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Itinerary : San Francisco 


A Dream of the United States for 80 days - 1. 기회의 땅, 아메리칸 드림.
 
- 미국의 첫인상

 

10시간이 넘게 태평양을 건너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이국(異國)땅의 첫 인상은 항상 국경(공항/항구)에서 마주친다.


미국의 이민심사국 직원은 입국심사대에서 나의 입국 이유와 체류 일정 등을 세세하게 질문한다. 20년이 넘게 배워온 영어지만, 중간중간 뱉어놓은 말에서 어색한 문법을 곱씹어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입국심사대의 풍경은 매우 이국적이다. 백인이라면 대부분 환영하는 아시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수많은 유럽계와 캐나다인들도 입국 심사대에 서서 나와 똑같이 세세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해야만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다행히 그들은 조금은 더 유창한 영어로 약간의 joke 를 섞어서 얘기할 수 있을 뿐이었다.

 

재미있는 풍경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입국 심사대 맨 끝에 '이민자 통로(Immigration Path)' 가 따로 있어서 수많은 이민자들이 입국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수많은 나라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미국 땅으로 어렵게 이민을 준비하고 드디어 그 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작부터 긴 줄을 서서 까다로운 심사관들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이민자' 로서의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민자의 대부분이 아시아지역(특히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출입국심사를 마치면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진정한 미국의 영토에 발을 딛게 된다. 그 때부터 맞이하는 얼굴들은 모두 환하고 밝게 낯선 이국인들을 반긴다.


그렇게 지구 반대편의 첫 여정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약 90일. 비자가 만료되는 순간까지 꽉 채우고 돌아가려는 속셈이다.


첫 관문은 샌프란시스코로 잡았다. 미국에 수많은 도시가 있지만, 가장 미국적이지 않으면서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바로 그 곳이다. 100년전 중국 이민자들이 수없이 건너와 희생하며 만든 차이나 타운과 미국의 중산층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곳. 미국 최고의 대학인 스탠포드와 UC버클리가 마주한 이 곳. 전통보다는 창의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리콘밸리가 옆동네인 바로 이 곳이다. 



첫날부터 숙소를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 정말 비행기표만 하나 달랑 들고 왔을 뿐이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는 속담은 정말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내가 간 시즌이 미국의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이어서 거리마저 한적한 그런 시즌이었다.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를 찾기위해 하루 종일을 걸어다녔다. 지인이 소개한 한인교회를 찾아가보기도 하고, 중국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중국인에게 숙소를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중간에 길을 묻다가 생전 처음으로 Jewish Synagogue(유대인 회당)에 들어가보기도 했다. 길을 물었던 미국인이 이곳의 직원이어서 컴퓨터로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타종교의 사원은 내가 정말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홈스테이나 민박, 저렴한 호텔 그 어느 하나도 쉽게 구하기 어려웠는데 때마침 다운타운 근처에 나같은 여행객을 위한 값싼 호스텔이 있었다. 


하루에 30~50달러 수준으로 한 방을 여러 명이 나눠써야 하지만 장기 여행을 해야 하는 나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게다가 나와같은 여행자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그리 흔한가.


첫 날은 숙소에 짐을 풀고 같은 방을 쓰게 된 한국분과 저녁을 먹었다. 출장을 왔다가 하루 더 연장해서 여행을 하려던 분이었다. 그렇게 나의 첫 여정은 시작되었다. 






호스텔에는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이 묵고 있었다.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호스텔에 장기투숙하는 미국인 알바생부터 나 같이 한국에서 온 단기 여행객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온 장기여행자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호스텔의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되어 친해진 한국분과 며칠을 동행하기로 했다. 


처음이라 관광지위주로 코스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하면 누구나 떠오르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그리고 영화로도 유명한 알카트라즈 감옥섬, 샌프란 맞은편의 조용한 도시 소살리토와 최고의 크램차우더를 맛볼수 있는 피어까지다. 










