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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든 일상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새롭게 오피니언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송길영 박사님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신 박사님이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하는 메시지는 오히려 소비자행동학이나 집단심리학 정도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른다...' 사실 이 말이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리다. 사실 본인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본인의 행동이 어떤 파급효과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는 저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우리의 행동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보다 직접적인 영향력과 그로 인해 앞으로 예상되는 일들을 예측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보면 볼 수록 작가가 많은 고민을 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키워드를 잘 선정해서 요즘 시대에 필요한 내용들을 잘 수록 했다는 생각도 든다.


목차 

프롤로그 | 제대로 관찰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1장 허상 : 당신의 상식은 상식이 아니다 
‘구글 글래스 출입금지!’ 
당신의 상식은 여전히 상식적인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실제와는 다르다 
우리의 기득지가 짐이 된다 

2장 관찰 : 상상하지 말고 관찰하라 
‘할인쿠폰은 밤 9시에’ 
욕망은 어딘가에 고인다, 그 지점을 찾아라 
‘썰’을 풀지 말라, 관찰하고 검증하고 합의하라 
일생을 보면 일생의 매 순간에서 기회가 보인다 
사물이 아니라 사람을 관찰하라 

3장 변주 : 지금의 상식을 차용하라 
‘당신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꽃보다 군대 간 나 혼자 사는 아빠의 먹방’ 
일상의 변주를 따라가라 
새롭고 흥미롭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한다 
변화에 맞춰 제안을 바꾼다 
쿨하지 않은 CEO 대신 그들이 칼을 쓰게 하라 

4장 통찰 : 보고도 모르는 것을 보라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데이터는 실마리일 뿐, 판단은 사람이 한다 
물성이 아니라 의미를 보라 
‘척 보면 아는’ 그들의 감각을 읽어라 

5장 배려 : 이해하라, 그러면 배려하게 된다 
명절 이혼 피하는 법 
너 또한 늙을 지어니 
관찰하면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 
가치는 고민의 총량에서 나온다 
가치를 주면 판매는 저절로 따라온다 
팔지 마라, 배려하라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에필로그 | 위한답시고 말하지 말라 
주(註)


간단한 후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를 관찰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통찰을 기반으로 움직이라고 말한다. 이런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우리가 실제로 예측하는 일들 대부분은 매우 주관적인 시각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중(혹은 나를 포함한 대한민국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움직이고 행동하는지는 정확한 데이터를 한 번 쯤 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빅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어쩌면 우리는 더욱 혼란만 가중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는 중요한 것은 당신 혼자의 판단에 의존하지 말고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그들의 생각에서 답을 찾으라 라고 말한다.

이 말 또한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린 것 같다. 데이터라는 것은 모두 '과거' 의 부산물이므로 지금까지는 그래왔을지 모르나 앞으로 그럴 것이라는 100%의 확신을 주지는 못한다. 다만 지금까지 이래왔으니 앞으로는 이렇게 갈 것이라는 매우 설득력있는 근거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지만, 그 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움직였던 이들(나를 포함해서) 특히 이런 부분들을 주의깊게 살펴 보고 어떤 의사 결정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데이터를 보고 한 번 더 고민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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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운영하면서 항상 부딪히는 문제들이 있다. 


비지니스가 크던 작던 항상 사람이 먼저인지, 돈이 먼저인지, 아니면 내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가 먼저인지 애매하고 복잡할 때가 많다. 그래서 혹자는 심플하게 운영하라고 하고, 혹자는 어차피 한계가 있으니 되는대로 하라고 한다.


아직 얼마되지 않은 나도 그렇게 느끼는데 수년, 수십년을 경영해온 경영자들은 정말 어떤 생각일지 가히 상상이 된다.


이런 고민들을 나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친한 지인이 이런 고민을 나에게도 의논한 적이 있는데 그 해답을 찾은 것 같다며 추천한 책이 바로 하형록 회장의 책인 P31 이다.


잠언 31장(Psalm 31) 을 근거로 한절 한절을 본인의 비지니스와 접목시켜 어떻게 비지니스를 해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책이다. 


인상적인 점


본인 스스로 신학을 공부하셔서인지 말씀에 대한 재해석과 비지니스의 절충점을 잘 찾은 것 같았다.

특히, 우리가 비지니스 뿐 아니라 삶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알려주시는 부분이 훌륭하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이 비지니스를 하는데 더 다이내믹한 상황이 많이 연출되는 것 같기는 하다.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크리스천들과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는 바이다.





KBS 글로벌 성공시대 - 하형록 회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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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스트셀러 책 중에 일본인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라는 책이 있어 읽어보았다.



가을이어서 인지 아니면 요즘 소위  '일인가구' 시대가 도래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혼자라는 테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특히, 혼자 있음으로써 소외되거나 비주류인 것이 아니라, 책의 제목처럼 '혼자' 이기 때문에 더욱 파워풀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게 하는 책 제목 때문에 이 책이 더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최근 새로운 전환을 위해 일시적인 일인 모드 상태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부쩍 궁금했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작가 소개 

 

사이토 다카시(齋藤孝)


책의 작가 소개에서 알려주고 있듯이 도쿄대 법대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게이오대에서 시간강사를 하다가 현재 메이지대학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2001년도에 <신체 감각을 되찾다> 라는 책을 통해 '신초학예상' 을 수상하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다양한 저서들을 통해 일본의 교육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참조 : https://ja.wikipedia.org/wiki/%E9%BD%8B%E8%97%A4%E5%AD%9D_(%E6%95%99%E8%82%B2%E5%AD%A6%E8%80%85))


2. 내용 요약


책은 크게 '왜 혼자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 제기와 '혼자가 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 그리고 '혼자가 되어서 성공한 사례' 등이 나오고 있다.


목차는 대략 다음과 같다.

1부 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

2부 적극적으로 혼자가 돼야 하는 이유

3부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4부 혼자인 시간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5부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그래서 작가 개인이 과거에 겪었던 혼자 지낸 10년의 경험 및 그 시간을 통해 현재의 성공한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는 '실증적 근거' 들을 언급하며 주장의 논리성을 더하고 있다. 


이 책의 소감에 대해서는 읽는 독자 개개인의 감상이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으로 나눠 언급해 보고 싶다.



