브는 물론 깨알같이 트위터, 인스타, 페북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는 걸로 보아 해외 진출의 염원이 매우 간절해 보이기도 한다. 

중국 컨텐츠와 관련해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환영합니다. <MR. 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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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위챗에서 중국인 친구의 모멘트에 재미있는 사진이 실렸습니다. 



대략 뜻은 '한국드라마, 자막을 보면 마치 시골의 러브스토리를 보는것 같네.. 이런 동북사투리...' 


이 정도 뜻이 되네요..


저는 무슨 말인가 해서 자막을 자세히 보니 정말 그럴듯한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이두에 한국드라마와 동북사투리 관련 내용이 얼마나 있는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일부 한국 드라마에서 동북사투리로 자막이 나오는 짤(?)을 봤습니다.


그럼 왜 중국에서 방영되는 한국드라마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번역 인력의 현지화 문제


지인의 초청으로 저도 가끔 드라마 촬영 현장을 방문할 때가 있었는데요. 한중합작 드라마의 경우 번역/통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탭은 물론이고 배우 한명 한명의 통역 스탭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촬영을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죠..


그런데 현지의 통역인력을 보면 대부분 조선족 교포들이 통역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력이 많이 있고, 한중수교이후 꾸준히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이 분야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 교포 분들이 문제라는 말은 아니고요, 이 분들이 살았던 배경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조선족 교포 = 동북지역 거주


여기서 드라마 자막의 문제가 시작됩니다.


중국의 인구 분포를 잠깐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그림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중 주요 소수민족을 나타낸 것입니다. 왼쪽 아래보면 중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을 제외한 55개 민족인 1억 1379만명 중에 분포를 나타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수민족 가운데 조선족은 대부분 동북삼성지역인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베이징이나 상하이, 기타 지역에 사는 조선족들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고, 일부는 한중수교 이후 한국기업들과 함께 대도시 밑 남부 지역으로 가기는 했지만, 고향은 대부분 여전히 동북삼성지역입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조선족의 중국어인 동북사투리를 배우면서 그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있는 표준 중국어, 즉 보통화와 동북 사투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중국어와 동북사투리(Chinese language and dialect)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 표준어는 보통화(普通話)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중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족의 언어인 한어(漢語)라고 부르는게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중국어(Chinese language)를 한어(Mandarin Chinese)라고 가르치고 중국어교재도 한어교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어에는 한어(Mandarin Chinese), 광동화(Cantonese), 상해화(Shanghainese), 민난화(Minnan language), 동북화 등등 사투리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어는 중국어의 한 가지이지요.


그렇다면 이 한어와 일반 중국어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한어는 한족의 언어인 만큼, 한족의 분포가 차지하는 만큼이 바로 한어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한문시간에 잠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요...(참, 요즘에는 학교에서 한문을 거의 배우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 5천년의 역사와 함께 중국 한자가 흘러올 수 있었던 이유는 워낙 중국지역이 넓은데다가, 서로 발음의 차이가 심해서 구두로 하는 말은 잘 알아듣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글자를 적어서 그 뜻을 통용하여 썼었다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TV 나 영화를 보면 중국 영화나 방송인데도 불구하고 밑에 반드시 자막을 넣어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 넓은 지역인데다가 중국어의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조하기 위해서 자막을 넣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물론 소수민족에게 중국어를 보급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이건 별로 큰 동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중국에는 같은 한어, 즉 중국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투리(방언) 에 대해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지역 언어로는 우리가 흔히 홍콩말로 알고 있는 광동화(廣東話)입니다.


광동화는 9개의 성조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표준중국어와 문법도 완전히 다르고, 심지어 쓰는 단어도 다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민난화(閩南話) 라는 북건성과 대만에서 쓰는 사투리입니다.


이 쪽 언어도 매우 특이한데 중국의 공산화 이후 대륙에서 넘어간 많은 국민당 사람들과 중국인들로 대만에서도 우리가 흔히 듣고 알고 있는 중국어를 국어로 쓰고 있지만, 민난화도 허용하고, 방송에서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난화 전용 프로그램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에 대한 지방색이 강한거죠.


그리고, 제가 살았던 지역인 상해에도 상해화(上海話) 라고 해서 지역의 언어가 있습니다. 


상해 방송에는 가끔 상해사투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기도 하는데, 중국어만 배우기도 어려운 저에게 현지 사투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외국인들을 보고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북화(東北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핵심 주제이니까요.


동북화의 경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화와 비슷합니다. 바이두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대략 이런 뜻으로 나오네요.