많은 여행자분들이 사진이나 자료를 올리셨기 때문에 필자는 여기서 주로 현지에서의 감상 위주로 글을 쓰려 한다. 


샌프란에서 만난 오랜 형님이 있다. 안지는 10년이 넘었지만 미국 교포여서 거의 마주칠 일이 없다가 때마침 샌프란에 거주하셔서 갑작스럽게 연락을 드리고 만나게 되었다. 미국에 견학을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미국에서 반드시 봐야하는 도시로 Six Gateway Cities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동부에는 Boston, New York city, Washington D.C. 가 있고, 서부에서는 Seattle, San Francisco, Los Angeles 가 바로 이들 도시이다.  

물론 미국에는 이들 도시 외에도 수많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도시들이 많지만 다 돌아보기에는 어려우니 이 도시들 정도만 보더라도 미국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당시에는 앞으로의 여정에서 얼마나 볼 수 있을지 몰랐지만 가능하면 다 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만큼 시간을 갖고 돌아볼 수 있는 젊음과 여유가 앞으로의 삶에서 또 언제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으니까.


샌프란을 이곳 저곳 다니며 느낀 것이지만 미국은 선진국이 확실했다. 다양한 인종에(중국에서도 인종이 다양했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미묘한 균형도 느껴졌다.


과거 미국 서부의 대도시들은 동부와 중부에서 갖은 고생을 하다가 금광을 발견하고 금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험난했던 서부 대개척 시대의 모습들은 온데간데 없고 평온하고 여유있는 서부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만 남아있었다.


물론 그 가운데에도 노숙자와 빈민,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얼굴에서조차 좌절과 절망보다는 어렵지만 이런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도 은연 중에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글이라 너무 띄운 느낌이 나지만, 그만큼 처음의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당시의 벅찬 감동이 생생하다.


감동의 여운을 뒤로하고 Tony Bennett 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를 함께 감상해 보자. 





반응형
728x90
반응형

 Prologue

 

Grand Canyon

 

 

보지 못한 것들의 실상. The Reality of Things never seen before.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하며 한국인들과 함께 살지만, 아주 많은 부분에서 미국의 문화를 접하고 살고 있다. 내 기억 속의 첫 미국 문화는 바로 '전격 제트작전 키트' 였다. 그 당시 검은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며 음성인식으로 차를 움직였던 그 미국 드라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브이' 나 '코스비 가족' 등등 수많은 미국 드라마들이 나의 어린시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나는 천재소년 두기와 함께 자랐으며, 600만불의 사나이를 언젠가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뉴욕에 가면 정말 닌자거북이와 피자조각이 있을 것 같았다. 매주 일요일 아침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 '디즈니 만화세상' 도 내 어린 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봤던 만화들은 나의 인격 형성에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듯 하다. 좋든 싫든 어린 시절 봤던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나에게 '미국문화' 에 대한 친숙함을 가져다 주었다. 

  학교에 가서는 더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았다. 학교의 영어 시간은 '미국 영어' 를 기준으로 교육하였고, WWF(미국프로레슬링), NBA(미국프로농구) 등은 어린 시절의 추억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마이클 조던과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등은 한국의 이상민, 문경은 이상의 인기를 갖고 있었고 ,실제로 그들의 라벨을 갖고 있던 나이키, 리복의 농구화들은 어린 시절 꼭 갖고 싶던 아이템 중 하나였다. 
  
  중국에 유학을 가서도 미국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오히려 중국에도 미국의 문화들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겠다. 중국에 있던 학생들 조차 미국 유학을 가장 큰 꿈으로 갖고 사는 아이들이 많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속칭 '미국유학반' 이라는 학과가 있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목은 미국의 원서가 아니면 번역본을 사용했다. 유럽에서 교환학생으로 왔던 학생조차, '왜 중국의 경영학을 가르치지 않고, 미국의 경영학을 가르치느냐' 라며 수업을 나갔던 일까지 있었다. 

  1) 왜 미국인가?
  