# 좋았던 점

  1.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강한 믿음과 그에 따른 성공 사례 제시 -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사토리 세대(さとり世代)' 라는 것이 등장해서 사회적 출세나 성공보다는 개인의 행복, 현재의 만족 등을 쫓는 세대가 나타났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도 최근 '삼포세대' , '오포세대' 에 더하여져 '칠포세대' 라는 것 까지 등장하여 절망하는 젊은이들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늘었다. 취업을 하지 못해 계속 대학 졸업을 유예하는 취준생, 직장이 있어도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연애와 결혼을 미루는 현재의 2030세대를 바라보며 기성세대는 열정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일본이 그런면에서는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이라는 점에서 대비할 수 있는 선례가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해 보기도 한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일인가구나 대학에서도 혼자다니는 '혼자 밥 먹는 대학생' 이 나오면서 이제는 혼자다니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안착되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요즘은 나이가 들어도 개인의 삶을 즐기며 영위하는 소위 '골든 싱글' 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쿨하게 까지 보이는 양상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소위 '쿨함' 을 인정한다기 보다는 인간으로서 이 사회에 살아가는 동안 '홀로서기를 하는 방법' 과 혼자 있어도 멋있고 쿨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례를 제시하여 인간의 성숙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다뤄보려고 하는 시도자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회생활을 위해 단체에서 어울리는 방법도 중요하지만(이 점도 언급한다), 그 이전에 혼자 지내는 제대로된 방법을 익혀야만 단체안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논리다.


2. 혼자인 수많은 젊은이들을 향해 외치는 긍정의 파워 - 윗 부분은 개인의 성숙과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면, 긍정의 파워라는 부분에서는 현 세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과거에도 늘 혼자인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혼자인 사람들이 있지만, 현재는 혼자 있는 것이 '트렌드화' 되어 가는 모습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편인데(우리나라도 최근 '나 혼자 산다' 라든가 다양한 교양프로그램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형태를 바라보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런 부정적인 시각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긍정적인 면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은 매우 높이 평가할 만 하다. 그리고 혼자 있는 상태(Status)만 쿨한 것이 아니라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면 진정한 쿨함을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다. 


* 아쉬웠던 점(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약간은 성급한 일인시대의 성공법 -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대중속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취지는 매우 공감하고, 특히 인간의 성숙을 이끄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이해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좀 아쉬웠다.


2. 1만시간의 법칙과 약간은 비슷한 것 같은 느낌 - '1만시간의 법칙'으로 과거에 유명했던 책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하루 3시간 씩 10년간 꾸준히 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인데, 당시 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 역시 자신이 도쿄대를 진학하고 현재의 대학 강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잃어버린 10년' 이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는 약간은 식상한 느낌도 들었고, 사실 개인적으로 나를 포함하여 1만 시간을 들일 만한 끈기있는 사람들이 요즘에 얼마나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였다. (그래서 전문가가 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것도 안타깝기는 하다)


3. 읽으면서 중간 중간 독서의 흐름을 끊게하는 일본식 표현들 : 고독자, 침전, 내관법, 그리고 일본적 문어체들 - 번역서의 한계이기도 한 것 같고, 영어 번역본이나 기타 언어의 번역본도 대개는 다들 그런 느낌이지만, 번역가가 전체적으로 읽고 원서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도 알겠는데, 그 몇몇 단어들로 인해 갑자기 원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은 참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내용 중 몇 단어가 특히 그랬는데 '고독자' 라는 표현은 사실 뜻은 잘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쓰지 않는 단어여서(포탈사이트에서 고독자를 검색하면 일본 만화책이 나온다) 읽는 내내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뒤쪽에 나오는 '침전' 이라는 단어 역시 우리나라의 표현으로는 '잠수탄다' 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침전' 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잠수' 라는 단어보다는 좀 더 깊은 혼자만의 시간을 표현한다는 내용으로 봤을 때는 단어에서 주는 함의가 더 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역시 일본식 한자표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내관법 역시 일본식 표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내면 들여다보기' 라는 우리나라 어투로 고치는게 어떤가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 책의 문체 중간중간 일본식의 약간은 극단적인 표현들이 등장할 때마다 번역에서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느낌이다.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었고, 현대인이 특히나 '대중 속의 고독' 을 많이 느끼고 혼자 지내는 세대가 늘어나는 이러한 시점에서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성숙과 함께 전체의 사회적인 조화 또한 기대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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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저자
존 번연, 존 버니언 지음
출판사
포이에마 | 2011-01-2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300년 전, 첫 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기독교인이 된 이후 성경 다음으로 많이 들었던 책이 바로 '천로역정' 이다.


신앙을 갖고 얼마 되지 않아 처음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는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이 역정을 내는 내용인가...'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무지했었다. 


계속 읽을 기회가 없어서 책을 못 보고 있다가,


이 책의 영문 제목이 'Pilgrim's Progress' 라는 것을 알고 많이 당황했던 생각이 났다. 


Pilgrim 이라면 흔히 유럽에서 핍박을 받고 미국으로 떠난 청교도를 지칭하는 말로 알고 있었는데, 


영어사전을 보면 그건 두 번째 뜻에 해당하는 말이고 첫번째 뜻은 '순례자' 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핍박을 받고 미국으로 떠나는 뱃길을 그리는 역사서인줄 알고 있었다.(써 놓고 나니 참 부끄럽다..--')


그러다가 천로역정이란 '존 번연' 이라는 작가가 소설의 형태를 빌어 크리스챤의 인생 여정을 그린 책이라는 것을 듣고는 무척이나 놀랐던 기억이 난다. 


'天路歷程' 직역하면 '하늘나라로 가는 길의 여정' 쯤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이트에 찾아보면 1895년도 제임스 게일 선교사가 우리나라에서 번역을 할 때 영어원문을 직접 번역하고 제목을 <천로역정> 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는데, 중국어로 찾아보니 다른 의견이 나와 있었다. 중국어로 된 해설을 보면 중국에서 천로역정은 1853년 영국장로회에서 파송된 윌리엄 쉘머 번스 선교사에 의해 중국어로 번역되었고, 한국과 일본의 천로역정 번역에도 영향을 주어 한국과 일본 모두 이 책의 제목을 천로역정이라고 했다고 나와있다. 

(참조: 한국어 위키피디아 천로역정 해설 

https://ko.wikipedia.org/wiki/%EC%B2%9C%EB%A1%9C%EC%97%AD%EC%A0%95 ,

중국어 위키피디아 천로역정 해설 https://zh.wikipedia.org/wiki/%E5%A4%A9%E8%B7%AF%E6%AD%B7%E7%A8%8B )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번역한 서양책이라고도 하는데, 기독교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초 번역 당시 책의 표지>


그럼 책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보기로 하겠다. 