东北官话很接近普通话,比如哈尔滨方言(北京话与普通话之间则有相当明显的区别:过多的儿化音、北京话特有的方言词等等)。
外地人印象中的东北话其实往往是辽宁一些地区的“东北话”,比吉林和黑龙江的口音腔调重得多。锦州话特点最明显的是一句话尾音上扬。虽然东北各地的口音腔调有些许不同,但这种不同只是“东北味”的深浅有无,并没有词汇用语的不同,也没有较大的变音变声。


대략 번역을 하면, 


동북화는 보통화(한어) 와 비슷하고, 하얼빈 사투리의 경우 등이다. (북경어와 보통화 사이에도 명확한 구별이 있습니다. 얼화가 있고, 북경 특유의 단어 등이 있다)


 외지인의 생각에 동북화는 사실 요녕 일대에서 쓰는 동북화로 볼 수 있고, 길림과 흑룡강성에서의 억양이 강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진저우화의 경우 특히 문장의 끝을 올려서 발음한다. 비록, 동북 각 지역의 억양이 제각각이지만, 이러한 각각의 다름이 동북풍(東北味) 의 느낌을 주는 것이고, 단어 사용에서의 차이나 발음의 변화는 크게 없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즉, 억양의 차이일 뿐이지, 위에서 언급했던 광동화나 상해말처럼 단어가 다르거나 문법이 다른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동북사람들의 경우는 자신들의 중국어가 당연히 표준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실제로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족 교포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부모나 그 윗세대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면서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그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배우는 중국어는 대다수 학교에서 배운 것이기 때문에 표준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생각을 해보면 우리나라 전라도나 경상도에서 국어시간을 생각해보면 대략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합니다. 학교의 국어시간에는 당연히 책을 읽을 때도 표준어로 읽고, 표준 단어를 사용하겠지만, 읽을때의 그 지역의 억양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그런데 이런 번역들이 동북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전역, 나아가서는 중화권 전체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제가 느끼기에 중국도 언어의 역사성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어릴 때 배운 역사성이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표현이 다르다' 라는 것인데요, 


이렇기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젊은 층이 사용하는 언어의 대부분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교들도 많이 있고, 아무래도 대도시에는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이런 드라마들이 방송될 때 더더욱 젊은 층에서는 재미있게 이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문화 컨텐츠의 진출이 더욱더 활발해 지고있고 그 영역이 방송 전 영역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은 재미있으면서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조금 더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3. 그렇다면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저는 크게 2가지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약 7만명의 중국인 유학생 들입니다. 이 친구들 중에 물론 조선족 교포가 상당수 이기는 하지만, 대도시의 한족 친구들도 많이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현지로 돌아가면 대부분은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방송이나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게 하는 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차별이나 어떤 차별이 존재하며 안 되긴 하겠지만, 양질의 컨텐츠 제공이라는 입장에서 봤을 때 미디어의 경우는 가급적 중소 이하의 지역에서 보다는 대도시 출신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또한 중국에서 저처럼 중국어를 배운 수많은 한국인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중국 진입 초기에는 조선족 교포나 중국인의 임금이 월등히 저렴했기 때문에 가성비를 고려해 어쩔 수 없이 교포나 중국인과 일을 했지만, 요즘 보면 별로 차이가 없거나 어느 영역에서는 중국인의 임금이 우리를 추월한 경우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 문화부분에서는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훈련하고, 특히 우리 드라마의 현실과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적확하고 정확한 단어로 제대로된 표현을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역시 베이징에서 7년을 있었고, 상해에 3년을 있었는데 지금 쓰고 있는 중국어를 보면 남방 지역의 발음을 사용하면서 쓰는 단어는 가끔 북경의 단어들을 쓴다고 중국 친구들이 저에게 얘기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중국인은 한참 얘기를 하다가 왕왕 저에게 '그런데 어느 지역 출신 사람입니까?(어느 지역 중국인인가요?) ' 라고 물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인들 끼리도 서로의 발음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왠만한 사투리의 경우(동북 등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감안 해서 대화를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많은 중국어 수강생들이 과연 표준 중국어도 제대로 배우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그 많은 사투리들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확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이 중국어가 인기 있는 외국어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발전시킨 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표준어와 사투리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해 내는 인재들이 배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 친구가 올린 사진 몇 장으로 이렇게 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컨텐츠가 해외에 더 널리 많이 알려지고, 정확한 표현과 방법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MR. 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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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연구소 보고서 요약


제목 : 2016년 중국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 (What might happen in china in 2016?)