  난 항상 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인도나 중국처럼 미국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도 있고, 미국보다 1인당 GDP가 높은 나라도 많으며, 심지어 미국을 천한 사람들의 나라라고 칭하는 유럽국가들도 상당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처음에는 미국보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과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게다가 미국의 언어인 영어는 원래 영국의 언어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금의 '초강대국' 이라고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너무 궁금했다. 과연 그 이유와 근간은 무엇인지.

  2) 왜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가?

 수많은 지인들이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에서 유학을 하거나, 미국으로 이민을 꿈꾼다. 각자의 처한 환경이 다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수많은 가치들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면, 미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에 많은 분들이 총기 소지 가능, 인종 차별, 높은 물가 등을 얘기한다. 다들 맞는 말이며, 나 역시 이런 부분들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 이민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유효하고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하는가?

 3) 이민자들이 세운 이민자의 나라.

  최근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인과 결혼하거나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이제는 '다문화가정' 이라는 말 조차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섞여서 살고 있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우리나라의 특징 중의 하나는 단일민족 국가였다. 그래서 잘 뭉친다는게 한민족의 특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여부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4) 달러를 가진 소비 대국.

  2천년대에 들어서서 세계 경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80-90년대와 같은 황금기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학자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이용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미국 국민들은 그 달러를 이용해 전세계의 물건들을 소비하고 있다.  이 소비의 대국은 어떻게 형성되어 버린 것인가?

 5) 종교의 박해를 피해 온 청교도의 나라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미국의 종교적 매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미국에 이민을 한 많은 사람들이 '교회' 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실제로 개신교로 개종하는 일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다양성을 추구하고 인정한다는 명목하에 기독교의 정신에 위배되는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성애의 결혼, 이단 종교의 득세, 타종교의 발전, 개신교의 몰락 등이다. 청교도 들의 기도로 세워진 이 땅이 과연 어떻게 유지될 것인가. 

 

 

위와 같은 의문점을 갖고 항상 미국을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본에 다녀온 후 같은 아시아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심하다면 미국에 꼭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준비한 끝에 드디어 2012년 11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이제부터 보고 듣고 느낀 진짜 미국을 이야기 하려 한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A Dream of the United States for 80 days.

 

San Francisco

 


미국을 80여일 남짓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아래와 같은 주제로 나눠보려고 합니다.

Prologue

1. 기회의 땅, 아메리칸 드림.
   - 미국의 첫인상 

 

2. 엉뚱한 상상의 대박
   - 실리콘 밸리의 현장

3. 이민 1세, 1.5세, 그리고 2세
   - 다양한 이민 계층의 현실태

4. 드넓은 대륙 - 아메리카
   - 넓은 사막지대의 활용, 그리고 라스베가스.

5. 네이티브 아메리칸
   - 아메리칸 인디안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터전.

6. 콜로니 그들은 누구인가
   - 자신들 끼리 모여사는 독일 콜로니인들.

7. 세계의 중심 도시 NYC
    - 그들은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가.

8. 미국 건국의 기초 
    - 보스턴, 워싱턴 DC

9. 청교도들이 세운 건국 이념

    - 미국교회와 미국의 정신 


10. 꿈꾸는 자들의 나라 - 교육강국 
    - 드림 유어 드림. 그들의 전통과 현실.

 

Epilogue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해외 경영대학의 무료 경영정보 vs 해외 경영 관련 매거진, 신문

이번에는 해외편으로 소개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각 대학의 경제 전문지 또는 사이트

1) HBR (Harvard Business Review, http://hbr.harvardbusiness.org/)





경영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실생활에서 그들의 리뷰 아티클들은 한 번 쯤 접해볼 수 있을만큼 대중화되고 친숙해져 있다.
HBS(Harvard Business School)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HBR은 일부 이슈들을 제외하고는 아쉽게도 유료로 모든 아티클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나 독자들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가치있는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다행히도 국내에는 일부 까페나 모임들을 통해 일부 유명 아티클들을 접해볼 수 있고 토론하는 문화도 생겨서 정보 습득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정보들이라면 돈을 지불하는 것도 부가가치를 따졌을 때는 오히려 큰 이익이라는 생각도 드니 장기적으로는 무료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다.

