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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어 라디오 방송을 듣기 시작했다.
돌아다니면서 라디오를 들을때도 있고, 집에서는 주로 인터넷을 이용해 듣는다.
그래서 내가 듣는 몇개의 영어 라디오 방송을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1. 국내 라디오 방송

공중파 라디오 방송으로는 최근에 개국한 TBS e-fm 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 우선 서울과 광주(전남)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고 곧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영어 방송이 그렇듯이 음악 방송위주로 나오기는 하지만, 가끔은 시사프로그램도 있고, 나름 재미있는 대화도 오고간다. 최근에 즐겨듣는 채널이다.


아리랑 방송은 국내 최초의 전문 영어 방송으로 유명하다. 라디오 채널 역시 갖고 있는데 문제는 공중파 라디오(FM,AM)가 아닌 DMB를 이용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제주도에서만 나온다는데 아직 들어보질 못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자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나름 역사있는 영어방송이니 프로그램 구성도 괜찮고 일단 꾸준히 나오는 방송이라 믿을만(?) 하다.


사실 처음에는 어릴 때 꿈과 희망을 키워주던 EBS가 자타가 공인하는 외국어 FM으로 전락한데 매우 실망했던 것이 없지 않다. 게다가 외국어 FM이란 사실상의 영어 FM 또는 영어 과외 FM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EBS의 TV방송은 민영화와 구조조정, 방송 퀄리티 개선을 통해 전문 교양채널로 점점 변모해 가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비춰졌었다. 어찌됐건 지금은 이렇게 변한 EBS가 국가의 영어 강국 프로그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으니 참 고맙긴 하다.

2. 해외 라디오 방송

해외 라디오방송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긴 하다. 그래서 여기선 크게 2개의 라디오 뉴스(CNN, BBC)와 2개의 종합 라디오 채널(AOL RADIO, YAHOO RADIO)를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아마 우리나라사람이 가장 많이 듣는 영어 방송이 아닐까 생각된다. CNN. 전문 뉴스채널이라서 그런지 하루 종일 뉴스만 나온다. 시사관련 프로그램들과 뉴스, 영어 공부하는데는 표준 발음이라 꽤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꽤 재미가 없다. 그래서 처음엔 영어 공부한다고 열심히 틀어놨었다가 요즘엔 거의 안듣는다.


우리가 그토록 좋아라하는 미국인들이 그토록 좋아라하는 숙적이자 동맹국 영국의 대표방송이다. BBC. 그 이름만으로도 큰 공신력을 갖고 있고 세계인의 방송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는 방송이라고 생각된다. BBC라디오 역시 뉴스프로그램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토크도 나온다. 처음 듣는 분들이라면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발음이 아닌 강한 악센트 때문에 귀에 잘 안들어오지만 좀 듣다보면 오히려 더 잘들릴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의 종주국 아닌가. 꽤 좋은 표현들을 배워볼 수 있는 그런 방송국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AOL은 야후나 구글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이트지만, 미국에서는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종합 포털사이트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가 요즘에 다시 부활하려고 무지하게 노력하는 사이트이다. 최근에 미국의 종합 방송국인 CBS와 제휴를 해서 라디오를 내보내 준다. 대부분은 음악만 나오는 음악방송인데 토크나 뉴스도 들어볼 수 있는 채널이 있으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 나 역시 매우 자주 틀어놓고 듣는 그런 라디오 방송이다.

야후를 다시 봤더니만 AOL이랑 똑같이 CBS랑 제휴를 해서 같은 채널이 나온다. 그냥 AOL로 들으세요.

이 중에 하나만 꾸준히 들어도 당신의 영어, 적어도 꽤 들릴 것이다. 대신, 단어와 문법 공부를 꾸준히 해야 무슨 뜻인지 알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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