저자/일시 : 고든 오(Gordon Orr) , Jan. 2016


많은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고, 직업은 더 줄어들며, 큰 집약체가 생겨날 것이고,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만들어질 것





Tipping Points :


1) 13차 5개년 계획 - 변화는 크지 않지만 GDP 성장율 목표, 환경규제, 생산력 향상을 위한 시도 등 기대 


2) 직업은 줄어들고, 수입도 줄어들 것 - 특히 화이트칼라 직장인 층이 취약함


3) 중국의 투자 성숙 : 중국투자자와 외국 투자담당에게는 더 많은 옵션 - 하지만 현지 투자자들의 변덕스러운 성향을 기억할 것


4) 중국의 제조는 사라지지 않고 변화할 것 - 승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출 것


5) 농산물 수입이 훨씬 더 늘어날 것 - 호주, 러시아, 미국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


6) 중앙집권화 강화 - 중앙의 권한 위임 노력이 실패할 것


7) 인구 이동의 증가, 농민이 아닌 중산층의 이동 심화 - 중국의 도시들은 (인구로 인해)폭발 직전임


8) 중국은 영국과 함께 글로벌화에 집중 - 양국간의 밀당(love affair)이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그 밀당에 참여하기 원할 것


9) 마지막으로... - 중국의 축구가 월드컵의 승자가 될 것 : 아직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이미 많은 자금이 중국 축구리그로 흘러들어감.



Comments : 


1) 중국인들의 도시화로 인한 문제 증가 및 그 해결책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


2) 영화 산업 등 컨텐츠 산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현지화되어 가고 있음, 다만 현지의 규제 등으로 기회는 계속 있을 것.


3) 환경, 식품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한 수요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해외의 안전식품, 중간재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


4) 중국인들의 성장 둔화와 가계의 직접적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하여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트렌드에 큰 영향이 될 것.


5) 우리의 대중국 기회는 지속될 것.





원문링크 :

http://www.mckinsey.com/Insights/Strategy/What_might_happen_in_China_in_2016?cid=other-eml-alt-mip-mck-oth-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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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목장 美麗的草原 - 우루무치


우루무치는 이런 뜻이라고 했다.


아마 비지니스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 하는 곳이었다.


중국에 10년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다는 핑계로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곳이었다.


<왼쪽 중간부터 넓은 사막지대를 기반으로 매우 광활한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신장은 중국 전체 면적의 1/6을 차지하고 있어서 매우 광활한 지역이다. 중국 전체가 대한민국의 약 100배 정도가 되니까 신장만 하더라도 무려 우리나라의 16배 이상이 되는 지역인 것이다. 


우루무치에 처음 비행기를 타고 내릴때는 마치 미국 서부지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도 그럴 것이 드넓은 사막지대에 형성한 도시인 것도 그렇고, 한 국가의 서부를 대표하는 지역이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LA도 미국의 westside 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신장은 위구르족 자치구로 지정되어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막상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신장 전체 인구를 보면 약 2131만명 중에 한족이 약 41%이고 위구르족이 43%로 위구르족이 약간 앞서는 듯 보이지만, 현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우루무치만 하더라도 약 80% 이상이 한족으로 되어있고, 그나마 있는 위구르족도 대부분 특정 지역에 모여 사는 편이라서 여느 대도시와 다를 것 없는 분위기로 형성되어 있었다.(위키피디아 참조) 


특히 대부분의 정치, 경제 부분에서는 한족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신장은 크게 신북(新北)과 신남(新南) 으로 나눈다고 했다. 현지에서 만난 사업 파트너의 친척이 나를 공항에서 마중했는데 호텔까지 가면서 꽤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신북에는 위구르족이 많지 않고, 신남에 위구르족이 많아 현지에 사는 한족들도 신남에는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위구르족이 정말 위험하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우루무치에 며칠 지내는 동안 위구르족들도 다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다만 생김새가 한족과는 매우 다르고(동구유럽과 중동사람들이 섞인듯한 모습이다. 카자흐스탄 사람들과도 비슷한 생김새다), 언어역시 위구르언어를 함께 쓰기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지기는 한다.