2)  Knowledge @ Wharton (http://knowledge.wharton.upenn.edu/)



2000년대 들어서 미국 최고의 경영대학원과 경영대학이라고 자부하는 와튼스쿨이 HBR에 필적할만한 무료 경영정보 사이트를 내놓았다. 놀리지 앳 와튼이라는 사이트인데 내 기억엔 2003년쯤인가 됐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사이트의 등장으로 대규모의 자료들을 무료로 흡수할 수 있게 되었고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비중있는 아티클들이 많이 있는 어느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와튼은 이 사이트로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또한, 현재는 영어 뿐만이 아니라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을 서비스하면서 글로벌 경영사이트로 발돋움 하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개이적으로 매우 가치있고 관심있게 보는 사이트로 앞으로의 발전도 큰 기대가 된다. 또한 대학들이 경영정보를 공개하는데 관심을 갖게하는 선도자의 역할로도 자리하고 있다.

3) Stanford Business Magazine(http://www.gsb.stanford.edu/news/bmag/)



사실 나는 위에 두개밖에 몰랐는데(학교에서 HBR만 공부했고, 와튼은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받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것은 잘 몰랐다) 이 글을 쓰기위해 뒤적뒤적여보니 꽤 많은 대학들이 경영 관련 잡지들을 펴내고 있었다 (그도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Publish or Perish라는 Stanford GSB가 아닌가?) 구석구석 살펴보니 사실 HBR이나 놀리지 앳 와튼 같은 정보 공유의 목적보다는 MBA스쿨 홍보에 치중한다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그 역시 대학 홍보차원에서의 잡지라면 숙명인 듯 받아들여야 할 터이니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쿼터별로 한번씩 발행하는 계간지인데 가끔가다가 괜찮은 아티클들은 꽤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가끔 읽어보면 괜찮을 만하다.

4) Kellogg Insight (http://insight.kellogg.northwestern.edu/)



켈로그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스쿨이다. (와튼과 나름 대등하려고 노력한다) 워낙 탑 스쿨이라서 큰 차이는 없었다. 이 학교는 독특하게 연구 잡지라는 중점을 두고 있었다. (역시 마케팅을 써먹으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세그먼트를 나누다니) 아무튼, 그래서인지 다분히 학술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켈로그의 특성상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고 학문적인 것들만 추구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서인지 최근의 금융위기를 반영한 금융 관련 아티클과 마케팅과 관련한 아티클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여기도 가끔 읽어보면 재미있다.

5) Chicago Booth Magazine (http://www.chicagobooth.edu/magazine/31/2/index.aspx)



노벨상 다량 배출 학교로 인기있는 시카고 대학의 경영대학원 역시 매우 유명하다. 특히 경제분야가 매우 강해 시카고 학파로도 유명한 시카고 대학답게 경영대학도 항상 탑에 랭크되어 있다. 원래 시카고 GSB였는데 언제 Booth 라는(좀 촌스럽다) 이름을 갖다 붙였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여느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부스 매거진에 특별한 건 없다. 스탠포드랑 비슷하게 학교 내부 정보지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시카고의 유명 교수님들의 글들을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소개해드렸다. (위에 잡지 소개에도 그런 내용을 써 놓았지 않는가.ㅎㅎ)

6) Tuck Today (http://www.tuck.dartmouth.edu/today/)



대학교 1학년 때부터 NYU Stern 이나 턱 MBA에 가고 싶었다. 그냥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다른데도 많은데 왜 이리 끌렸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트머스라는 매력이 있는데다가 턱은 많은 비지니스스쿨 중에서도 꽤 유명하다. (MBA가 최초였나 그렇다)
아무튼 무지 intrigue한 학교이다. 각설하고, 이 학교의 경영관련 매거진은 딱히 없고 투데이라는 약간은 뉴스같은 형식이다. 일반 경영대와 별반 다를것 없는 것 처럼 보이나 IDEA 칼럼에 들어가면 이 대학 교수님들의 꽤 재미있고 간결한 아티클들이 보인다. 가끔씩 보면 재미있을 그런 글들이다. 암튼 턱이 맘에든다. 이름도 턱- 하니.ㅋ