1. 작가

2. 책의 주제 및 내용

3. 소감




1. 존 버니언(John Bunyan)



옥중 집필을 하고 있는 존 버니언


존 버니언은 영국 태생으로 신앙이 없다가 기독교인 부인을 만나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침례교 신자가 되어 설교 및 비밀 집회 등을 하다가 당시의 국왕인 찰스2세의 개신교 탄압으로 인해 12년 형을 선고 받고 옥살이를 하게 된다.


존 버니언은 옥중에서 <은총이 넘침>, <천로역정>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고, 향년 60세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뒤늦게 신앙을 갖게된 만큼 열정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지고, 당시 오랜 세월 권력과 결탁하여 지위를 유지하던 가톨릭과 이단으로 취급받던 개신교 사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2. 책의 주제 및 내용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추천의 글
서문
이 책에 대한 변명

1. 순례자의 커다란 괴로움
2. 세상길, 아니면 좁은길
3. 짐을 버리고 순례의 길로
4. 캄캄한 골짜기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
5. '신실'이라는 이름의 길벗
6. 말씀을 뛰어넘는 믿음
7. 복음을 위해 시험받다
8. 두마음을 떨쳐버리고 바른길로
9. 하나님의 강에서 기운을 차리고
10. 절망의 손아귀에 붙들린 포로들
11. 위험을 피하라는 목자들의 가르침
12. 믿음을 겨냥한 맹렬한 공격
13. 알랑거리는 원수들을 물리치고 믿음을 새롭게
14. 무지, 그 완고한 이름
15. 마침내 새 예루살렘 성으로

맺는 글
편집자 주
발행인의 글
편집인의 글
존 버니언 연보


이 책에서 매우 특이한 점은, 존 버니언이 글을 집필할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에 대한 변명(Excuses about this book)' 이라는 부분이다. 


당시의 시대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기독교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매우 민감한 이슈였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을 쓴것에 대해 의아해 하거나, 개신교 자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던 상황이라는 것을 이 글을 보고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이 책을 작성했던 존 버니언의 열정과 의지를 글에서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하나 같이 우리가 보기에는 사람의 이름이 아닌 '대명사' 를 사용한 것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인 '크리스챤' , 순례길을 인도하는 '전도자' , 그리고 여정 중에 만나게 되는 '허영', '게으름', '수다장이' 등 직접적인 대명사를 사용하여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하였다. 



3. 소감


1)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목적


결국 존 버니언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그래서 '크리스챤이 되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과연 어떤 길을 가야하는 것인가' 로 정리해볼 수 있다. 


책에서 나오는 순례자의 여정은 정말 좁은 길이고 험한 길이다. 그리고 여정 중에 다양한 사람들과 심지어 마귀의 훼방을 맞닥뜨려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결국은 천국의 여정을 마치게 된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이 되지 않았다면 전혀 가지 않아도 될 길이지만, 기독교인이 되었다면 반드시 가야하는 길로 바로 성경에 나오는 '좁은 문으로 가는 길' 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회자되고 있다. 


미국 선교사를 통해 기독교 복음을 듣기 시작한 우리나라에서는(개신교의 경우임, 사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이미 성경을 배워 한글 번역본을 들고 있었고, 그 이전 천주교를 통해 전국적으로 복음이 어느 정도 알려지기는 하였음) 최초에 많은 순교자와 평양 대부흥 등을 통하여 인구의 1/4 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신자가 생겼으나, 해방과 6.25 이후 어려움 속에서 발생한 특유의 '기복신앙(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자리 잡아 '예수 믿으면 무조건 잘 먹고 잘 살게 된다' 라는 특이한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차역이나 길거리에서 말하듯이, '예수 믿으면 천국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 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다만,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언급하듯, 예수를 믿고 따르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하면서, 사후 천국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에서의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신다. 


예수님을 믿으면 당연히 '영적 평화' 를 얻고 이 생에서의 정욕과 안위 등에는 큰 목적을 두지 않게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인간으로서의 죄성(罪性) 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믿는 신자가 된 이후(모태신앙도 포함) 에도 끊임없이 이 세상의 유혹에 대항하여 살아야만 한다. 특히, 지금 세대에는 끊임없는 '좋은 유혹'과 다양성의 확대로 인하여 가치관 마저 흔들리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이 마치 주인공인 '크리스챤의 삶과 비슷하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중간중간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인물 하나하나에 다 감정 이입이 되어 있었다. 특히 개 중에 '게으름' , '허영' , '수다장이' 등은 마치 나의 지금의 모습인 것 같아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신앙이 없는 인물은 물론이고, 신앙이 어느 정도 있다고 머리로 이해하는 인물들도 우리가 말하는 '신령과 진정으로 믿는' 믿음이 아직도 부족하여 결국 최종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는 부분에서는 이 책에 왜 이렇게 개신교도에게 중요한 책인지를 깨닫게 하는 대목이었다.


신앙이 있고, 교회,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 교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 우리는 아직도 멀고 먼 여정을 걸어야 하는 '믿음 약한' 작은 영혼일 뿐이다.


지금의 교회에서는 많은 '성공 신화' 들을 말하면서 천국 복음을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진정한 복음이란 '이 땅에서의 정욕과 명예 등은 모두 순간의 헛된 것에 불과하지만, 하늘에 쌓은 상급과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진정한 회개가 우리의 영혼을 영원한 나라의 천국 백성으로 초대하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2) 험한 여정가운데서도 힘을 주시다


크리스챤은 그 작은 믿음을 시작으로 멀고도 험한 순례자의 여정을 걷게 된다. 그 중간 중간에 만나게 되는 선한 동행자들과 쉼터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가 가는 길이 비록 좁고 힘든 길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사자와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를 도우시고 '천국의 길로 인도' 하신다는 교훈은 하루하루를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어 준다.


'인생은 결국 독고다이' 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많고, 인기가 좋다 하더라도 결국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는 혼자라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쓸쓸한 인생에 대한 씁쓸한 표현이다. 그 만큼 인생의 덧없음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를 돕는 '예수님' , '천사', '성령'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통하여 위로와 격려, 힘을 얻고 여정을 다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의 멸시와 조롱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다만, 그것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맞받아치는 것 보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천국이 가까워짐을 알리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각자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결국은 성경 !


내가 읽은 책의 중간중간에는 내용의 원론적 의미가 되는 성경 구절을 표시해 준다. 책의 중간에 나와있는 삽화가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성경 구절은 결국 모든 신앙의 기초는 '성경' 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말해준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구교와 신교를 포함하여 수많은 신앙서적들이 출간되었고, 읽혀졌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책들이 나와도, 결국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말씀'을 보여주는 것은 '성경' 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해 준다.