<위구르현지 식당 모습, 대부분 양고기 꼬치 등 육류를 주식으로 하고, 

위구르언어를 함께 쓴다>

우루무치는 현재 중국의 일대일로(육로 1개, 수로 1개를 뜻하는 말로, 과거 실크로드의 회복과 해상로를 회복하여 과거의 부흥시대를 재현하겠다는 의미) 정책에 맞물려 시안에서 출발하는 실크로드를 통과하는 거점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항역시 이미 터미널 3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우루무치 지역에서 환승하여 동구유럽과 러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이 지역은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통합한 하나의 대륙으로 보려고 하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거대한 지역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우루무치지역과 이 일대는 정말 역사상 보기 드문 대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루무치 현지 택시에 붙어있는 광고, 제 4회 차이나 유라시아 박람회에 오신 것을 환영함>


혹시 우루무치 지역을 방문하신다면 이 식당은 꼭 추천드린다.




<삼교숯불꼬치 본점이다. 三桥烤肉王烤肉王总店>


우루무치에 있는 현지 파트너가 추천해서 데리고간 식당인데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여행온 많은 중국 관광객들은 꼭 한 번씩 들려보는 식당이라고 한다. 양꼬치나 면요리가 특히 맛있는 곳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평생을 다 다녀도 못 다녀볼 나라가 중국' 이라는 말이 있다. 나도 중국에 10년 가까이 있었지만 가본 지역보다 못가본 지역이 훨씬 더 많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지역이 중국이다. 


업무상 가지 않았다면 사실 큰 관심을 갖지 않았겠지만, 앞으로는 비지니스 차원 뿐 아니라 발전하는 유럽과 아시아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나갈 도시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도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방문할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 분들도 꼭 한 번 기회를 만들어서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항공편 : 

대한항공 직항 주 1회 (있다고 하는데 예약이 잘 안되니 전화로 확인하자)

중국 항공기 : 북경, 상해 등 중국 도시를 1회 경유하여 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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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derik Balfour, Bruce Einhorn, Moon Ihlwan, Mehul Srivastava, and Hiroko Tashiro

아시아에 사는 MBA들을 위한 조언

 

가끔 비지니스위크에서 이메일이 오는데, 가끔 심심풀이로 볼만한 기사들이 있다.
비지니스위크도 랭킹 놀이를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 그다지 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느낌이 있긴 하다.
아무튼, 비지니스 위크에서 정한 아시아의 탑 비지니스 스쿨들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북경대 BiMBA (Beijing International MBA at Peking University)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15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파트타임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24,300
파트타임 프로그램 1년 학비: $28,7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중국 수도(베이징)의 첫 외국어 MBA프로그램으로 유럽 파트너와 JV한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인 베이징대에 위치하고 베이징대 산하의 중국경제연구센터(CCER)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벨기에의 유명 비지니스스쿨인 Vlerick Leuven Gent Management School에서 학위를 받는다.

Mr.Doh's comment:
베이징대에는 매우 신기한 프로그램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스탠포드의 중국 캠퍼스가 학교 안에 있었던 것도 참 신기했었다. 중국경제연구센터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연구센터이다. 학위 과정도 하기는 하지만, 석박사 프로그램이고, 학부생은 부전공으로만 경제학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수업 강도나 내용은 중국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세계은행 부총재인 린이푸 박사가 이 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한 동안 일했던 경력이 있다. 아무튼, 베이징대 안에 경영대학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로 MBA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 경영대 출신 입장으로는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 MBA프로그램을 아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고, 경영대를 다녔던 나도 생긴지 한참 뒤에야 그 진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포드햄 경영대의 학위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나는 몰랐던 벨기에의 학위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꽤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 그리고 다니는 학생들도 중국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던 터라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과 해외 진출, 외국계 기업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2. 장강경영대학원(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20% 
클래스 규모: 50-60명
전일제 프로그램: 12개월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35,000
졸업생 첫 연봉: $4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홍콩의 억만장자인 리카싱이 설립한 학교이다(학교 이름도 그의 회사 이름을 따왔다). 2002년부터 베이징에서 시작했는데 EMBA프로그램은 중국의 갑부인 알리바바 그룹의 설립자인 Jack Ma와 같은 사람들이 다녔다. 학교는 10월부터 2년제 프로그램과 파트타임 financial MBA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Mr.Doh's comment:
리카싱이 베이징 북서부의 중관촌 금싸라기 땅에다 초대형 비지니스 스쿨을 만들었다. 돈으로 무장한 학교라서 매우 세련되었는데 아직 프로그램이나 역사가 많이 부족하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큰 학교이다.

