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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이야기 세계의 중심도시 NYC - 그들은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가.


Itinerary : 샌프란시스코 - 실리콘밸리 -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 휴런(SD) - 커니 (NE) - 헐리우드(CA) - 뉴욕(NY)


중부에서의 오랜 여정을 끝내고 시카고로 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휴런에서 만난 친구들은 개강을 맞춰 휴런에서 헐리우드까지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약 2500km 가 넘는 거리. 꼬박 3일이 넘게 걸리는 여정이다. 시카고는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크로스컨트리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에 10년을 살았지만, 2500km 가 넘는 거리를 차를 타고 가기는 처음이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 500km 이니까 왕복을 두번하고도 한 번 더 가는 거리다. 거리도 거리지만 길에서 만난 풍경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사우스다코다를 출발해 네브라스카, 콜로라도와 유타를 거쳐 네바다에서 캘리까지. 무려 6개 주를 거치는 긴 여정이다. 


특히 콜로라도와 유타에서 만난 풍경은 그랜드캐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장관이었다. 








그렇게 꼬박 3일의 여정을 지나, 헐리우드를 거쳐 동부로 넘어갔다. 



미국인들은 뉴욕을 빅애플이라는 닉네임으로 부르기도 한다.


Finally, 드디어 미국에서 가장 번화하고 화려하며 복잡한 미국의 도시에 들어왔다. 뉴욕, 뉴욕, 뉴욕.


밤에 도착해서 처음엔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몰랐다.


다행히 친구가 숙소를 빌려줘서 브루클린에 짐을 풀었다.











뉴욕은 영화에서도 그렇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사진도 많고 한데... 정말 꼭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뉴욕에는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첼시마켓, 센트럴파크, MOMA 가 기억에 남는다.


1) 첼시마켓 (http://www.chelseamarket.com/)


우리로 치면 광장시장 쯤 될까... 재래시장이라고 들었는데 때마침 내가 갔을 때는 리모델링 중이었다. 맛집이 모여있다고 해서 갔는데 리모델링으로 인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스러운 그 마켓의 느낌과 곳곳에 있는 멋스러운 가게들은 정말로 훌륭했다.


2) 센트럴파크 (http://www.centralpark.com/)

맨하탄이 이렇게 멋진 도시가 될 수 있었던건 센트럴파크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맨하탄섬의 허파역할을 하는 센트럴파크는 화려한 빌딩숲 사이에서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3) MOMA (http://www.moma.org/)

그림을 잘 모르지만, MOMA 에서의 시간은 뉴욕을 다시 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학교 미술시간에 책에서만 보던 그림들을 한번에 모아서 볼 수 있는 대단한 곳이었다.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부터 피카소의 무수한 작품들까지... 시간이 모자라서 미술관을 다 못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모마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방문을 위해서 뉴욕을 다시 가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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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콜로니 그들은 누구인가 - 자신들 끼리 모여사는 독일 콜로니인들.


Itinerary : 샌프란시스코 - 실리콘밸리 -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 휴런(SD) - 커니 (NE)


워낙 넓기도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미국에 사는 사람들도 콜로니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도 직접 보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존재들이다. 


커니에서 연말을 보내고 다시 휴런으로 돌아왔다. 휴런은 인구가 겨우 1만 3천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시골 도시이다. 


초등학교가 동서남북으로 한개씩 있고, 마을에 고등학교가 하나여서 거의 모든 동네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그런 마을이다.


내가 머문 집에는 현지에서 중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던 사위가 있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요즘 중부 내륙인 이 지역까지도 한국인들이 이민을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왜 한국인들이 여기까지 이민을 오게 되었는지 묻기도 하였다.


휴런에서 소경매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우리가 먹는 미국소가 다 이렇게 키운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소들은 정말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되어져 건초들을 먹으며 자라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는 소들을 저렇게 방목해서 키우고 있었다.


경매시장은 전세계가 다 비슷한가보다. 어디가나 경매사가 있고,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좋은 구경을 이 먼 미국 중부까지 와서 할 수 있었던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동영상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가운데 경매사와 왼쪽 어르신이 부자지간이라고 한다. 왼쪽 어르신은 경매일을 40년 넘게 해서 목이 다 상해서 더 이상 말을 잘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런 좋은 구경을 하고 나서 소경매장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이 곳이 바로 콜로니 지역 사람들이 통으로 일하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콜로니 사람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자기들끼리 모여 살지만, 시내에서 경제활동을 해서 공동으로 나눈다고 했다.


이 지역에 있는 콜로니들도 독일에서 온 콜로니라고 한다. 복장도 넘어올 당시의 복장(내가 그 당시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얘길 들었다) 을 입고 지낸다고 한다.


교육도 본인들이 직접 하고, 아무튼, 매우 특이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대안교육, 대안적 삶의 방식이라고 해서 공동으로 경영해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여기에 있는 콜로니들은 좀 다른 듯 했다.


이 내륙지역에는 정말 누군가 찾지 않는 이상 절대 찾을 수 없는 그런 지역이다. 게다가 토양도 나름 비옥한 편이라 어느 정도의 농작물은 경작할 수 있다.   


이런 삶을 인정하고 둘 수 있는 다양성의 문제일까, 아니면 쉽게 융화되지 못해 그들이 스스로를 고립시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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