흔히 시쳇말로 어디어디 1등 했다고 하는 학생들이 나와 하는 말은 '교과서에 충실했어요' 라는 말이었다. 방송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방송용 멘트이다' 라며 웃고 넘어갔지만, 사실은 맞는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참고서를 본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연설명과 심화학습에 지나지 않는다. 다양한 내용은 더 필요하지만, 결국 필독서는 참고서가 아닌 교과서이다.


이런 논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수많은 성경 해설서를 비롯해 다양한 신앙서, 간증문 등이 나오지만 우리는 성경에 뿌리를 두지 않고는 결코 신앙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으며, 그 책들이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 할 수는 있겠지만, 믿음을 갖게 하고 진정한 회개를 하는데는 결코 쉽지 않으며, 신앙을 가진 이후에는 결국 성경을 주야로 읽으면서 그 말씀대로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이 아니고서는 어느 누구의 삶의 모습이나 간증도 우리에게 진정한 회개와 구원을 줄 수 없다. 이 진리가 다시 한 번 나타나지는 '천로역정' 은 예나 지금이나 신앙을 갖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큰 귀감이 된다.


 


마침내 구원을 얻는 주인공 '크리스챤' 


신앙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성경이 이해가 되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여정에 좌절과 고난을 겪고 있다면 적극 추천을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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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를 추구한 문학의 천재 -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오늘은 그 이름도 유명한 카프카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A Statue of Franz Kafka in Prague

 

 

민음사에서는 카프카의 단편을 묶어 문학전집의 한 편으로 출간을 했다.

 

처음 카프카의 이름을 들은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를 통해서이다.

 

단순히 소설의 주인공으로만 생각했었던 카프카라는 인물이 사실은 실존인물(물론 해당 소설과는 관계가 없다) 로 젊은 나이에 요절한 작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좋아했던 나에게 카프카란 인물은 정말 미스테리한 존재로 남아있었다. 그리고도 책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관심도도 적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가상의 인물로만 남겨두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문학전집 시리즈 목록을 보는데 카프카가 4번째로 수록되어 있다. 물론 번호가 중요도에 따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카프카란 이름은 매우 반가운 이름이었고, 나의 고전읽기 시리즈에서 주저없이 3번째 작품으로 선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나눠져있나 했더니, 카프카의 단편을 모아놓은 단편집이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몇 작품을 나눠보기로 한다.

 

1. 변신 Die Verwandlung

  

  

 

    

단편 중 맨 먼저 소개된 내용이었으면서도 매우 충격적이었던 내용 전개였다. 첫 페이지를 넘기지마자 주인공이 해충으로 변해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 이 작품을 중간 쯤 읽다가 도대체 어떤 벌레이길래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인가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한국사이트를 통해 검색해보니, 대부분은 이 벌레가 바퀴벌레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역자의 소개를 보면 정확한 표현은 '해충' 이라고 하는게 맞다는 염승섭 교수의 번역이 적절하다는 내용이 있다.

 

그 벌레가 어느 벌레이든지, 인간을 벌레로 변신한다고 생각했던 발상 자체부터, 그로인한 인간사의 어두운 면을 표현함은 가히 그가 문학 천재로 불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시골의사 Ein Landarzt

 

 

 

환자를 보지만, 생명의 문제까지는 해결할 수 없는(물론 치료나 수술을 통해 환자를 살릴 수는 있으나, 결국 죽을 운명에 놓인 사람을 살리는 것은 의사도 불가능하다) 그의 한계를 보여준 내용이다. 의사로서의 사명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직업적 시골의사의 모습을 그리며 결국은 그도 한 인간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내용을 통해 인간의 삶을 얘기한다.

 

3. 만리장성의 축조 때 Beim Bau Der Chineseschen Mauer

 

 

 

이 단편을 보면서 카프카는 생전에 중국을 가서 만리장성을 보았을까 한 번 생각해보았다. 책의 맨 뒷부분에 그의 연보가 나오는데 그가 중국에 가서 체류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생각만큼은 매우 사실적이며 프라하에서도 수천키로미터가 떨어진 만리장성까지 그의 생각이 미쳤다는 것은 매우 신선한 일이었다.

 

이 책에는 총 32개의 단편 작품들이 수록되어있다. 각각의 작품들이 워낙 다양한 분야로 전개되어 있어 사실 난 잘 이해를 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역자의 작품 해설을 통해 이해한 내용을 좀 인용해 보자면, 카프카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하여 인간의 희노애락을 일반적인 소설이 표현하는 은유적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존주의- 즉, 실제로 어떤 현상들을 작품속에서 보여주며 그로 인한 결과들을 사실적으로 나타냈다는 것이다.

 

결국, 카프카는 41세라는 짧은 나이에 요절했는데, 그가 죽기 전에 그가 쓴 작품들을 태우라고 했다는 일화는 참 의미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그가 그토록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정말 역자가 말했던 것처럼 카프카만의, 카프카다운 방식으로 인간의 삶과 세상을 얘기해보고 싶었던 것일까.

 

체코에서 이방인인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나 엘리트 코스인 법대 과정을 거쳤던 그는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이번 기회에 카프카의 모든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졌다는 것은 나 개인에게 있어서도 정말 큰 수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변신 시골의사

저자
프란츠 카프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세기 문학의 시작 현대문학의 신화가 된 카프카의 불멸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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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5개 만점)

작품성★★★★

가독성★★☆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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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의미 찾기 여정.

 

THE LORD

 

As long as he on earth shall live,

So long I make no prohibition.

While Man's desires and aspirations stir,

He cannot choose but err.

 

주님

 

그가 지상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네가 무슨 유혹을 하든 말리지 않겠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가히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인류는 시초에서부터 그 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할 것이다.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문제에 말이다. (심지어 그 확실한 답을 알고 있다는 자언하는 사람들 까지도)

 

그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알아야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clue 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어떻게' 에 대해서 집중하다가 결국 '왜' 라는 문제에 대해, 그리고 나는 '누구' 인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자는 지금의 현실 - 이런 것들을 질문하는 것 자체가 매우 '非현실적' 이고, 이런 질문을 해봐야 살아가는데 혼란만 가중시키기 때문에 그런 질문들을 배제하고 어떻게 '잘 살 것인가' 에 대한 궁리나 하라 - 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자족'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도 말한다.

 

이름도 길고 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역시 이성을 지각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임종하는 그 순간까지 이런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하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제 파우스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기로 한다.