7) Stern Business (http://w4.stern.nyu.edu/sternbusiness/spring_2009/SternMagSpring09.pdf)



뉴욕대 스턴, 턱과 함께 가고 싶은 MBA 두 곳중 하나다. 뉴욕에 있다는 너무너무 큰 메리트와 함께 NYU MBA 출신들이 HBS 출신들을 고용해 쓴다는 우스갯 소리 또한 나를 즐겁게 한다. 이곳의 매거진은 위에 보시다시피 알룸니 매거진에다가 1년에 딱 2번 출간된다. 동창회 정보지라고 생각해도 무난할 듯 하지만, 스턴 출신이 아니라면 딱히 읽어보지 않을 수도 있겠다. 뉴욕에 있는 학교라서 금융이나 산업 전반에 대해 인사이트를 갖고 있는 잡지이다. 1년에 두번 출간되서 인지 내용도 꽤나 충실한 편이다. 심심풀이로 읽어보기에는 꽤 훌륭한 정보가 많다.

그 밖에 콜롬비아, 예일, 버클리 하스, UCLA 앤더슨 등 많은 비지니스 스쿨에서 각종 정보를 쏟아내고 있는데 대부분은 위와 비슷하고 특별히 그 학교 출신이 아니라면 잘 읽지 않을 것 같아  미국 대학은 여기까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이제는 유럽쪽으로 넘어가보겠다.

유럽도 학교가 너무 많으니 대표적인 LBS(London Business School), INSEAD, IMD 정도만 소개해 보도록 한다.

8) LBS Business Strategy Review (http://www.london.edu/publications/businessstrategyreview.html)

 

LBS는 영국의 대표적인 비지니스스쿨로 유럽에서 인시아드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최근 몇 년간 옥스포드랑 캠브리지가 안어울리게 비지니스 스쿨을 만들어서 순위를 급상승시키고는 있으나 LBS의 역사와 전통, 명성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 자신감으로
비지니스 스트레티지 리뷰라는 잡지가 있고 물론 유료다. 간단한 주요 기사만 몇개 정도 볼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인지도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LBS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잡지라고 생각이 된다.

9) INSEAD Knowledge (http://knowledge.insead.edu/home.cfm)



몇 년전에 전락적 파트너인 와튼과 손잡더니 날리지 앳 와튼과 비슷한 인시아드 놀리지를 만들어놨다. 와튼 만큼 정보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와튼보다 시원시원한 사이트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인시아드는 학교도 매력적인 도시인 파리에 있는데다 외국 유학생 비율이 매우 높은 학교여서 국제 경영이나 전략, 마케팅쪽에 매우 인기가 있다. 아무튼, 와튼과 함께 강추하는 사이트다.

INSEAD Knowledge Receives 'Official Honouree' Distinction For the 12th Annual Webby Awards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STEVIE AWARD WINNER:

INSEAD, Singapore and Fontainebleau, France "INSEAD Knowledge (English) home page"

(2008년에는 상도 2개 받았단다.ㅋ)


10) Tomorrow's Challenge of IMD (http://www.imd.ch/research/challenges/index.cfm?TEA2=true)



IMD는 매년 국가경쟁력 보고서등 굵직한 보고서를 내놓는 학교로 유명하다. MBA도 1년짜리 인텐시브 코스인데 유럽 최강을 자랑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학교에서 나오는 정보지는 매우 간결하고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유럽 국가 답게 디자인에 꽤 신경을 많이 썼다.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글들이 꽤 있으니 들어가서 한번 둘러보면 좋은 볼거리가 있을 것이다.

비지니스 스쿨 관련은 이만큼만 소개하기로 한다.