3. CEIBS(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25%
클래스 규모: 190명
전일제 프로그램: 18개월
중국 학생 1년 학비: $32,100
유학생 1년 학비: $45,000
졸업생 첫 연봉: $63,950
중국인 졸업생 첫 연봉: $51,460
외국인 졸업생 첫 연봉: $92,65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15년 전에 상하이에 개설한 CEIBS는 중국의 첫 국제 경영대학원이다. 중국정부와 EU, 상하이교통대학, 유럽경영개발재단 등이 참여한 JV이다. 현재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베이징과 션전에서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Mr.Doh's comment:
개인적으로 미국이나 유럽대학의 분교를 제외한 아시아의 최고 MBA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우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중심부인 상하이 푸동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유럽에서 투자를 하고 유럽의 교수들도 대거 영입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순위를 팍팍 올려줘서 아시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개인적으로 참 다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4.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Guanghua School of Management, Peking University)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12.4%
클래스 규모: 358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파트타임 프로그램: 3년
중국 학생 1년 학비: $14,400
유학생 1년 학비: $15,900
졸업생 첫 연봉: $22,100 이상.

비지니스위크's comment:
BiMBA와 마찬가지로 베이징대에 위치하고 독자적인 국제 관계를 확보하고 있다. 1999년에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과 파트너쉽을 맺고 광화의 교수님들에게 일리노이 켈로그 스쿨 방문 교수 자격을 제공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EMBA를 시작했다. 베어스턴스의 뱅커에서 블로거 및 음악 감독으로 전환한 마이클 페티스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r.Doh's comment:
몸 담았던 곳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보면 느낌이 새롭다. 막상 가서 보면 별거 없는데 밖에서는 대단하다고 한다. 사실 학생들은 참 대단하다. 모두, 중국에서 최고의 학생들이었다. 교수님들도 그 정도면 꽤 훌륭하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어 있는 모습이 없지않아 있다. 첫 연봉을 봐도 알 수 있다. BiMBA에 밀려서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두 개의 탑에서 밀리는 탑 같은 느낌이다. 학부는 학교에서도 최고의 학부로 인정 받는데 MBA, EMBA로 가면 한 없이 밀리기도 한다. 그래도 좋은 곳이다(because i was there). 마이클 페티스 교수님은 지나가다가 몇 번 봤던 것 같은데 그렇게 유명한지는 몰랐다.

5. 칭화대 경제관리학원(Tsinghua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기본정보
국적: 중국
입학률: 유학생 35%
클래스 규모: 100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17,6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비지니스위크의 생각일 뿐) 학교의 학부로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함께 2년제 EMBA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TSEM은 인상적인 명문 태생으로 1920년대의 칭화대 경제학과를 모태로 하고 있다. 1984년에 중국 경제의 지도자이자 전 총리인 주룽지를 학장으로 영입했다.

Mr.Doh's comment:
칭화대에서 미는 학부다. 특히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학생들이 똑똑하기는 하다. 이 학교는 건물들을 무식할 정도로 크게 짓기로 유명한데 그 만큼 땅이 넓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 만큼의 내실을 채우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6. 홍콩과기대학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기본정보
국적: 홍콩
입학률: 20%
클래스 규모: 120명
전일제 프로그램: 12 또는 18개월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48,700
졸업생 첫 연봉: $73,165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홍콩의 사이쿵 반도에 클리어워터 베이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홍콩과기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갖고 있다. 홍콩과기대는 아시아의 최고 경영대학원도 갖추고 있다. 전일제, 파트타임 MBA와 켈로그 스쿨과 함께 하는 EMBA프로그램도 있다. 홍콩과기대는 파트타임 MBA프로그램을 션젼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Mr.Doh's comment:
홍콩의 명문대 양대 산맥중에 하나다. 홍콩에 대학이 몇 개 안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대학이다. 과기대라고 하지만, 서양식 교육의 특성인지 모든 분야가 골고루 우수하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유학을 가는 대학중에 베이징대, 칭화대를 제치고 홍콩대나 홍콩과기대로 유학을 가는 수재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 경영대 교수님으로 계시는 숫자로 경영하라의 저자인 최종학 교수님이 이 학교에서 회계를 몇 년 간 가르치셨다고 한다. 날씨가 약간 더워서 그렇지 아주 매력적인 도시의 매력적인 학교다.

7. 홍콩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기본정보
국적: 홍콩
입학률: 12.5%
클래스 규모: 55명
전일제 프로그램: 14개월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41,900
졸업생 첫 연봉: $7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인 홍콩대는 2010년으로 백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경영대학원은 1995년에 시작했다. EMBA프로그램은 콜롬비아 경영대학원과 런던정경대와 함께 개설했다.