 

등장인물

 

이 희곡에는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제일 핵심은 모든 것을 탐구하는 박사이자 연금술사임을 자처하는 '파우스트' 와 신과의 거래를 통해 파우스트를 포섭하기 원하는 악마 '메피스토텔레스(이하 메피)' 가 주인공이다. 중간중간에 파우스트의 환심을 사는 마르가레테, 헬레나 등이 있는데, 이들의 비중보다는 파우스트와 메피와의 역할이 대부분이다. 

 

줄거리

 

이 책 역시 햄릿과 마찬가지로 '희곡'의 형식으로 씌어진 글이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도 매우 무거운 주제이고, 굉장히 어려운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간단히 정리를 하면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앞 부분은 메피가 신과의 결탁을 통해 파우스트를 포섭하는 장면, 그리고 파우스트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메피와 결탁하고 함께 여정을 떠나는 장면, 여정 중 마르가레테를 만나 새로운 '기쁨' 을 느끼지만, 결국 그녀를 읽게 되는 장면, 2부에서는 둘의 대화도 많이 나오지만, 독일의 우화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들 위주로 꾸며진다. 그래서 헬레나(트로이 전쟁을 일으키게 되는 이유) 를 등장시킨다던지,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로 대부분의 이야기를 꾸민다든지 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줄거리는 네이버의 백과사전 의 내용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다.

 

Think Points !

 

항상 책을 읽은 후에는 어떤 '생각의 단초' 를 제공받는다. 이 책이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as i thought, 무엇보다 괴테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매우 심오하고 생각보다 복잡하게 느껴진다는데 있는 것 같다.

 

1.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일(악마에게 우리의 인생을 맡겨보는) 이 가능한 것인가?

 

이 책의 '천상의 서곡' 부분의 주석을 보면 구약성경의 '욥기' 를 기초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나는 먼저 '욥기'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대해 언급해보고 싶다. Coincidently 요즘 성경읽기의 본문이 '욥기'(이 책을 선택하기 몇 일 전의 일이었는데, 파우스트가 욥기를 모태로 발상되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할 때였다.

나는 욥기를 매우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욥기가 신앙인의 모델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욥기의 서두에 보면 세상을 두루 다니던 악마는 하나님과 대화를 통해 이 세상에는 '죄인' 만이 가득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욥' 만큼은 경건하고 복된 자라고 말씀하신다. 악마는 그 경건함이 '하나님의 축복' 후에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시험할 기회를 악마에게 '흔쾌히' 허락하신다. 다만 생명은 취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나는 욥기의 이 대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단적으로 보면 '희노애락' 이라는 반복적 삶을 겪을 수 밖에 없다(일부는 '희애' 에 좀 더 가중되지만 그것을 지속하는 것은 결국 사이클의 '주기' 와 관련한 문제이지, 전혀 그 사이클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리하여 그 '특권'을 갖고 욥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악마는 욥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도 욥이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욥이 자신이 너무 괴로워서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괴로움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범죄' 할 것이 걱정되어 그렇게 하지 않기로 노력한다라고 말한다. 이 얼마나 굳건한 신앙의 자세란 말인가. 그래서 문둥병까지 버텨내고 결국은 하나님께 '더 크게 축복' 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일부 사람들은 하나님을 매우 '변태적인' 인격체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왜 그렇게도 쉽게 '적에게 내어주어 고통을 받게 하고 시험하는가, 진정한 사랑인가' 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나도 처음엔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다. 그런데 나는 욥의 절절한 고백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오히려 더 신뢰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지 못한 부분까지도' 고백하게 되는 욥의 고백에서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약한 믿음의 존재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중요한 것은 욥을 모태로 태어난 파우스트는 약간은 괴짜라고 생각된다. 신하고 결탁한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 것을 생각보다 쉽게 허락한다. 오히려 자신이 그토록 갈구했던 인간사의 답을 찾을수만 있다면 그깟 '영혼' 쯤은 흔쾌히 내어줄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악마는 정말 최선을 다해 그에게 그 해답을 찾게끔 해준다.

나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신의 존재를 믿으면 천사와 악마, 영혼 등 우리가 볼 수 없고, 증명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믿는다. 또한, 그 영적인 존재들에 의해 내가 이 세상에서 사는 문제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인정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항상 생각하지만, 한 개인에게 있어서 모든 삶의 여정에서 어떠한 '태도' 를 갖고 있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업적' 을 이루어 냈느냐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파우스트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 적 문제에 대해 꽤나 진지하고 실천적으로 움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악마'를 이용해서 말이다. 파우스트가 영혼을 팔았을 때 조차 '신'은 그를 그대로 내어두셨다. 오히려 악마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영혼' 의 문제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 '신' 께서 어떻게 그렇게 될까 생각하는데 결론 부분에서 어느 정도는 그 해답이 나오는 것 같다. 파우스트도 결국에는 '구원받게 될' 영혼이라는 걸 미리 아셨던걸까.

 

2. 삶의 의미를 찾는 파우스트

 

개인적으로 이 대목에서 난 또 한 번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은 '사랑' , 그것도 '에로스' 적 사랑이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명예(학사들이 찾아와 그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내용) 이나 인간적 즐거움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파우스트는 실제로 보지도 못하고 '거울에 비친' 마르가레테를 보고 '훅' 간다. 난 이 장면을 상상하며 지금도 그렇지만, 어느 정도 '남성 중심적 세계관' 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반대라고 하면 'the devil wears prada(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1부는 그렇지만, 2부는 정말 생각보다 산만했다. 그리스 신화를 읽고 있는 것인지, 파우스트를 일고 있는지 헷갈리는 대목이 몇몇 있었고, 그나마도 헬레나와 연결시키는 괴테의 발상에서 '꽤 오랜시간' 작품을 썼구나 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큰 흐름으로 볼 때 연관성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우스트는 일련의 사랑을 통하여 인간 존재의 '기쁨' 에 대해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한 좌절도 맛보게 된다. 모노드라마였던 파우스트의 서막을 끝에는 '레인보우'로 바꿔준 괴테의 능력이었다.

 

3. 구원이란 있는가?

