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덟번째 이야기


미국 건국의 기초 - 보스턴, 워싱턴 DC


Itinerary : 샌프란시스코 - 실리콘밸리 -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 휴런(SD) - 커니 (NE) - 헐리우드(CA) - 뉴욕(NY) - 보스턴(MA) - 워싱턴 (DC) 





뉴욕에서 일주일 정도를 머무른 뒤에 보스턴과 워싱턴 DC 에 가기로 했다. 


두 도시 모두 뉴욕에서는 버스로 4~5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보스턴은 하버드와 MIT 등 명문 대학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독립전쟁의 시초가 된 중요한 지역이다.


흔히 우리가 듣는 티파티(Tea Party) 의 시초가 되는 지역이 바로 이 곳이다.


간단히 티파티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에 유럽에서는 박해를 피해 청교도들을 비롯한 많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인 아메리카로 이주했다. 


그 중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에서 이주해 온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미국 동부 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영국은 이 식민지 지역에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영국의 물품들을 판매하게 된다. 너무 부당한 폭리와 세금에 견디다 못한 사람들은 영국에서 보내온 홍차를 바다에 버리고 이 사건이 미국의 독립운동의 시초가 되게 된다.


티파티는 이후 미합중국의 건국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보수주의 세력을 지칭하는 말로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가서 느낀건데 보스턴은 사실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도시 곳곳에 정말 맛있는 해산물 요리 전문점들이 많고, 퀸시마켓에서 맛본 크램차우더는 정말 맛있었다.













보스턴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팀이다. 오랜 전통도 있고,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그런 팀이다.


시내에 있는 과거의 역사유적과 도심의 현대적인 모습들이 잘 어울러져 있는 멋진 도시였다.


특히 전세계에서 공부하러 오는 도시이기에 도시 속에 다양함을 굉장히 많이 갖추고 있으며, 도시의 수준이 매우 높다.


보스턴을 둘러본 뒤 뉴욕을 거쳐 워싱턴DC로 갔다.


DC는 명실상부한 미국의 수도이다.


District of Columbia (콜롬비아 특별구) 라는 명칭인데, 1871년대 말에 의회에 의해 수도로 정해졌다고 한다.  원래는 뉴욕이었다고 하는데, 의회에서 남부의 강력한 반대로 뉴욕에서 옮겼다고 하니 그 배경이 더 궁금해진다. (이걸 인터넷에서 검색해 알다니!)


DC 도 볼거리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링컨기념관, 백악관, 의회, 대학들, 그리고 그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이 있다.


뉴욕에서 DC 로 가는길에 펜실베니아 , 메릴랜드를 지나는데 왠지 계속 삭막하다는 느낌이 드는 지역들이었다.


워낙 오래된 도시들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지역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때마침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여 우리가 백악관을 방문했던 바로 다음날이 취임식이어서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바마의 첫 취임식에는 흑인들이 60만명 가까이 보러왔다고 하는데 재선에는 40만명쯤이 모일 예정이라고 했었다. (오바마의 취임은 거의 흑인들의 축제나 다름없었다)


워싱턴에 오니 유독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더 많이 느껴지기도 했다. 수도여서 약간은 긴장감이 감도는 느낌이었지만, 이제서야 어느 정도 미국을 이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자연사박물관을 한나절 보고나서 짧은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다시 돌아갔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