Mr.Doh's comment:
홍콩의 명문대 양대 산맥중에 하나다. 단연 홍콩 최고의 대학이다. 역사도 가장 오래 되었고, 영국식 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학부도 3년으로 깔끔하고 100% 영어로 수업을 하는 학교다. 그냥 영국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학비도 비싸긴 하다. 하지만, 그 만큼 아시아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며 그 수준 또한 거의 아시아 최고임을 자랑한다. 강추 학교 중에 하나다.

8. 인도 경영대학원 아메다바드 캠퍼스(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Ahmedabad)

기본정보
국적: 인도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297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25,556
졸업생 첫 연봉: $12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인도 최고의 MBA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IIM 아메다바드는 의심의 여지없는 가장 입학하기 힘들고 최고의 졸업생들이 나오는 곳이다. 인도의 투자분야에 경제적 변동 중심지인 구자랫에서 공부한 뒤에 IIM 졸업생들은 티비 뉴스에서 직업 아퍼에 대한 인터뷰를 받기도 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같은 외국 학교와 처음으로 연동한 인도 학교이기도 하며 전세계의 경영 대가들이 가르치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Mr.Doh's comment: 
인도는 중국만큼 더럽고, 오히려 중국보다 못 살지만, 튼튼한 영어 인프라와 잠재력이 큰 곳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졸업생 초봉이 12만달러인 것만 봐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 

9. 인도 경영대학원 뱅갈로레 캠퍼스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Bangalore)

기본정보
국적: 인도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350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11,500
졸업생 첫 연봉: $32,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IIM 뱅갈로레(IIM의 캠퍼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는 스탠포드, 런던정경대, 시카고 경영대 등과 연합해 인도 학생들이 고위 임원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도의 아웃소싱의 명소인 젊은 인구와 도시의 복잡함을 갖춘 뱅갈로레에 입학한 학생들은 행운이다. 학교에는 중소기업 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IT와 관련된 기업들을 운영해 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Mr.Doh's comment: 
IIM 계열 캠퍼스인데 인도의 IIM이 세계 10대 명문 경영대학원이라는 사실을 인터넷 기사에서 본 뒤에 다시 한 번 유심히 보게 됐다. 무엇보다 인도에서 경쟁율이 10만대 1이 넘는다고 하니 입학은 어쩌면 당연히 럭키한 사람들에게 따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인도는 더럽다.

10. 인도 경영대학원 하이더래배드 캠퍼스 (Indian School of Business, Hyderabad)

기본정보
국적: 인도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578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학비: $39,000
졸업생 첫 연봉: $38,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2001년에 시작한 인도의 가장 젊은 탑 경영대학원인 하이더래배드 캠퍼스는 캘로그 스쿨, 와튼 스쿨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지금은 세계 20대 경영대학원의 순위에 들어있고,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도 졸업생들은 1 곳 이상에서 아퍼를 받고 있다. 주로 글로벌 벤치마킹과 성장국가에서의 사례들을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5개의 우수 센터 같은 다양한 선택들이 있다.(마지막 문장이 이해가 안되네요.ㅋ)

Mr.Doh's comment: 
인도는 더럽다. 하지만, 매력적이다. 영어로 배우니까.

11. 히토츠바시 대학교(Hitotsubashi University (ICS))

기본정보
국적: 일본
입학률: 35%
클래스 규모: 6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파트타임 프로그램: 2년
1년 학비: $5,358
졸업생 첫 연봉: $12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히토츠바시 국제기업전략대학원은 국제적인 학습 기회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일본에서 첫 영어 전일제 MBA프로그램으로 런던정경대,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 홍콩대 등 10개 해외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Mr.Doh's comment: 
아는 학교가 나와서 다행이다. 내가 알기로 히토츠바시는 도쿄에 있는 명문 국립대 중에 하나이다. (일본에는 도쿄대, 오사카대, 교토대만 명문 국립대가 아니라 히토츠바시, 고베대 같은 명문대도 있다.) 본교 캠퍼스가 도쿄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반해 이 MBA프로그램은 도쿄의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있다고 한다. 학생들도 모두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배우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도 한단다. 일본에는 MBA가 아직 많이 발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독보적으로 치고 나갈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학교이다. 학비가 매우 싼 장점이 있지만, 도쿄 한복판에 있기 때문에 생활비가 매우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12. 캐나다 맥길대학교 일본캠퍼스(McGill Japan)

기본정보
국적: 일본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40명
전일제 프로그램: 2년
1년 학비: $2,400
졸업생 첫 연봉: $9,500(학비와 연봉에서 0을 하나씩 빼먹은 것 같다.)