 

신앙인으로서 궁극적 목표는 '구원받는 삶, 그를 통해 성화되어 하나님을 영광' 되게 하는 삶을 살고 최종 목적인 천국행으로 행하는 것이겠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신앙' 이라는 전제를 기초하고 얘기하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이나 다신론자들에게, 혹은 세속주의자들에게 이런 문제는 사실 none of my business 밖에 되지 않는다. 비행기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에게 '관제소의 사람들은 정말 웃기지, 나의 신호를 정확히 듣지 않는다' 라든가, '그 공항의 착륙하는 지면의 상태가 엉망이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웃고 넘길 문제지만,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거나, 그를 고치기 위해 혹은 그 문제에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우리에게 구원의 문제는 세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논쟁이 될 것이다. 그래서 파스칼 조차 '신앙이 있는 것이 신앙이 없는 것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는' 대안론적 발상을 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파우스트가 메피에게 영혼을 내어주고 나서 죽음을 맞이한 뒤 메피가 영혼을 취하려던 찰나, 그가 구원받았다는 천상의 소식이 들린다. 메피에게는 정말 OMG!! 다. 계약위반에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마르가레테'의 기도 때문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 얘긴가. 악마는 그렇게 신께 뒤통수를 맞게 된다. 하지만, 그도 그런것이 신이란 정말 그 '절대적' 지위와 권위를 사용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악마에게 약간은 unfair 하게 들릴지라도 그 뜻대로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같은 민주공화제라는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도 '왕 이자 주인' 이라는 절대권력의 의미를 신께 부여하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또한, 난 마르가레테를 우리의 대속자시이신 '그리스도' 의 표상이라는 느낌도 받긴 했다. 실제로 그런 내용을 언급한 부분은 없지만,(혹은 가톨릭적인 마리아를 의미할 수도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당시 괴테의 심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헤아리기는 어려웠다. 파우스트를 대역한 번역자의 해설 부분에도 그 부분은 결국 독자의 기준과 판단의 근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괴테 자신이 언급한 내용으로 정리하려했다.


「그들이 와서 내가 '파우스트' 에서 어떤 이념을 구현하려 했느냐' 고 묻는다. 마치 나 자신이 그것을 알아서 말해 줄 수 있는 것처럼! 천국으로부터 속세를 거쳐 지옥에 이르는 과정 - 이것이 아쉬운대로 답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념이 아니다. 행위의 과정일 뿐이다. 나아가, 악마가 내기에서 졌다는 것,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이 힘든 과오의 길로부터 보다 나은 것을 지향함으로써 구원받는다는 사실, 그것보다 효과적이고 많은 것을 일러주는 사상일 것이다. 」

 

나 역시 이 책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소견에 맞길 수 밖에 없겠다. 작가가 저 정도인데.

 

이 책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파우스트와 헬레나와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치고 싶다.

 

 

Faust,Helena Goethe, Faust,Helena / Fantin-Latour Goethe, Johann Wolfgang von 1749-1832. Werke: Faust. Der Tragoedie zweiter Teil (1831). - Helene' (Helena). - Gemaelde, 1892 von Henri Fantin-Latour (1836-1904). Oel auf Leinwand, 78,5 x 105 cm. Inv.Nr. P.P.P.52 Paris, Musee du Petit Palais.

 

 

헬레나 : 전 아주 멀리 있는 듯하면서도 가까이 있는 기분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나는 여기에 있다! 여기에!

 

파우스트 : 저는 숨이 막히고 몸이 떨리고 말문이 막힙니다.

               시간도 장소도 사라져버린 꿈만 같습니다.

 

헬레나 : 제 삶은 끝났지만 새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낯선 당신에게 정성을 바쳐 하나가 된 것 같아요.

 

파우스트 : 한 번뿐인 운명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지 마십시오.

               존재한다는 건 의무입니다. 비록 순간적일지라도.

 

 

 


파우스트 1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요한 볼프강 괴테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줄거리]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신으로부터 파우스트를 유혹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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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출판사
민음사 | 1999-03-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60여 년이라는 긴 제작기간이 말해주듯, 작가 괴테의 삶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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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5개 만점)

작품성★★★★☆

가독성★★★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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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세상이 좋아졌다고 느낄 때가 많다.

 

전 세계 어디 사람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전자책을 마음껏 볼 때도 그렇다.

 

요즘 무료 전자책을 개방해 놓은 곳이 많아 이곳저곳 기웃하던 중에, E-book 형태가 아닌 오디오북도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디오북이라면 내 눈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남이 읽어주는. 편안하게 시간보내며 책 한권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방법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첫 책으로 고르던 중 나도 모르게 서른도 훌쩍 넘고 해서 이 책을 골라보게 되었다. mp3 파일로 되어 있어서 책이라고 하기도 좀 어색하지만, 이 책으로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은 내가 군대에 있던 시절 한창 유행하던 '심리학이 ~~ 하다'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던 책이라고 보면 된다. 한창 금융위기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청년들이 88만원 세대다 뭐다 하며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시기에 이런 책들이 무수히 많이 팔렸다. 상술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구매하는 독자들은 그만큼 이런 책들이 필요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지 못하지만 누군가는 대신 토닥여 줄 수 있고 위로해 주고 있는 그런 책들이니 말이다.

 

내가 군대에 있던 당시에는 이런 책들에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심리학을 통해 우리를 판단한다는데는 매우 큰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다 각각의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심리학은 그들을 카테고리로 묶고 유형을 나누어 획일화 시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사람인가' 생각하다가 '나도 저 사람들 중에 하나구나' 라는 일반화에 빠지기 쉽다. 특히 요즘같이 매스미디어가 장악하고 있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어찌됐건, 이 책을 다운받아서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창 듣다가 사실 안 읽기 잘했다는 생각을 백번 했다.

 

책은 그럴듯하게 보이나 내용은 없다.

 

당시의 책들이 다 그러하리라 생각이 되지만, 이 책은 좀 심했다. 왜 그런지 일단 '목차' 를 소개한 뒤에 다시 얘기해보기로 하겠다.

 

 

 

목차

 