해외에 무수히 많은 연구소와 경영관련 잡지들은 다음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너무 더워서요. --'ㅋ)

To be Continued...

반응형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신 경영+경제정보의 요람 - 국내편  (0) 2009.06.20
2030 ~ 2100년은 중국의 시대!  (0) 2009.03.17
728x90
반응형
미국에서 MIT가 IT대학의 선두주자 답게 2002년도 쯤(내 기억엔 그때 쯤이다) 처음으로 온라인 강의들을 보내주었다.
그 당시에 MIT는 공대답지 않게 많은 인문학 프로그램들도 갖추고 있었는데 공대생들이 너무 바쁘기도 하거니와 훌륭한 인문학 강의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공유하자는 뭐 그런 뜻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암튼 무료가입만 하면(아닌 곳도 있다) 공짜로 대부분의 5,6년 지난 명강의 들과 비교적 최신의 1,2년 쯤 전 강의들을 볼 수 있다. 안타까운건 APPLE's country 라고 부를 만큼 iPOD를 위한 icast를 설치해야 볼 수 있는 곳도 몇 개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던 MIT를 필두로 요즘에는 미국의 이름 들어본 대학들 예일, 프린스턴, 하버드 등등이 많이 오픈코스를 보여주고 있다.

<MIT 무료 강의의 메인 화면>

중국인들이 하도 많이 들락날락 거려서인지 중국어 간체/번체는 물론이고 비교적 가난하다고 생각되는 라틴아메리카를 위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미국에 사는 히스패닉들도 대부분 가난하다고 하니)로도 제공이 되고 있다. 당연히 스마트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정도 영어는 기본이라고 생각되어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않은 듯 하다.

예전에 대학 수업을 샘플로 몇 개 들어봤는데(영어는 잘 안들렸지만ㅋ) 우선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나도 굉장히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쉽게 말하고 쉽게 설명해 준다. 이게 바로 미국대학의 강점이 아닌가.ㅋ
미국대학에 가보지 않고도 미국대학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무료강의들은 비교적 고등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후진국들을 위해 제공된 것이 그 밑바탕이다. 그래서 비교적 전문적인 강의보다는(물론 일부 있다) 교양강의나 전체적인 이해를 돕기위한 개론이나 기초 들의 강의가 많은 것이 대부분의 특징이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리나라 고려대와 경희대도 오픈 코스를 열어놓고 있었다.(글로발을 외치더니 이것도 흐름인줄 알았나보다.ㅋ)
더 많은 무료강의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아래는 미국/일본/한국의 오픈코스 대학들의 리스트들을 올려 보겠다.(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검색하세요.)

미국 대학교
 HARVARD http://athome.harvard.edu/
 YALE http://oyc.yale.edu/
 PRINCETON http://www.princeton.edu/WebMedia/lectures/
 United Nations http://ocw.unu.edu/ 
 MIT http://ocw.mit.edu
 STANFORD http://itunes.stanford.edu/ (애플 연동)
 UC-Berkeley http://webcast.berkeley.edu/
 UC-irvine http://ocw.uci.edu/ 
 John's Hopkins http://ocw.jhsph.edu/
 Utah State http://ocw.usu.edu/
 UW http://www.outreach.washington.edu/openuw/
 UMass-boston http://ocw.umb.edu/
 Tufts http://ocw.tufts.edu/
 Notredame http://ocw.nd.edu/ 
 Carnegie Mellon http://www.cmu.edu/oli/index.shtml


한국 대학교

고려대학교 http://ocw.korea.edu/ocw/
경희대학교 http://ocw.khu.ac.kr:8080/CTL/CTL/


일본 대학교
도쿄대학교  http://ocw.u-tokyo.ac.jp/english/
와세다대학교 http://www.waseda.jp/ocw/index_e.html

중국(People's Republic of CHINA) 용
http://www.core.org.cn/en/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에게 항상 기회는 열려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프로그램들이다.
공부합시다!!! ㅎ

The truth will set you free.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