비지니스위크's comment:
도쿄에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 분교 시스템으로 주말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맥길 일본 프로그램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첫 연봉이 풀타임 프로그램의 졸업생들과 비교하기가 어렵다.

Mr.Doh's comment: 
이건 뭐라고 하기 그렇지만, 학원보다는 좋고(학위를 주니까), 학교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그런 곳이다. 도쿄 한복판에 있으면 매력적이긴 하겠다. 

13. 인시아드 싱가포르(INSEAD Singapore)

기본정보
국적: 싱가포르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937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67,000
졸업생 첫 연봉: $104,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인시아드는 아시아의 국제적인 MBA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76개국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2/3 이상의 학생이 인시아드의 싱가포르와 프랑스 캠퍼스에서 1년제 MBA수업을 받고 있다. 지원자들은 적어도 2개국어를 해야 하고 3번째 언어를 졸업하기 전에 마스터 해야 한다. 인시아드는 특히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Mr.Doh's comment: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인데 싱가포르에 낸 분교가 오히려 더 인기다.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프랑스에 비해 덜 무시당하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에 프랑스보다 영어가 훨씬 더 잘 통하는 그런 곳이면서 아시아에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학생 뿐 아니라 전세계의 학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14. 난양 경영대학원(Nanyang Business School)

기본정보
국적: 싱가포르
입학률: 13%
클래스 규모: 160-180명
전일제 프로그램: 16-24개월
파트타임 프로그램: 24-36개월
1년 학비: $26,700 - $33,400
졸업생 첫 연봉: n/a (졸업 후 3년안에 $90,000 이상)

비지니스위크's comment:
난양공대의 경영대학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최고 중에 하나로 알려진 학교이다. 국제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1%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왔다. 또한 카네기멜론대, 코넬대, MIT, 일리노이대, 와세다대, 상하이교통대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Mr.Doh's comment: 
싱가폴 토종 학교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매우 유명한 학교다. 중국어로도 수업을 하는 학교로 알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 동남아시아인들이 다니는 학교다. 무엇보다 싱가포르가 좋으니까.

15.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기본정보
국적: 싱가포르
입학률: n/a
클래스 규모: 45명
전일제 프로그램: 12-17개월
파트타임 프로그램: 24-72개월
1년 학비: $33,400
졸업생 첫 연봉: $52,5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싱가포르 국립대는 1965년에 설립된 지역의 가장 오래된 경영대학원을 갖고 있다. 해외의 다른 학교들과 강한 연계가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칭화대와 1994년에 동맹을 맺었다. 2001년에 국제 MBA를 베이징대와 실시했고, UCLA의 앤더슨 경영대학원과 EMBA프로그램을 시작했다.

Mr.Doh's comment: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를 떨어질 아이들이 하버드를 간다고 한다. 그 만큼 우수한 학교이다. 경영대학원도 싱가포르의 입지에 맞게 매우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과 dual degree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갔다온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싱가포르는 덥고 심심하단다.

16. 고려대 경영대학원 글로벌 MBA(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Global MBA))

기본정보
국적: 한국
입학률: 38%
클래스 규모: 6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35,0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고려대학교는 글로벌 경영대학원 프로그램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는 곳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100개 이상의 경영대학원과 교환 프로그램이 있고, 2005년 AACSB, 2007년 EQUIS 인증을 받았다.

Mr.Doh's comment: 
고려대는 경영대 키우려고 무지하게 노력했다. 원래 서울대 경영, 연대 경영에 이어 3순위로 항상 밀렸는데 최근에 투자를 한 결과물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17. 서울대학교(Seoul National University)

기본정보
국적: 한국
입학률: 25%
클래스 규모: 61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31,000
졸업생 첫 연봉: $50,000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서울대는 다양한 30시간 특별 코스를 세계의 탑 20 경영대학원 초빙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미국의 듀크대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비슷한 복수 학위를 프랑스의 에섹이나 중국의 베이징대에서도 할 수 있다.

Mr.Doh's comment: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이나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프로그램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너무 약하다.

18. 연세대 경영대학원(Yonsei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Business)

기본정보
국적: 한국
입학률: 39%
클래스 규모: 30명
전일제 프로그램: 1년
1년 학비: $29,300
졸업생 첫 연봉: n/a

비지니스위크's comment:
연세대는 아시아 사례 학습을 특성화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가족 경영 그룹인 재벌에 대해 공부한다. 연세대는 한국 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그들의 문화 기업 사례들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빠른 경제와 산업 개발에 대해 배우도록 한다.