1.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2. 삶과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 되지 마라
3. 100명 중 25명만 당신을 싫어한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4.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감한 선택이다
5. 자기 연민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6. 좋아하는 일도 지겨운 때가 있는 법이다
7. 약점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강점을 더 키워라
8. 심리테스트부터 걷어 치워라
9. 사랑하는 사람을 감히 치유하려 하지 마라
10. 못된 딸이 되라
11. 우울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12. 상처 주도록 허락하지 마라
13. 경청이야말로 가장 좋은 대화법이다
14. 평범하다는 사실을 창피해 하지 마라
15. 같이 손잡고 울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두 명 이상 만들어라
16. 내성적인 성격을 굳이 고치려 하지 마라
17. 상처를 서둘러 덮어 버리려 하지 마라
18.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19.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라
20. 치열하게, 치열하게, 치열하게 살아라
21. 외로움을 이겨 보겠다고 너무 애쓰지 마라
22. 어설픈 용서는 서로를 망칠 뿐이다
23. 사랑은 반드시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사랑을 안 한다고 이상한 건 아니다
24. 거짓말과 진실, 그리고 솔직함에 대하여
25.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그것이 곧 나쁜 사람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26. 간섭과 명령이 죽도록 싫은 사람들에게
27. 무엇에든지 미쳐 보라
28. 30대가 지나기 전에 유머 감각을 길러라
29. 직장에서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대리들에게
30. 남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 마라
31. 일에 대한 비판을 당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32. 화가 날 때는 먼저 숫자를 세라
33. 도움을 줄 때는 화끈하게, 그리고 잊어버려라
34. 더 이상 실패를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마라
35. 사랑이 뜻대로 안 된다고 쉽게 포기하지 마라
36. 감정 표현, 이렇게 하라
37.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들에게
38.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호기심을 잃는 것이다
39. 삶의 흉터를 사랑하라
40.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41. 다른 사람들도 당신만큼이나 두려워하고 있다
42. 가끔은 모든 자극을 차단해 버려라
43. 점쟁이는 바로 당신이다
44. 가까워진다는 것에 대하여
45. 시기심을 다루는 법부터 익혀 두어라
46. 책을 많이 읽어라
47. 세상은 어차피 불공평하다
48. 끈기를 길러라
49.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게 놔두지 마라
50. 인생은 어느 때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51.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하는 데 기여하라
52. 다시 시작할 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김혜남이라는 정신과 의사이다. 프로필로 보아 오래 근무하고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잘 알겠다.

근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부분이 몇 가지 있어 간단히 언급하기로 하겠다.

 

1. 서른에게 하는 명령형 문장들.

 

위에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나도 느끼는 것이 30은 완전한 성인이다. 사실 요즘에 취업난과 각종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그 입지가 많이 작아지기는 하였지만, 공자는 30을 '而立 이립' 이라고 할 정도로 완전한 인격체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이다. 그만큼, 남들 눈에도 성인으로 보이는 시기이라는 것이다. 또한, 청년기의 절정의 시기이고, 독립성 또한 충만할 때이다. 작가가 한참 어르신이니까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난 명령형의 어조보다는 살아보니 이렇다더라는 경험적 표현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 누가 모르나...?

30이 지나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는,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이제 세상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만큼, 사실 왠만큼은 다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철이 안 들었다고' 얘기하는 친구들까지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라는 생각까지 든다.  위에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어찌보면 매우 시시콜콜한 내용을 부모에게 털어놓는 것 같은 느낌마져 든다. 이런 내용도 때로는 필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 또래의 대부분은 위의 내용들을 모른다기 보다는 어느정도 접고 가는 분위기가 많이 있다. 세상을 탓한다고 하기에는 약간 어패가 있지만, 어찌보면 너무 빨리 길들여져버린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 약간은 서글프기도 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Nevertheless' 영어 배우면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바로 이 단어이다. (동의어로는 nonetheless 도 있다. 그냥 참고 하시라고.) 아무튼, 이런 내용들을 읽고 우리 또래 친구들이 힘을 얻는 것은 어쩌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공감하고 동지애를 느껴서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렇게 동호회, 스터디모임 활동에 목을 매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불평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정 거슬리면 직접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 책을 30만명이 넘게 읽었다고 하고, 그 중에 나도 한 명 추가되었으니 참 서글프기만 하다.

 

이제는 이 사람들을 내가 위로해 주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어 그나마 다행(?) 인가.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저자
김혜남 지음
출판사
걷는나무 | 2009-05-1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대한민국 서른 살 37만 명의 마음을 움직인 [서른 살이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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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작품성 ★

가독성 ★★ (읽다가 이게 뭐야.. 하게 됨)

재미    ★★☆ (오디오북에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와 그나마 재미있었음, 이것도 절반 정도 듣다보면 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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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그렇게도 책읽기가 힘들었다. 책을 읽는다는 노동 자체가 매우 버거운 활동이었고, 책을 좋아한다는 건 운동을 싫어하거나 사교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들로 생각하였다. 무엇보다 내가 읽어야 한다고 배웠던 책들의 내용 자체가 나의 삶에 잘 와닿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대가 훌쩍 지나고 30대가 되자(OMG!), 대학/기관/어르신들을 막론하고 왜 그렇게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우리가 그 책들을 통해 어떤 가르침들을 알아야 하는지를 누누히 강조했는지 조금은 느끼고 실감하고 있다. 요즘에는 하루에도 수백권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런 책의 홍수속에서 우리는 자칫 맹목적인 책읽기에 빠지기 쉽상이다. 어떤 책이 양서인지 골라내기란 정말 어려운 작업이고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지루한 과정이다.


고전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크게 덜어주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역사 이래로 우리의 스토리들은 대부분 고전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그러한 고전들을 읽음으로서 삶의 희노애락과 방향성, 목적 등을 이해하고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조금은 느끼고 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요즘 나오는 수많은 책들을 읽는 것 보다는 흔히 말하는 명품 고전들을 여러 번 정독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주요하겠다. 또한 최근 읽었던 '책은 도끼다' 의 저자가 틈틈히 말하는 지식적 고전의 내용들이 내가 고전을 읽기 시작한 큰 역할을 했음을 밝힌다. (이 책은 조만간 소개하겠다.)

 

어떤 책으로 시작할지는 나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어릴 때는 ~~전집 시리즈가 집에도 수십권씩 자리하고 있었지만, 어릴 때 그 책들을 간간히 읽다보면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요약본이거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어서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그 내용도 나의 흥미를 끌기에는 매우 진부하였었다. 그래서 나는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던 완역본 시리즈를 한권 한권 읽어 나아가기로 했다. (요즘 같이 시간이 많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시기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잡은 책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햄릿' 과 괴테의 '파우스트' 이다. 오늘은 먼저 읽은 햄릿에 대해 소개해 보기로 한다.

 

그에 앞서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4대 희극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고 싶다.


4대 비극 - 오델로, 햄릿, 아서왕, 맥베스

5대 희극 - 한 여름밤의 꿈, 십이야,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최근 들었던 내용인데, 해외에서는 이런 분류법이 없다고 한다. 일본에서 셰익스피어를 배울 때 쉽게 외우게 하기 위해 구분한 분류법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이 다 명작이란다.)


4대 비극이 5대 희극보다 항상 먼저 회자되는 것은, 비극이 주는 그 극적 요소들이 관객(모든 작품이 다 연극을 위한 희곡 대본이므로)에게 자극적인 요소로 작용되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인상을 주어서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만, 우리 인간사가 결국은 행복한 내용을 기억하는 것 보다는 슬프고 비극적인 내용들을 통해 우리의 삶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공감해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그럼 이제부터 햄릿에 대해 보기로 하겠다.

