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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2009 동과 서' 라는 테마를 갖고 통영국제음악제가 개막했다.(3.27~4.2)

http://www.timf.org

난 2007년 군입대전 추억을 남기기 위한 코스의 하나로 통영국제음악제를 택했다.(그래서 대부분의 사진은 2007년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크게 FRINGE라고 부르는 소규모의 음악제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음악제로 나눌 수 있다.

(위 사진은 Fringe공연을 하던 곳이고, 밑은 통영시민문화회관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다양한 연주팀들이 통영을 찾는다.
올해에도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갖고 있는 팀들이 참여한다.
프린지에는 통영시의 소규모 음악팀에서부터 전문적인 언더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 프린지를 갔을 때 중학교 합창단같은 아이들이 나와 합창을 하고 앞에 부모님으로 보이는 팬들이 나와 응원해줘서
'역시 동네 음악제 수준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잠깐 차비가 아깝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준 높은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공연해주었고 열기도 더해갔다.
 

이런 프린지 공연은 올해 21일부터 이미 시작되어 음악제가 폐막하는 4월 2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내용은 TIMF FRINGE 일정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링크 http://timf.org/common/2009/fringe_sub1.php)

당시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3만원이라는 티켓값이 아깝지 않았던 조르디 사발과 르 꽁세흐 드 나시옹의 공연이었다.


당시 소개로는 프랑스의 금난세 정도로 이해했다.(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대단한 연주를 2시간이 넘게 했고, 무엇보다 뜨거운 객석의 반응으로 앵콜연주를 7회나 더해주었다는 놀라운
팬서비스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쇼맨쉽과 풍부한 음악성에 크게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통영은 TIMF외에도 볼거리가 있는데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며 훌륭한 절경을 자랑한다.


또 음악가 윤이상을 기념해 만들었다는 윤이상거리, 일제침략기 시절 일본이 만들었다는 해저터널, 통영의 절경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 통영의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중앙시장, 충무공 이순신을 기념해 만든 거북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봄을 맞아 화사하게 피는 개나리와 벚꽃들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감상하는 사치도 누려볼 수 있다.


통영하면 충무김밥을 떠올려보았고 충무김밥집도 꽤 있어서 한번 먹어보았다. 난 혼자가서 많이 먹어보진 못했지만,
다양한 해산물을 먹어본다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음악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보기드문 빼어난 절경, 인심 넉넉한 재래시장에 싱싱한 해산물까지 접할 수 있는 통영에 꼭 한번
가볼 수 있기를 적극 추천한다.


2009년 봄은 TIMF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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