Mr.Doh's comment: 
개인적으로 서울대 경영과 함께 국내 최고의 경영대라고 생각하는 학교다. 일단 아웃풋이 뛰어나다. 그리고 같이 일해본 사람들을 봐도 연대 경영은 뭔가 아우라가 있어 개인적으로 이 학교 출신들을 좋아한다.

결론:
우리나라 MBA의 최고봉인 카이스트 테크노MBA가 없다. 역시 비지니스위크는 허접하다.ㅋ

출처: http://images.businessweek.com/ss/09/05/0508_asia_business_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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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MIT가 IT대학의 선두주자 답게 2002년도 쯤(내 기억엔 그때 쯤이다) 처음으로 온라인 강의들을 보내주었다.
그 당시에 MIT는 공대답지 않게 많은 인문학 프로그램들도 갖추고 있었는데 공대생들이 너무 바쁘기도 하거니와 훌륭한 인문학 강의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공유하자는 뭐 그런 뜻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암튼 무료가입만 하면(아닌 곳도 있다) 공짜로 대부분의 5,6년 지난 명강의 들과 비교적 최신의 1,2년 쯤 전 강의들을 볼 수 있다. 안타까운건 APPLE's country 라고 부를 만큼 iPOD를 위한 icast를 설치해야 볼 수 있는 곳도 몇 개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던 MIT를 필두로 요즘에는 미국의 이름 들어본 대학들 예일, 프린스턴, 하버드 등등이 많이 오픈코스를 보여주고 있다.

<MIT 무료 강의의 메인 화면>

중국인들이 하도 많이 들락날락 거려서인지 중국어 간체/번체는 물론이고 비교적 가난하다고 생각되는 라틴아메리카를 위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미국에 사는 히스패닉들도 대부분 가난하다고 하니)로도 제공이 되고 있다. 당연히 스마트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정도 영어는 기본이라고 생각되어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않은 듯 하다.

예전에 대학 수업을 샘플로 몇 개 들어봤는데(영어는 잘 안들렸지만ㅋ) 우선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나도 굉장히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쉽게 말하고 쉽게 설명해 준다. 이게 바로 미국대학의 강점이 아닌가.ㅋ
미국대학에 가보지 않고도 미국대학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무료강의들은 비교적 고등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후진국들을 위해 제공된 것이 그 밑바탕이다. 그래서 비교적 전문적인 강의보다는(물론 일부 있다) 교양강의나 전체적인 이해를 돕기위한 개론이나 기초 들의 강의가 많은 것이 대부분의 특징이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리나라 고려대와 경희대도 오픈 코스를 열어놓고 있었다.(글로발을 외치더니 이것도 흐름인줄 알았나보다.ㅋ)
더 많은 무료강의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아래는 미국/일본/한국의 오픈코스 대학들의 리스트들을 올려 보겠다.(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검색하세요.)

미국 대학교
 HARVARD http://athome.harvard.edu/
 YALE http://oyc.yale.edu/
 PRINCETON http://www.princeton.edu/WebMedia/lectures/
 United Nations http://ocw.unu.edu/ 
 MIT http://ocw.mit.edu
 STANFORD http://itunes.stanford.edu/ (애플 연동)
 UC-Berkeley http://webcast.berkeley.edu/
 UC-irvine http://ocw.uci.edu/ 
 John's Hopkins http://ocw.jhsph.edu/
 Utah State http://ocw.usu.edu/
 UW http://www.outreach.washington.edu/openuw/
 UMass-boston http://ocw.umb.edu/
 Tufts http://ocw.tufts.edu/
 Notredame http://ocw.nd.edu/ 
 Carnegie Mellon http://www.cmu.edu/oli/index.shtml


한국 대학교

고려대학교 http://ocw.korea.edu/ocw/
경희대학교 http://ocw.khu.ac.kr:8080/CTL/CTL/


일본 대학교
도쿄대학교  http://ocw.u-tokyo.ac.jp/english/
와세다대학교 http://www.waseda.jp/ocw/index_e.html

중국(People's Republic of CHINA) 용
http://www.core.org.cn/en/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에게 항상 기회는 열려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프로그램들이다.
공부합시다!!! ㅎ

The truth will set you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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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국 타임지 편집장이었던 William Rees-Mogg 씨가
수차례 중국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중국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예견하는 기사네요.

중국어 기사
http://china.huanqiu.com/eyes_on_china/politics/2009-03/400801.html

영어 기사
http://www.dailyreckoning.com.au/the-new-chinese-era/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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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중국 산동성에서 실시한 공무원 시험.





                  총 8600여개 자리에 39만명이 지원.




                   역시 엄청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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