 

출처:http://goldenagepaintings.blogspot.kr/2008_07_01_archive.html Charles Hunt Snr - The Play scene in 'Hamlet'

 

내가 햄릿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민음사의 '세계문학' 시리즈에서 3번째로 출간된 책이었기 때문이다. 1번 부터 읽고 싶었지만, 내가 아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먼저 선택하게 되었다. 매우 '수동적' 선택이었지만, 이 선택이 첫번째가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단연 뛰어난 작품이었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question' :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Hamlet 中

어릴 때부터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고 수도없이 들어왔던 그 명대사를 뿜어내는 인물이 바로 '햄릿' 이다.

 

등장인물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크게 주인공 햄릿, 그의 삼촌이자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클로디어스, 그리고 햄릿의 어머니이자 클로디어스의 왕비가 되는 거트루드, 왕의 충신 플로니어스와 그의 아들 레어티즈, 오필리아 그리고 일부 핵심 주변인물들이 등장한다.

 

줄거리


아버지의 죽음에 두달이 넘게 슬퍼하는 덴마크의 왕자 햄릿, 그 시기에 그가 사는 성에 유령이 나타나는데 그 유령이 선왕의 옷차림으로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확인에 들어간다. 그 유령은 햄릿에게 자신은 아버지 유령이며 동생에게 억울하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리고 복수를 요청한다. 그리하여 햄릿은 바로 정신나간 척 하며 자신의 어머니를 왕비로 맞이한 클로디어스를 죽이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한편, 충신인 플로니어스는 햄릿의 행동이 자신의 딸 오필리아를 사랑하면서 생긴 상사병으로 오인하여 그의 실상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내용은 왕과 왕비에게도 알려지게 되어 결국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기로 한다. 영국으로 가는 도중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햄릿만 돌아오게 되는데 햄릿과 왕비의 대화를 엿듣던 플로니어스가 햄릿의 칼에 죽게 된다. 오필리아는 그 충격으로 정신이 나가 결국 물에 빠져 죽게되고 이로 인해 그의 오빠 레어티즈는 자신의 누이동생을 죽인 자에게 복수의 칼을 간다. 클로디어스는 햄릿에게 위협을 느끼고 영국으로 보내어 영국왕에게 햄릿의 살해를 부탁해 놓았지만, 햄릿이 살아돌아오자 레어티즈를 이용해 햄릿을 제거하기로 계획한다. 결국 햄릿과 레어티즈는 왕의 주재하에 결투를 하게되고 독이 묻은 칼과 독이 묻은 술잔으로 인하여 왕과 왕비, 햄릿, 레어티즈가 모두 죽게되는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


햄릿을 읽으면서 대충은 알던 내용이어서 예상은 했지만, 희곡의 형식으로 읽다보니 느낌이 매우 새로웠다. 이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포인트들을 좀 나눠보고자 한다.

 

Thinking Points


1. '막장 드라마' 의 시초?


최근 몇년간 대한민국은 소위 '막장드라마' 의 열풍이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음모가 끊이지 않는 드라마가 정서에도 좋을리 만무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러한 음모가 우리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최고의 시청률로 유감없이 그 인기를 나타내주었다. 나 역시 가끔 그런 막장드라마를 보면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끔 했던 적이 있다. 사람일이라는게 평범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지 않던가. 정말 세상에는 별별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햄릿이 이러한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곳곳에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자신의 형수와 결혼하게 되는 클로디어스나 자신의 남편을 죽인 시동생에게 애정을 느끼고 남편이 죽은지 2달이 채 안되어 재혼을 하는 거트루드,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미친척 연기하는 햄릿, 실제로 정신이 나가게 되는 오필리아 등 모든 인물들이 요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이런 고전이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희곡의 형식을 취한 셰익스피어의 세상 읽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바로 '희곡적 요소' 가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총 5막으로 이루어진 구성은 각각의 막의 핵심 주제가 있다. 이런 핵심 주제내용을 바탕으로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연극의 모습들이 상상될 때 그 희열은 참으로 깨알같이 즐겁다. 게다가 서술의 형태를 취했을 때 매우 딱딱하게 느꼈을 수 있는 인물들의 대사와 독백은 희곡의 형태를 띄어 훨씬 생동감이 있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3. 가능하다면 번역본 보다는 원서 !


민음사가 국내에서는 워낙 뼈대있는 출판사이기 때문에 사실 믿고 책을 선택한 것도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던 'to be or not to be' 에 대해 주석을 페이지의 절반을 할애하며 설명을 해 놓았을 정도로 이 작품의 번역에 대해서 고심한 내용은 매우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이 작품이 영국인에 의해 씌여진 내용이고, 배경이 덴마크임에도 불구하고, 난 내가 한국의 사극 대본을 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하는 단어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이를테면 플로니어스를 재상(宰相)으로 표현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들을 읽다보니 서양의 작품을 읽는다는 느낌이 매우 반감되었다. 또한, 그 번역에 있어서도 영문의 어체를 그대로 살리려고 하였는지 곳곳에 어색한 표현들이 많았고, 특히 영어 특유의 단어 나열을 통한 운율을 번역하엿으나 그 느낌은 매우 살리기 어려웠다는 것을 나도 이해하고 인정한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나는 좀 어렵더라도 원서로 다시 한 번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그래서 이 책의 역자도 사느냐 죽느냐, 존재냐 아니냐, 있음이냐 없음이냐를 두고 고민했다고 뒤에 언급하는데 이런 번역본의 한계 자체를 원서를 통해 원래의 표현 그대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물론 태어나서 처음 고전작품을 읽는 것은 아니었지만(그래도 생각보다 꽤 책을 읽는 사람 축에 속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이런 고전 작품 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교양 확충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교훈들을 나의 삶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감과 일종의 사명감이 든다.

 

여담으로 사실 최근 몇 년 고전을 읽다가 느끼는 것인데, 대부분의 고전들이 실제로 보면 '19금' 내용 일색이다. 호전적이고 야한 내용도 많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을 언급하고 있다. 난 지인들에게도 책에 대해서 얘기할 때 왜 이런 내용들을 어릴 때부터 읽히고 가르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지금 책을 읽으면 90% 이상 이해하는 내용들을 어릴 때는 흥미도 없었을 뿐더러 절반도 이해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럼에도 어릴 때 읽었던 내용들을 곱씹어보면 훨씬 기억도 빠르고 조금 더 빠르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도 연령대에 맞는 독서를 추천하는 입장이다.

 

 


햄릿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어떤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가격비교

 

나의 평점(★5개 만점)

작품성★★★★★

가독성★★★☆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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