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그렇게도 책읽기가 힘들었다. 책을 읽는다는 노동 자체가 매우 버거운 활동이었고, 책을 좋아한다는 건 운동을 싫어하거나 사교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들로 생각하였다. 무엇보다 내가 읽어야 한다고 배웠던 책들의 내용 자체가 나의 삶에 잘 와닿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대가 훌쩍 지나고 30대가 되자(OMG!), 대학/기관/어르신들을 막론하고 왜 그렇게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우리가 그 책들을 통해 어떤 가르침들을 알아야 하는지를 누누히 강조했는지 조금은 느끼고 실감하고 있다. 요즘에는 하루에도 수백권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런 책의 홍수속에서 우리는 자칫 맹목적인 책읽기에 빠지기 쉽상이다. 어떤 책이 양서인지 골라내기란 정말 어려운 작업이고 시간이 많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